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쫓기는
9실 놓치고서야 제대로
티부이에 눈을 팔 수가 있었따.
안방서 띠~ 띠~ 띠~
'박'씨아죠씨의 뽄 메세지 알림 소리가 난다.
본인이 확인하겠찌.....
한참 울리는 띠~ 소리에
안방으로 들어 갔따.
'박'씨아죠씬 푹~ 꿈나랄 여행 중이다.
소릴 자제 시키려구
뽄 덮개를 열었따.
-오늘 고마웠어요. 운전 조심하세요-
물론 간결한 문짜지만
왠지 여성스런 느낌이
썩 좋치가 않타.
내 나름대로 생각하자니
내 자신이 구차한 생각이 든다.
자는 사람 깨워 묻자니
더더욱....
...........
........
울집에 시계가 따로 필요읍는 '박'씨아죠씨...
새벽에 일어나
어둑한 화장대서 얼굴에 스킨을 바르고 있따.
"자기야~ 어제 밤에
뭔 메세지가 와서 계속 울리 길래 봤뜨니
문짜가 왔때에?~"
'박'씨아죠씬 내 말에....
뽄을 집어 든다.
문자를 흩어 보는지 마는지
이렇타 저렇타 암 말이 읍따.
새벽부터
뇨자가 따져 들기도 그렇쿠.....
나두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따.
..............
.........
하루죙일
묘하게 뒤섞인 기분이었따.
기다리는 저녁시간이 너무 길어
그만,
소혀니에게
지그 아빠의 뽄에서 본 문짜 내용을 얘길 했따.
대번에 사색이 되어
"엄마~ 문짜 내용이 당연 여자 스타일이져! 엄마가 바로 그 자리서
확실히 짚고 넘어 가는 거예여! 엄마가 잘 못 했찌여~"
"야~ 엄마는 그렇타.
사업 하는 네그 아빠 일에 넘 지나치게 관섭하고 싶찌 않어....."
...........
.....
제시간이 되니
모든 전개를 알리읍는
'박'씨아죠씨.......
예전처럼 현관엘 들어선다.
부리나케
샤워가 끝나는 동시에
저녁을 차렸따.
식사가 끝나자 안방으로 불렀따.
화장대에 놓인 '박'씨아죠씨의 뽄을 누르며
물었따.
"어제 저녁에 뽄 문짜 보낸 아죠씨가 누구여?
모허는 아죠씬디 요로콤 인자허데에?
다행히 삭제 되지 않은 문짤 찾어
눈 앞에 대 주었따.
"어~? 모르는 번혼데에?"
"모올~ 몰러어? 자기가 직접 확인혀봐!"
메세지가 뜬 상태서 전원을 눌러 디밀었따.
뽄을 대고 있는'박'씨아죠씨의 왼쪽 귀에
내 오른쪽 귀를 1mm 여유의 공간도 허락 않코 바짝 붙였따.
통화 연결음에 이어 목소리가 울린다.
첫댓글 가끔 잘못 문자가 오고그래요 . 괘념치 마시고 열심히 그대의 편인 남정네를 사랑하소서 ~~~~~~~~~ 하하
잘못 올수도 있어요.믿어보세요.남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