수지가 손등 쪽으로 젖혀지면서 발생하는 후방 탈구에서 단순 탈구(우측)는 정복(술)이 쉽지만, 완전히 탈구된 경우에는 주위 인대에 끼여 도수 정복이 불가능합니다.
손가락(수지) 관절에서 흔한 인대 손상은 측면으로 작용하는 힘에 의해 손상되는 경우와 공을 다루는 운동 중에 손가락이 손등 쪽으로 젖혀지면서 발생하는 과신전 손상입니다. 운동 중 손상이 가장 많으며, 두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에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되며, 급성 인대 파열의 진단은 압통 및 부종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친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대파열에 의한 만성 불안정, 종창 및 운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손상 후에는 다친 손가락 관절에서는 측면 돌출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반흔 조직의 증식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인대 가골(새로운 뼈)이라고 하며 크기가 어느 정도 줄려면 1년 이상 걸리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측면 탈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을 구분하기 힘든데, 스트레스 검사에서 20도 이상의 변형을 보이면 완전 파열을 의심할 수 있으며, 과신전 손상에 의해 수장판 파열만 발생할 수 있지만, 골절 및 탈구까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술적 치료는 시행하지 않으며 1~2주의 부목 고정 후 3~6주간 동반 테이핑을 하고 관절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치료법입니다.
2. 엄지손가락 염좌 및 탈구(사낭터 지기 무지, 스키어 무지)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의해 엄지손가락의 새끼손가락 쪽 인대무지 중수 수지 관절 척측 측부인대(무릎)) 손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스키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잡는 힘의 약화와 통증을 동반하게 되고, 만성적인 경우에는 관절 불안정으로 발전하여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인대 파열의 경우에는 골절이 인대에 의한 건열 골절이 동반된 경우에 전위가 2mm이상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골절이 없으면서 불안정이 있는 경우는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인대 파열의 정도 및 불안정의 정도를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3. 팔꿈치 염좌 및 탈구
팔꿈치 관절은 주위에 많은 근육들이 있어, 근육 부위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지만 내측 및 외측 측부인대(무릎) 손상은 드물게 발생하며 대개 탈구와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팔꿈치 탈구는 어깨 관절 다음으로 탈구를 잘 일으키는 관절이며, 탈구가 발생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정복(술)이 필요합니다. 일단 정복(술)이 되면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되지만 정복(술)이 되지 않는 경우, 습관성 아탈구가 발생하는 경우, 동반 골절이 발생한 경우, 동맥 혈관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팔꿈치 관절 탈구 및 염좌에 의한 아탈구 후, 손상된 인대에 대한 불충분한 치료 후 발생하게 되는 팔꿈치 관절의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안정이 계속되고 재발되어 외상 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4. 어깨 관절 염좌 및 탈구
어깨는 상완골, 견갑골 (어깨 관절) 및 쇄골(빗장뼈)로 구성되어 팔을 몸통에 붙이는 역할을 하는 관절입니다. 이 중 상완골과 견갑골 이 만나 이루어지는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는 넓으나 골프공이 골프티에 놓인 모양처럼 생겨 불안정한 모양입니다. 따라서 관절 안정성은 관절낭, 인대 및 회전근 힘줄이 많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깨 관절에서는 외상성 탈구가 흔하며, 급성 탈구 후 재발성 불안정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사지의 관절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젊은 연령에서 탈구가 발생하게 되면 어깨 관절 인대전하방 관절와 순)가 파열되면서 치유되지 않아 재발성 탈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40세 이후의 중년기에 발생하는 외상성 탈구에는 회전근 힘줄의 파열, 혹은 회전근 힘줄 건열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탈구가 발생하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정복(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근육의 경련이 적어 정복(술)에 어려움이 적고 혈관과 신경 손상에 의한 장애도 어느 정도 예방되기 때문입니다.
어깨 관절의 외상성 탈구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재발성 탈구, 즉 어깨 관절의 불안정입니다.
재발성 탈구의 빈도는 많은 차이가 있으나 최초 탈구 발생 시의 나이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세 이하의 활동적인 연령에서는 33%~90%까지 재발성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며, 40세 이후에는 재발이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재발성 탈구가 발생하게 되면 탈구의 방지, 정상적인 어깨 관절 기능 회복 및 습관적인 탈구로 인한 관절연골 손상을 위하여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어깨 주위에는 어깨 관절 외에도 쇄골이 견갑골 과 만나게 되는 견봉 쇄골 관절이 있습니다. 견봉 쇄골 관절은 넘어지면서 어깨 부위가 직접 지면에 닿아 발생하는 손상이 대부분이며, 손상으로 인한 인대오구 쇄골 인대 손상의 정도에 따라 부분 파열에서부터 완전 파열로 인한 탈구까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견봉 쇄골 관절의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반드시 양측을 같이 비교하여야 하며, 손상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양측 팔에 5~7kg의 추를 매달아 촬영하는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검사합니다. 스트레스 부하 검사에서 양측 쇄골의 높이가 100%이상 차이가 나면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발목 염좌 및 탈구
발목 인대 손상은 매우 흔하며, 심하면 관절의 탈구나 아탈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없이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만성 재발성 염좌로 진행되기 쉬워 조기 진단과 치료로 치유기간을 단축시키고 후유증을 예방하며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상의 정도에 따라 인대 섬유의 부분 파열 및 인대 내 출혈 등 불안정성이 없는 경한 손상을 제 1도, 약간의 불안정을 야기할 정도의 인대의 불완전 손상을 제 2도, 인대의 완전 파열을 제 3도로 분류합니다. 손상 부위는 발목이 휘는 방향에 따라 내측으로 휘는 경우에는 외측 인대, 바깥쪽으로 좁혀지는 경우에는 내측 인대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걷거나 달리는 동안에도 발이 안으로 휘는 내반력이 흔히 발생하므로 외측 인대 손상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게 되며, 이 중 전거비인대가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인대입니다.
내측 인대는 삼각인대라고도 불리 우며 대부분 외측부의 골절이나 인대 손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발목이 바깥쪽으로 휘는 경우에는 동반 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사선 촬영 및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목이 접질리면서 발생하게 되는 원위(부) 경비 인대 손상은 내, 외측 인대 손상보다 그 치료 기간이 2배 정도 더 소요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목이 접질린 후, 손상된 부위에 대해 부종과 함께 통증이 생기고, 손상 부위를 누르게 되면 통증(압통)과 함께 피하출혈이 발생하면 인대의 손상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우선 발목 염좌와 함께 동반될 수 있는 골절 유무의 확인을 위해 단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며,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검사를 통해 불안정의 유무를 확인하게 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습관성 염좌(발목 불안정)를 방지하기 위함이며, 즉각적인 응급처치는 RICE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수상 직후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48시간 동안 지속하며, 이러한 처치가 통증과 염증반응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치유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초기에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됩니다.
1도 손상의 경우 관찰하거나 압박붕대 또는 단하지 석고부목 고정 후 조기 운동을 실시하며, 1~2 주 후에 운동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2도 손상인 경우에는 초기 10~14일간 석고부목 고정을 실시한 후 보조기 착용 하에 관절 운동을 어느 정도 허용하며, 비골근(종아리근육) 강화훈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체중 부하가 가능해지면 목발은 더 이상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3도 손상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손상 당시 불안정성이나, 관절 연골의 손상이 동반된 경우 선택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일정 기간의 보존적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발목 염좌 발생 후 생길 수 있는 만성 합병증으로는 불안정성, 충돌 증후군, 관절 연골 손상, 관절 내 유리체 등이 있습니다.
6. 무릎 염좌 및 탈구
무릎은 대퇴골, 경골 및 비골과 슬개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성을 위하여 관절 외부에는 내측과 외측에는 측부인대(무릎)가 있고, 관절 내부에는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가 있습니다.
이중 내측 측부인대(무릎)는 무릎 관절의 바깥쪽으로 꺾이려는 외반력에, 외측 측부인대(무릎)는 안쪽으로 꺾이려는 내반력에 저항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키나 혹은 축구 운동 중에 양측 다리가 벌려진 채로 넘어지면서 무릎에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되면 내측 측부인대(무릎)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대 손상이 심하여 파열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뿌지직”하는 파열음을 환자 본인이 느낄 수도 있으며, 무릎 내측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인대 손상으로 인한 출혈 및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급성기를 지나면 통증과 부종은 어느 정도 없어지게 되나, 불완전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만성 손상으로 인하여 외반 불안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측 측부인대(무릎) 손상이 의심되면 단순 방사선 검사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불안정 유무를 진단하여야 하며, 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기 공명 영상 촬영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내측 측부인대(무릎)만 손상된 경우는 보조기를 통한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나, 반월상 연골이나 십자인대 손상이 동반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외측 측부인대(무릎) 손상은 내측 측부인대(무릎) 손상에 비하여 훨씬 드물게 발생하게 됩니다.
7. 급성 경추 및 요추부 염좌
경추(목뼈)부 염좌는 목뼈를 지지하는 인대의 일부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자동차의 후방 추돌 사고처럼 갑작스런 힘이 전방으로 가해지는 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목의 자세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즉 불편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경우 등에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목을 움직이려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편안한 자세에서도 목 주위로 광범위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부통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요추(허리등뼈)부 염좌는 하요추부의 동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대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단순히 허리를 앞으로 구부릴 때 또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해 심한 요통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처음에는 통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가 서서히 증상이 심해져 결국에는 꼼짝도 못할 만큼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통증은 움직이면 심해지고, 허리에서 엉덩이나 허벅지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방사통까지 발생할 수 있으나, 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의 양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요추부 근육이 매우 굳어 있고 압통이 있으며 방사선 검사 상 특이한 변화가 없어 요통의 다른 원인을 감별한 후에 진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