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가 모유는 아기와 아빠가 나눠먹는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대형사고를 쳤죠?)
아주아주 오랜 옛날에는 티브이보다는 라디오로 야구중계를 했습니다.
그런데 야구 중계를 하던 아나운서가 해설자와 이말 저말을 주고 받더니,
"~~하다가 조져버리는 거죠?"
라고 입밖으로 나왔는데 해설자가 한 동안 침묵을 하더군요
그리고 아나운서는 한참 있다가
아까 좀 심한 표현을 했다는 식으로 사과하는 멘트를 했습니다.
80년도면 전돤대통이 나오던 시절인데 그 때 KBS에 아주 젊은 여자
아나운서가 무지 골타버젼이 있었습니다.
새벽시간에 라디오 틀어놓고 누워서 발가락을 까닥거리면서 있었는데
(그 때 미국 가기 위해 토플 시험 공부 한다고 미군 방송인
AFKN의 뉴우스를 듣는데 말이 너무 빨라 첨엔 전혀 못 알아
들었음)
새벽에 유명한 뜨는 과학자나 혹은
엘에이나 뉴욕을 불러서 그곳 소식을 전하곤 했지요
남자와 여자 아나 하나씩이 나와서 진행을 하는데
하루는 레이저 광선 연구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그 당시 서울에 있던 과학기술원의 이상수 박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말이 몇 마디 오간 다음에
레이져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렸죠
그러자 이상수 박사님은 만연체로 느린느릿 하게
"에에, 레이져라는 것은~~"
하면서 천천히 설명하려고 하는데
여자 아나운서가 끼어들었습니다.
"박사님, 그러니까 그 레이져라는 것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칼싸움 하는 빛 맞죠?
빨간 불 파란불요~?"
하고 좀 경망스럽고 빠른 말투로 끼어들며
물어보았죠
그러자 좀 황당해진 이상수박사님은
"~~~"
대답을 안하고 한참 침묵을 지켰지요
다급해진 여자 아나운서,
"아이 박사니임~~ 빨간불 파란 부울~~"
하고 콧소리로
아양을 떨다시피 하면서 답변을 재촉했습니다.
"~~"
그래도 박사님은 그 여자 아나운서에게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 아나운서가 어떻게 수습을 해서 넘어간 것 같은데
엄청 골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골때리다가 뇌를 때리는지 뼈를 때리는지 그 당시나
지금이나 헷갈립니다.)
그런데 그 여자 아나운서가 또 며칠 후에 새벽 시간에 나와
한번 더 골을 "타"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신문에 엘에이의 교포들이 새벽에 길거리에 나와서
한국식으로 싸리비를 들고 길을 쓸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기사가 난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는데
남자 아나와 여자 아나가 또 나와서
엘에이의 교민 대표쯤 되는 분하고 통화를
하였습니다
남자 아나가,
"요즘 엘에이에서는 아침에 교민들이 빗자루를 들고 나와서~~"
어쩌고 운을 떼었는데
갑자기 여자 아나가 또 끼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얼마 전에 뉴욕에서는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너무 치사하게 헐뜯기를 한다고 했었죠?"
그러자 이 남자 아나와 엘에이 교민은 갑자기 이 여자 아나가 끼얹은
찬물을 어떻게 수습할지를 몰라 당황했었습니다.
엄청 골때리는 아나였습니다.
새벽 네시와 다섯시 사이인가 아니면 다섯시와 여섯시 사이에
라디오에서 한시간 가까이 우리나라 지상과 해상 모든 곳의
그날 기상 예보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무슨 알레르기나 심한 비염이나 뭐 그런 거를 걸린 상태 같았는데
짜르지도 못하고 배려를 해서 그 시간을 맡았는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아픈 거였는지는
모르는데 아무튼 목소리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였습니다.
(이건 골타는 아닌데요)
여러 해가 지난 다음에
어느 날 티브이를 켰는데
원맨쇼 하는 남보원씨가 어느 여자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하는데
사업가로 성공한 이야기 살아 온 이야기 등을
하는데
갑자기 여자 아나운서가
"그런 남보원씨의 앞으로의 계획을
영구 버젼으로 한번 해 보세요"
그렇게 주문을 하는 거에요
그 인터뷰 하는 상황의 분위기는
남보원씨가 그냥 무게 잡고
이야기 하는 분위기이지
결코 원맨쇼나 코미디와는 상관이 없는 분위기였거든요
아무튼 남보원씨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근엄한 모습과
평범한 말투로 자기 할 말을 하고 끝냈습니다.
저는 여기서 이 남보원씨와 인터뷰하던 아나와
오공시절의
그
빨간불 파란 부울 하던 아나와 어떤 인척 관계인지
고거시 궁금하단 말입니다.
첫댓글 으



왜 나는 봉성님 글을 자꾸 누르게 될까요
고거시 중독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