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회사 특성상(?) 초대권을 자주 받을수 있어 토욜날
콘서트를 보러갔었답니다.
작년 공연때도 갔었는데 실망스러워 안갈까 하다가 언니들
이 같이 가자고 해서 그냥 따라 갔답니다.
반정도는 다른 가수의 곡을 부르더군요
이문세의 깊은밤을 날아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김현철
의 춘천가는 기차 등등의 노래를 부를때 전 그냥 박수도 안
치고 방관한체 앉아 있었답니다.
근데 옆에 혼자 왔는지 중학생정도의 여학생이 열심히 풍
선을 흔드는데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마침 빠
른 노래를 연달아 부르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길래 같이 박
수치며 호응(?)을 했더니 째려보던 눈빛을 거두고 좋아하더
군요.
하지만 조성모가 세월이 가면을 부른다는 말을하자 제 기
분은 급속도로 떨어지더니 노래가 시작되고 -그대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사람들이 물결치듯 손을 흔들자 울컥하
고 뭔가 치밀어 오르며 눈물이 솟아나는것입니다.
그리고 저사람이 조성모가 아닌 이승환이고 여기가 승환님
의 콘서트장,이 팬들이 이사늙 우리식구들을 비롯한 환장
팬들이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흐른뒤에 승환님은 우리에게 돌아올까
...
주책맞게 혼자 눈물닦고 수습하고 T.T 그렇게 콘서트는
끝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몇백만장의 판이 나간 가수의 공
연장이라 생각하기엔 비열혈팬들도 상당히 많은듯 ...거긴
분명 극장이 아니고 라이브 콘서트장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보면서 꼬깔콘을 먹고(--;) 다먹은뒤 콜라도 마시는 여유
까지 ...끝곡이라며 열창하는데 여러명의 사람이 밖으로
나가는 광경에 제 눈은 휘둥그레해졌답니다.
별다른 앵콜없이 노래시작되고 나가는 사람들과 공연보는
사람들의 뒤섞임....
남의 콘서트 분위기 흐리느니 안가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보고싶다. 이승환. 나의영웅 .*****
카페 게시글
환장터 season1
조성모 콘서트에서의 '세월이 가면'
해피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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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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