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3월27일
인천발 육로 근거리, 부산발 동해선에
내·외국인 마케팅...18개 시군 2억명 유치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가족사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3,4월엔 춘천 의암호, 원주소금산 밸리,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양양 남대천 벚꽃길로
오세요. 5월, 그리고 가을, 겨울에는요...”
강원도가 1~12월 연중 가볼만한 곳을 미리 월별 캘린더 형태로 추천하면서, 관광객들의 여행계획 짜기를 돕고 있다.
보통 계절에 맞춰 관광지를 추천하는 곳이 많지만, 강원도는 ‘상차림’을 사전에 제시함으로써 관광 아젠다 선점을
도모하는 것이다.
강원도 춘천시 등 18개 시군은 올해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 목표를 2억명으로 잡았다.
육로로는 수도권과 가깝고, 철길로는 부산과 동해선이 연결돼 내국인은 물론, 인천·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의 방문 역시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여행가는 달, 마지막달인 5월엔 횡성 호수길축제·양구 곰취축제를 추천했다.
횡성호수길
이어 ▷6월 고성 라벤더축제와 영월 별마로천문대 ▷7월 동해 묵호와 홍천 별빛음악맥주페스티벌 ▷8월 태백
은하수와 강릉 야행 ▷9월 속초 설악산과 화천 파크골프장 ▷10월 철원 고석정과 정선 민둥산 ▷11월 평창 고랭
지과 인제 용대리 ▷12월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하이원을 추천여행지로 정했다.
현재 3~5월 문체부-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숙박할인권을 적용하고 있다. 숙박지 인근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곳은 춘천 남이섬, 원주 오크밸리, 강릉 아르떼뮤지엄, 동해 보양온천, 태백 365세이프타운,
속초 척산온천, 삼척 추추파크, 영월 와이파크, 정선 로미지안, 화천 백암산케이블카, 양양 오색그린야드 등이다.
영월 와이파크
관광시설이나 음식점 등에서 쓴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미션을 수행한 관광객에게 지역화폐를 주는 챌린지 프로
모션도 열 예정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은 워케이션, 반려동물 동반관광, DMZ 평화의 길, 호수문화관광권 투어패스, 운탄
고도 연계 트레킹, 20대 명산 인증 챌린지 등은 운영한다.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관광상품으로는 K컬처 관광, 테마 관광이 있다. K컬처 관광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나 K팝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둘러보고, 레저, 웰니스 테마관광도 진행한다.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이 없는 관광상품은 스포츠 관광, 비건 라이프 관광이다.
BTS버스정류장으로 불리는 주문진 향호
강원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6일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 참가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6~7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서 강원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는 4월부터 석달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관광 로드쇼와 베트남 하노이 국제관광
박람회,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