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학 동기를 만났다. 작년에 지방 4년제(사립, 괜찮은 대학)에 대학교수로 임용되어가고 오랜만에 봤다. 나도 직장다니면서 대학교수를 준비중이라 이래저래 몇년간 선후배들 및 다른 대학교수 분들 만나서 조언을 들었다. 그런데 다들 대학교수로의 진입을 말리더라. 예전에는 대학교수가 참 좋은 직업이었는데 교육부에서 실적/학생인원수 감소/경쟁력 등을 따져서 통폐합되는 학과가 속출하고 교수들도 연구능력없다면 정년보장되지만 사실상 짤린단다. 예전에 알고있던 대학교수 직업과 너무 상반되어 당황... 학기중엔 수업과 연구/사회적 관계유지, 방학중엔 밀린 논문연구와 논문게제. 4학년 학생은 취업지도 등등. 자기 개인의 여유로운 시간 따윈 없었다. 실적과 논문압박 등의 평가로 학부 수업은 부수적인 과정이었고 무엇보다 논문이 중요했다. 본봉은 초봉 3600정도에서 조교수로 출발하여 외부에서 연구비 따오지 않으면 그냥 본봉으로 살아야한단다. 이제 왠만한 전문대학들은 통폐합이 될것이고 지방 4년제도 듣보잡들은 다 문을 닫을 예정. 재단이 좋은 4년제 대학들은 살아남겠지만 학과는 통폐합되어 많이 축소된다.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사회생활에서 보면 의사 수준의 평가와 대우를 받는것같다. 하지만 실제 직업만족도나 연봉 / 개인의 삶을 봤을때는 기대 이하였다. 나도 대학교수로 이직을 해야하는지 참 고민이 많이 된다. 앞으로 대학교수는 더 어려워 질듯한데...
첫댓글내가볼때 10년이내에 현 대학 절반은 문을 닫게될것이다. 90년대 김영삼김대중이 대학설립자율화하면서 심심산골에도 대학이잇고 고졸자의80%정도가 대학진학하는 세계 제1의진학율을 보이는데 이 무슨낭비인가. 학령아동들도 엄청나게 줄고잇어 그냥 두어도 시시한대학들은 대부분 문닫게되어 있다.
첫댓글 내가볼때 10년이내에 현 대학 절반은 문을 닫게될것이다. 90년대 김영삼김대중이 대학설립자율화하면서 심심산골에도 대학이잇고 고졸자의80%정도가 대학진학하는 세계 제1의진학율을 보이는데 이 무슨낭비인가. 학령아동들도 엄청나게 줄고잇어 그냥 두어도 시시한대학들은 대부분 문닫게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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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현직 대학 교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