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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는 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100인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회화, 판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역사와 예술의 관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예술가들을 재조명하고 ,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은 삶과 작품을 새롭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내 | 15세기∼현대 |
001 안견_ 조선의 화단을 지배한 위대한 화원
002 강희안_ 천지만물의 이치를 화폭에 담다
003 김명국_ 신필이라 불린 화가
004 정선_ 우리 고유의 화풍을 개척하다
005 심사정_ 남종문인화풍을 뿌리내리다
006 김홍도_ 서민 생활을 독창적으로 담아낸 천재
007 신윤복_ 조선 풍속화의 지평을 넓히다
008 김정희_ 실학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킨 대가
009 장승업_ 그림에 취한 신선
010 고희동_ 한국 서양화 발전에 초석을 닦다
011 나혜석_ 시대를 앞서 간 최초의 여성 화가
012 이인성_ 식민지의 비애를 미로 구현한 화가
013 김환기_ 한국 현대 미술의 좌표
014 박수근_ 서양화로 표현된 민족의 서정시
015 이중섭_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
016 백남준_ 미술사상 최초의 비디오 아티스트
국외 | 13세기∼현대 |
017 조토 디 본도네_ 창조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화가
018 마사초_ 비잔틴 미술에서 르네상스 미술로의 전환
019 도나텔로_ 이탈리아 미술에 혁신을 불러오다
020 프라 안젤리코_ 그리스도의 소명을 회화로 표현하다
021 얀 반 에이크_ 플랑드르 회화를 확립한 선구자
022 로히에르 반 데르 바이덴_ 종교화에 인간의 감정을 불어넣다
023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_ 회화에 수학적 기법을 입히다
024 셋슈 도요_ 일본 산수화를 집대성하다
025 조반니 벨리니_ 이탈리아 베네치아 화파의 창시자
026 산드로 보티첼리_ 성스러운 괴물
027 히에로니무스 보스_ 악마의 화가
028 레오나르도 다 빈치_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천재
029 알브레히트 뒤러_ 르네상스의 정신을 구현한 전인
030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_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
031 조르조네_ 풍경화로 미술에 혁신을 일으키다
032 바첼리오 티치아노_ 베네치아 미술계의 거장
033 라파엘로 산치오_ 서양 미술사의 고전적 규범
034 소 홀바인(한스 홀바인)_ 독일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초상화가
035 틴토레토_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 세계
036 대 피테르 브뤼헐_ 농민의 화가
037 엘 그레코_ 강렬하고 독창적인 개성의 발로
038 동기창_ 중국화의 계보를 정리하다
039 안니발레 카라치_ 바로크 회화를 완성하다
040 카라바조_ 관념적인 화풍을 파괴한 혁신가
041 페테르 파울 루벤스_ 절제된 고전적 전통과 대비되는 격렬함
042 프란스 할스_ 웃음의 화가
043 니콜라 푸생_ 프랑스 근대 회화의 시조
044 디에고 벨라스케스_ 진정한 리얼리티를 구현한 화가
045 렘브란트_ 빛과 어둠의 마술사
046 팔대산인_ 문인화에 독창적인 양식을 결합하다
047 요하네스 베르메르_ 우아하고 섬세한 필치로 빛을 그리다
048 장 앙투안 와토_ 상류사회의 일상을 화폭에 옮기다
049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_ 다채로운 프레스코 천장화를 선보이다
050 윌리엄 호가스_ 나의 회화는 나의 무대
051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_ 일상의 사물을 신비롭게 표현한 화가
052 토마스 게인즈버러_ 가장 영국적이고 독창적인 화가
053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_ 사랑을 노래한 로코코 화가
054 자크 루이 다비드_ 근대 회화의 아버지
055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_ 전쟁의 참상을 화폭에 담다
056 가쓰시카 호쿠사이_ 강렬하고 화려한 우키요에의 대가
057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_ 화필을 든 신비주의자
058 터너_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풍경화가
059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_ 신고전주의의 선구자
060 테오도르 제리코_ 사회적 리얼리스트
061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_ 자연과 교감하며 풍경을 담은 화가
062 외젠 들라크루아_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대표
063 귀스타브 쿠르베_ 현실을 직시한 사실주의의 혁명 화가
064 장 프랑수아 밀레_ 농민의 일상을 대변한 바르비종파 화가
065 윌리엄 모리스_ 현대적인 디자인의 시작
066 에두아르 마네_ 인상주의의 아버지
067 클로드 모네_ 인상파를 창시한 수련의 화가
068 에드가르 드가_ 독자적인 노선의 인상파 화가
069 폴 세잔_ 근대 회화의 아버지
070 오귀스트 로댕_ 가장 위대한 근대 조각가
071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_ 인생을 따뜻하게 바라본 아름다운 화가
072 앙리 루소_ 관습을 무시한 천진난만한 화가
073 폴 고갱_ 원시로의 회귀를 주장한 회화계의 이단아
074 반 고흐_ 해바라기의 화가
075 조르주 피에르 쇠라_ 20세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076 알폰스 무하_ 예술을 일상생활로 끌어들인 아르누보의 대가
077 구스타브 클림트_ 황금의 화가
078 툴루즈 로트레크_ 개성이 뚜렷한 자유로운 화가
079 에드바르트 뭉크_ 작품에 내면을 드러낸 표현주의 화가
080 앨프리드 스티글리츠_ 미국 근대 사진의 개척자
081 바실리 칸딘스키_ 순수 추상화를 탄생시킨 미술사의 혁명
082 케테 콜비츠_ 독일 프롤레타리아 회화의 선구자
083 앙리 마티스_ 야수파 운동을 주도한 20세기 회화의 혁명가
084 피에트 몬드리안_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구성된 기하학적 세상
085 콘스탄틴 브랑쿠시_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
086 파울 클레_ 꿈같은 이미지의 창조자
087 파블로 피카소_ 20세기 미술을 지배한 천재
088 아메데오 모딜리아니_ 몽마르트르의 보헤미안
089 디에고 리베라_ 가장 멕시코적인 화가
090 마르셀 뒤샹_ 현대 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091 마르크 샤갈_ 색채의 마술사
092 호안 미로_ 점과 선으로 내면의 환상을 표현한 소박한 거장
093 르네 마그리트_ 철학자로 불린 화가
094 알베르토 자코메티_ 실존의 고뇌를 표현한 조각가
095 살바도르 달리_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천재
096 프리다 칼로_ 고통스런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화가
097 프랜시스 베이컨_ 일그러진 인간상을 끊임없이 탐구하다
098 잭슨 폴록_ 미국 미술의 자존심
099 로이 릭턴스타인_ 미술의 위계질서에 도전장을 던진 팝아트 작가
100 앤디 워홀_ 팝아트의 제왕
출판사 서평
시대를 빛낸 미술가들을 통해 파편화된 미술 지식을 정리하다
미술 작품은 위대한 역사적, 문화적 업적이다. 미술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상 활동은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 현대에 들어설수록 미술 작품과 그에 대한 감상 활동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미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이 국내에서 열리는 미술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거리고, 각종 서적과 미디어를 통해서 유명한 화가나 높은 가치의 미술 작품들이 종종 소개된다. 이렇듯 우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술’이라는 예술의 한 영역을 자주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미술과 밀접하다고 할지라도, 정작 ‘미술’에 대해 떠올리는 것은 몇몇 화가나 작품에 대한 일화, 대표작 한두 점, 비싼 가격의 작품들 정도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늘 미술에 대해 스스로 문외한이라고 여기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조차 어려워 한다. 이것은 우리가 기존에 미술에 대해 지니고 있는 지식이 단편적이라는 데에 이유가 있다. 즉 우리가 미술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거나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를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13세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미술가들을 총망라하여 그들의 삶과 시대,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인물에 중점을 두면서도 미술사의 흐름 역시 놓치지 않도록 하였다. 이로써 초기 르네상스, 바로크 등에서부터 추상미술이나 팝아트로 대표되는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 사조가 바뀌어 가는 과정을 통해 일련의 미술사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술 이론의 기초가 되는 원근법의 발견부터 현대 팝아트의 창출에 영향을 준 철학적 사상까지 다양한 미술적 지식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기존에 가졌던 파편화된 미술 지식을 일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보다 쉽고 재미있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장식한 위대한 미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만나다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회화, 조각, 판화 등 미술의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친 100인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하나의 작품으로 역사의 물결을 뒤흔든 사람들, 예술 사조를 바꿀 정도의 천재성을 발휘해 새로운 시대를 연 인물들. 우리는 이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역사와 예술의 관계를 읽을 수 있다.
미술 작품은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삶과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작가의 삶과 배경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미술 작품에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미술사를 대표하는 100인의 삶과 그 시대를 살펴봄과 동시에, 그들의 대표작에 관한 해설을 함께 곁들이고 있다. 특히 각 장마다 관련 작품 등의 시각적 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함으로써 독자의 적극적인 이해와 몰입을 도왔다. 한편 서양 미술사만을 중심으로 다뤄왔던 기존의 미술 관련 서적들과는 차별화하여 국내 작가만을 다루는 국내 편을 따로 마련했다. 여기서는 김홍도나 박수근 등 유명한 화가 뿐 아니라 심사정, 고희동과 같이 꼭 알아야할 우리 화가들도 비중 있게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중국화의 계보를 정리한 동기창, 유럽 미술에 영향을 준 가쓰시카 호쿠사이 등 중요한 중국 및 일본의 화가들을 국외 편에 포함했다. 이 밖에 서양의 화가들 중에서는 라파엘로, 렘브란트와 같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는 물론이고, 사진작가 스티글리츠, 조각가 브랑쿠시 등 다시금 주목해야 할 작가들까지 여러 분야를 두루 다루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미술사적으로 중대한 성취를 이룬 유명 작가는 물론이고, 작품은 익숙하지만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내외의 작가 100인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들의 익숙하거나 생소한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이로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가들의 경우에는 그들의 인생과 작품을 재조명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의 경우에는 그들의 삶과 작품에 새롭게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김홍도는 1745년생으로, 본관은 김해, 자는 사능(士能), 호는 단원(檀園)이다. 그의 집안은 중인 계층으로, 증조부 대까지 하급 무반을 지냈으나 조부와 아버지 대에는 벼슬을 하지 못했다. 단원이라는 호는 명나라의 문인화가 단원(檀園) 이유방(李琉芳)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김홍도는 7∼8세 무렵 강세황의 집에 드나들며 그림을 배웠다. 어린 시절부터 못 그리는 그림이 없었다고 하는데 스승인 강세황은 이렇게 극찬했다.
“옛 사람과 비교할지라도 그와 대항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며, 특히 인물과 풍속에 뛰어난데, 옛적에는 이런 솜씨가 없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대체로 천과 종이에 그려진 것을 보고 배우고 익혀 공력을 쌓아야 비로소 비슷하게 할 수 있는데, 그는 독창적으로 스스로 알아내어 교묘하게 자연의 조화를 빼앗을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다.”
김홍도는 10대 후반, 늦어도 20세 정도에 도화서 화원이 된 듯하다. 강세황의 천거가 있었다고도 하고, 화원 가문이었던 외조부의 연줄이 작용했다고도 한다. 중인 신분인 화원은 신분제 사회에서 천대받는 지위였으나, 도화서는 대대로 화원 집안이거나 유사한 연줄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던 지극히 폐쇄적인 사회였다. 그는 활동 초기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이름을 날려 21세 때 이미 궁궐의 중요한 회사(繪事)를 맡았으며, 29세 때는 영조의 어진을 비롯해 훗날 정조로 등극하는 세손의 초상화를 그리는 데 참여했다.
한편 김홍도는 길거리, 나루터, 가게, 시장, 시험장, 연회장 등을 쏘다니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리길 좋아했다고 한다. 그가 붓을 들으면 보이는 것들이 그대로 화폭에 옮겨지니, 그 솜씨가 신묘하여 사람들이 늘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손뼉을 치며 신기하다고 외쳤다는 일화도 있다.
당시 도화서 화원들은 공식적인 업무 외에도 사적인 주문에 응해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유명한 화원들의 집 앞은 늘 그림을 구하러 온 자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김홍도는 일찍부터 당대 유명 화원들이 모두 그의 발아래 있다고 할 정도로 명성을 떨쳤다고 한다. 때문에 집 문간은 그의 그림을 얻고자 하는 사대부들로 늘 문전성시였고, 비단이 더미를 이루었다고 한다.---국내 | 김홍도_ 서민 생활을 독창적으로 담아낸 천재
렘브란트의 그림은 강렬한 명암 대비가 특징으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대비시켜 입체감을 드러내 그림에 극적인 효과를 주었다. 이를 키아로스쿠로라고 하는데, 16세기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가 창안한 것이다. 또한 렘브란트는 독일 화가 아담 엘스하이머의 명암법에서도 큰 영향을 받았다.
렘브란트는 유화뿐만 아니라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이용한 판화도 많이 제작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동판화를 독학으로 연구할 만큼 판화에 특별한 애정을 기울였다고 한다. 화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를 모델로 제작한 〈늙은 여인의 흉상〉, 〈늙은 여인의 얼굴〉과 암스테르담 시절에 제작한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빌라도 앞에 선 그리스도〉는 이 위대한 화가가 판화에 있어서도 특출난 재능을 가졌음을 보여 준다. 또한 초상화가로서 자신의 자화상을 평생 그렸던 그답게 사스키아와 자신의 모습을 그린 동판화도 남겼다.
1630년대에 렘브란트는 성서를 주제로 한 에칭을 여러 점 제작했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빌라도 앞에 선 그리스도〉, 〈목동들에게 예수 탄생을 알리다〉 등이다. 그는 에칭에 있어서도 빛과 어둠의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여 표현했다. 가령 윤곽선을 진하게 그리는 경우에는 색조를 연하게 사용하거나 아예 윤곽선을 지우고 형태와 광휘를 드러내도록 색채를 사용하여 어둠 속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국외 | 렘브란트_ 빛과 어둠의 마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