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간 내린 비 때문인지 더위가 조금 누그러졌다.
더 많이 걷자,
동네 천사들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별 생활이 되길 빈다.")
동네 손주들 보는 즐거움을 뒤로하고
노원역 알라딘 서점,
집에 있는 '우신예찬'은 글자 배열이 세로로 인쇄되어
있어 읽기가 힘들어(근시대의 유산)
요즘 몇 번째 같은 이유로 서점을 들락거린다.
나이가 드니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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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않하던 걱정을 자주 한다.
청둥오리
어쩌다 한두 마리가 노닐더니, 오늘은 9마리,
여넘들, 종일 동네에서 놀다가 해가 지면
중랑천으로 날아가곤 한다.
(" 그래, 새들도 저녁엔 돌아갈 집이 있는 게야.")
노인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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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넘도록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마침내 거대한 청새치를 잡았으나 상어들과
사투 끝에 뼈다귀만 남은 청새치를 가지고 귀항,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진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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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며칠간의 사투도 없는 내 인생에서
내가 깊은 잠에 빠질 때 무엇이 남았을까?
첫댓글 1960년의 아 모습 생각 ? ....63년후의 이쁘고 순수한 아이들 !
새벽에, 해질무렵, 밤 9시쯤 하루 세 번 다녀 오는 곳, 개울에 다슬기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