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온 더 스트링의 4단(四團) 7정(七情) .. 공연 후기 ... 소프라노 민은홍 곡설명 및 협연
현악 4중주 팀인 “맨 온 더 스트링(men on the string)”이 선택한 클래식 명곡에 동양철학적인 의미로의 7정(七情)을 담아 설명하는 음악회였습니다.
성리학을 기초로 한 4단 7정(四端七情)이지만, 네 명의 학창시절 친구들이 만나서 결성된 팀이라하여 4단 7정(四團七情)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답니다.
2008년 창단해 활동하는 ‘맨 온 더 스트링’의 퍼스트 바이올린 이기준, 세컨 바이올린 이도영 , 비올라 이홍우, 첼로 이기석 연주자가..
“7정 = 희노애구 애오욕(喜怒哀懼 愛惡欲)”을 주제로 선정한 곡들을..
성악을 전공하였지만, 철학박사학위를 이수한 소프라노 민은홍의 설명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연주해 주었습니다. 2021년 10월 7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맨 온 더 스트링'의 단원들이 서로 섬세하게 배려하고 조율하는 가운데, 연주곡의 완성도를 드높여가는 모습에서 더 큰 감동을 맛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라는 법구경(法句經)의 심위법본(心爲法本)을 근간으로 일곱 가지 인간의 심기(心氣)를 이해하고, 클래식 음악을 통하여 공감하고 다스림으로서 ‘도덕적 인간’을 지향함에 있어서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춘천연극제를 통해 인연을 함께 해 온 연극인이자 분장전문가이자 영화배우이신 박팔영 선생님께서 예쁜 꽃다발까지 준비해 찾아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춘천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엄덕기 기획실장님, 후배 이세미 음악교사, 첼리스트 전혜진, 바이올리니스트 박총수 등 연주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섬세한 준비로 연주회의 완성도를 높여주신 '축제극장 몸짓'의 이인규 감독님, 윤제구 감독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喜怒哀懼 愛惡欲(희노애구 애오욕).. 7정(七情)으로 선택한 곡>
희(喜, 기쁨).. 모차르트(Mozart)의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K.136-1악장
노(怒, 분노) = 주세뻬 베르디(Giuseppe Verdi)의 레퀴엠(Requiem) 중 "Dies irae(분노의 날)"
애(, 슬픔).. 헨델(Handel)의 Rinaldo HWV 7b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내버려두오)”를 소프라노 민은홍이 협연하였고..
구(懼, 두려움) = 슈베르트(Schubert)의 마왕(Erlkönig) D.328 을 바리톤 조용원이 협연하였습니다.
애(愛, 사랑) = borodin의 <현악 4중주 2번 라장조 2악장 Nocturne: Andante>
오(惡, 미움).. 프로코피에프(Prokofiev)의 Romeo & juliet OP.75 Montagues & Capulets
욕(欲, 욕심)..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antaleon Piazzolla, 리베르탱고(Libertango) .. 이상.
“맨 온더 스트링(men on the string)” 현악 4중주 팀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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