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심각한 고민이 있어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알고싶어요.
저는 반도체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취업준비도 그에 맞추어서 했지요.
1순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2순위 하이닉스
3순위 동부일렉트로닉스
4순위 기타 국내 팹리스회사, 장비회사 등등...
저의 희망 취업순위였습니다.
사실상 몇달전까지만 해도 온리 삼성전자 반도체였죠..
그런데 SSAT에서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실망이 매우 컸죠..가장가고싶었던 곳이었기에...
하지만 곧 연락이 오더군요 삼성SDI에서 면접보러 오라고
듣기로는 전자지원자중 2지망으로 SDI에 썼던 사람들 중에 SSAT에서 아쉽게 낙방한
사람들에게 면접기회를 부여한다고 하더군요..
반도체 분야에만 맞추어져 있던 저의 촛점이 디스플레이분야로도 넓혀졌습니다.
디스플레이분야에도 분명히 반도체 관련된 부분이 있고요
삼성SDI라는 회사는 또한 워낙 잘나가고 좋은 회사이기에 면접까지 진행했답니다.
어제 발표가 났는데 합격이네요.
그리고 두번째회사인 하이닉스도 면접후 지금 발표를 기다리고 있고요...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또다른 기회는
채용설명회에서 인연이 된 한 중견 기업입니다.
반도체 설계전문 회사로 그룹의 계열사로 자본구조는 안정적이면서도
벤처성향을 갖고 있는 매우 템포가 빠르게 돌아가는 회사죠.
그 회사의 임원분과 깊은 면담을 한 결과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남은건 저의 선택이고 기다리 겠다구요.
이 회사는 설계전문회사로 매우 경쟁력있는 회사입니다.
앞으로 3~4년 안에 코스닥 상장이 눈앞의 목표이구요
우리나라 동부와 중국의 SMIC의 디자인 하우스로
어쨌든 설계분야에서는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무엇보다 이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설계에 관련된 전문지식을
대기업보다 빠르게 습득하고 중국에 파견근무를 나가게 됨으로써 해외근무경험도
쌓게 됩니다.
다시 말해 업무와 어학.. 글로벌 엔지니어가 될 자질을 빠르게 습득할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적극적인 교육과 지원이 가능한 회사로 보여집니다.
즉, 대기업보다는 다소 빠르게 몸값을 올리고 전문가가 될수 있다고도 여겨지내요.
하지만 기숙사가 없고 직원수도 3~40명정도인 벤처기업적 성향이 있답니다.
복지나 대우로 따지자면 물론 대기업보다는 아직 부족하겠지요.
저는 많은 고민을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회생활의 첫 출발을 함에 있어서
과연 회사의 네임벨류와 복지 연봉수준이 우선인가
아니면 그보다는 나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줄수 있는
벤쳐기업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에서 말입니다.
이곳에 더 많은 정보와 사정을 세세히 올려보고 싶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혹자들은 그런말을 합디다.
무조건 첫 직장은 대기업을 가라.
거대 조직안에서 경험을 해본자가 중소기업에 가도 대우받고 사회생활의 인간관계
루트도 더 다양하고 나중에 이직을 하더라도 더 수월할 것이라고
물론 연봉이니 복지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또 어떤 분은 이런말도 합디다.
대기업안에서는 니가 눈에 띄기 어렵다 니가 없어도 회사는 잘돌아간다
그안에서 너는 더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안정을 추구하다보면
어느순간 도태되거나 뒤쳐진 느낌에 자신에게 큰 실망을 할수도 있고
생각보다 승진이나 이직이 더 어려워 질수도 있다.
대신에 유망하고 탄탄한 중소기업이라면 너의 능력을 십분발휘할수 있고
더 빠르게 배우고 더 빨리 클수가 있다.
물론 본인이 얼만큼 열정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올리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해 갈 수 있다 라고요..
자 여러분 ..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 이렇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 할까요
이렇게 고민해 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그만큼 그 중소기업이 좋은 회사라는 걸 알고있고
무엇보다 그곳의 임원분께서 저를 알아봐 주셨고 저와 함께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제가 대기업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정말 고민스럽네요.
어머니는 안정적인 곳을 택하라 하시고
교수님은 하이닉스 알엔디가 아닌 공정이라면 더 힘들것이며
그 중소기업은 본인이 알기에도 좋은 회사고 니가 들어가면 손해 볼게 없지 않느냐
연봉수준도 하이닉스보다 적진 않을것이다 라고 하시고..
여자친구는 제가 하고싶은일 가고 싶은곳에 가라고 하면서도 연봉센데를 은근히
좋아하는것도 같고..
아 미치겠습니다.
삼성SDI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로 가겠다고 했습니다.(면접최종합격상태)
하이닉스 공정 연구개발로 가겠다고 했습니다.(오늘밤 발표예정 상태)
중견 벤처기업 SOC사업부 프론트엔드 설계 엔지니어. (임원 최종 합격 상태)
저는 지금 인생 제2막을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갈래길에 서있습니다.
저좀 도와 주십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신중히 듣겠습니다. ㅠㅠ
첫댓글님이 무엇을 원하시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기업에서 연구분야라면 님이 학사?박사?석사 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학사나 석사라면 훗날 벽에 부딫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중소 벤처가 장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하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가 벤처로 옮기기는 쉬어도 벤처에서 대기업으로 옮기는 것은 나름 힘든 과정일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잘 선택하세요. 평생의 모습이 바뀝니다.
대기업가십시요..어찌됐든..신입은 눈에 안띕니다..대기업가서 일 배우면서 최소 3년까지 다니십시오...눈에 띄고싶거든..3년후부터 자기 주장을 슬슬 내십시요...3년이면 서당개..이런말도 있잖습니까?...특히 삼성은 가장 신입교육시스템이 잘되었는 회사입니다...중소기업가도 님 없어도 회사 잘돌아갑니다...첫번째 기업은 가장큰 회사..혹은 업계1위로 가는곳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첫댓글 님이 무엇을 원하시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기업에서 연구분야라면 님이 학사?박사?석사 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학사나 석사라면 훗날 벽에 부딫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중소 벤처가 장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하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가 벤처로 옮기기는 쉬어도 벤처에서 대기업으로 옮기는 것은 나름 힘든 과정일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잘 선택하세요. 평생의 모습이 바뀝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반도체 합격했지만,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동기라고 생각되네요. 어쨋든 우리 서로 잘 선택해서 후회없이 잘 살아야죠 ㅋㅋㅋ
대기업가십시요..어찌됐든..신입은 눈에 안띕니다..대기업가서 일 배우면서 최소 3년까지 다니십시오...눈에 띄고싶거든..3년후부터 자기 주장을 슬슬 내십시요...3년이면 서당개..이런말도 있잖습니까?...특히 삼성은 가장 신입교육시스템이 잘되었는 회사입니다...중소기업가도 님 없어도 회사 잘돌아갑니다...첫번째 기업은 가장큰 회사..혹은 업계1위로 가는곳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동감입니다.
말씀들 감사합니다^^
아 이 글이었구나..전 오늘 같이 신검받았던 친구에요^^;; SDI에서 봐요ㅋㅋ
나같으면 하이니스 간다.... 에스디아이... 비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