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스타 손지창(31)의 '출생 비밀'이 밝혀져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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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창은 22일 오후 기자를 만나 자신의 아버지가 국내 최고 아나운서였던 임택근씨(71)임을 전격 공개했다.
: 또 가수 임재범(38)은 이복형이며 얼마전엔 "3부자가 극적인 상봉을 했다"고 덧붙여 연예가 핫이슈이자 설날 훈훈한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미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 손지창은 "아버지와 형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현재 같이 사는 홀어머니 입장때문에 외부에 밝힐 수 없었다. 이제 나도 아이 아빠가 됐을 정도로 나이를 먹어 용기를 냈다. 더이상 이런 비밀스런 문제에 연연하지 않게 돼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 이로써 지난 93년 임택근씨와 임재범이 손지창의 아버지와 형이란 소문은 당사자인 손지창의 말을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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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손지창은 '마지막 승부' 등 TV 드라마와 듀엣 '블루' 등의 가수 활동으로 톱스타로 올라서면서 홀어머니(김후자씨)와 사는 그의 사정에 대해 여러가지 소문이 번졌었다. 그러나 손지창은 이에 대해 뚜렷한 응답을 피했고, 소문은 흐지부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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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창은 "한달전 아버지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 연세대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아버지를 만났다"고 말했다. 임택근씨는 현재 연세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손지창은 아버지에 이어 형 임재범을 만났으며, 곧이어 3부자가 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다.
: 한편 손지창의 부인 오연수는 "한달전 오빠(손지창)와 사당동 아버지(임택근씨) 댁에 찾아갔다"며 "그 자리에는 (임택근씨의) 현재 부인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 이번에 손지창 3부자가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손지창은 "미국에 있는 잘 아는 어른이 작은 아버지(임택근씨 동생)를 만나게 해 주었고, 작은 아버지가 다리를 놓아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3부자의 재회 사실에 대해 손지창은 현재 같이 사는 홀어머니에게 임택근씨를 만나기전 얘기했고, 어머니는 모든 걸 수긍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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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창은 또 자신의 성이 임씨가 아니라 손씨인 것은 4,5세 때 함께 살고 있었던 이모부의 성을 어머니가 붙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아나운서클럽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임택근씨는 70년대 스포츠중계와 뉴스프로 등에서 당대 최고의 아나운서로 명성을 떨쳤으며, 임재범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 '너를 위해' 등의 히트곡으로 마니아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 한편 손지창과 임재범은 3부자에 얽힌 사연을 다음달 5일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 < 이준형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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