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캉이 당뇨가 발병한지 벌써 2달이 되었네요.
처음엔 진짜 막막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듯..ㅎㅎ
몰캉이는 아직 고점은 높은 편이지만, 나름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어요.
특이한 점은 혈당그래프가 반대로 뒤집혀 있어요 N형? 이런 아이들이 꽤 되는듯요...
9시, 밥 및 인슐린 ( 허겁지겁 먹는편이라 WD 갈아서 주고 있고, 소화효소도 먹이는중. )
- 2시경 고점 300 내외
- 3시부터 떨어지기 시작
- 6시 저점 60~70
- 9시 공복혈당 60~80
고점은 높은데, 저점이 많이 낮아서 최근 50도 찍어봤고 최근 24도 찍어봤네요 ㅠㅠ
인슐린 계속 줄이고 있어요. (3칸 ㅡ> 2칸 )
프록토사민은 처음 440 , 두번째 280, 세번째 260 으로 좋은편이라고 합니다.
고점도 더 낮아졌음 좋겠지만, 욕심 너무 부리지말고 차근차근 시도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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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은 집에서 당곡선 그리다가, 요즘엔 공복혈당과 저점 정도 체크하고 있어요
처음엔 집에서 어떻게 해! 했는데
의사가 목에다 주사기 여러번 찔러 피뽑는거 보니
눈에서 불이나오며 어느새 직접 하고 있더군요 ㅎㅎ
경험상 귀보다 꼬리끝이 채혈이 잘 되었구요..
제가 써본거중 제일 좋았던거는...
소프트클릭스2 채혈기에 + 티니보이 << 라는 아주 작은 침이 있어요.
이 조합이 제일 안아프고 피도 잘 맺혀요. 강추!
브로컬리 들고 의자앉으면 빨리 채혈해달라고, 다리밑에 매달릴 정도에요...
근데 브로컬리 들고 안약들고 다가가면 저멀리 도망가네요 ㅠㅠㅠ 안약 왜이렇게 싫어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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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주사는 아직 너무너무 어렵네요 ㅜ
어쩔땐 잘 맞다가도, 어쩔땐 움찔하며 아파하니 항상 미안해요
제 나름의 팁이라면, 작은 아이스팩으로 얼음마취 하는것 정도?
강아지용 무통 인슐린 나오면 비싸더라도 구매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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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분들 글을 보고,
오리목뼈에, 송아지목뼈, 뼈닭발 등을 실컨 샀어요.
목뼈 먹여봤는데, 혈당 하나도 안튀고 너무 좋더라구요.
몰캉이의 경우 소고기 우둔살(육회날거)도 안튀었고, 흰살 생선회 도 안튀었어요.
워낙 다 잘먹는 아이라,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구요 ㅎㅎ
처음에는 간식은 커녕, 혈당이 너무 높아 막막했는데
당세기 분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에 너무 든든하네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아이가 해맑게 웃는게 너무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웃는얼굴 자주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몰캉이 엄마님
너무고생하셨어요
초반에는 아이도힘들지만 전 제가많이힘들었거든요
몰캉이랑 같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쭈니엄마님도 너무고생많으셨어요 ㅠㅠ 당뇨는 정말 엄마아빠가 강해져야 하는것 같아요
인슐린주사 세번 놧는데 차라리 제살을 찌르고말지 죽겟네요ㅜㅜ
놀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걸 보니 폭풍미안함이 ㅜㅜ
처음에 저도 많이울었어요ㅠㅠ 시간날 때마다 당세기며 구글이며 유투브며 다 찾아보고..
지나가고나니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수있지만 당시엔 너무 힘들었어요.. 꿍슝님 이렇게 글 올리시는 거보니 많이 안정돼보이세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당세기 모든 보호자님들 정말 대단하고 존경합니다~
저도 첨엔 진짜 망망대해를 헤매이는 느낌이었어요 ㅜㅜ 지금은 그래도 많이좋아져서 혈첵도 하고 간식도 먹이고 그러네요...다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희애도 뼈간식은 하나도 안튀어요ㅋㅋㅋ 안약이 눈에 이물감이나 차가워서 싫어하나봐요ㅠ 처음 넣어줄때는 콧잔등 찡그리면서 싫어하더니 이제 적응했어요ㅋㅋㅋ
몰캉이 혈당이 잡혀서 다행이에요! 저점이 좀 낮긴 하지만 차차 안정될 거에요~
여기 모든 아이들이 당뇨지만 잘 관리해주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거에요˃̵͈̑ᴗ˂̵͈̑
안약느낌이 너무 싫은가봐요. 움찔하며 경기를 하네요 ㅎㅎ 다른것보다 맛난 간식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산책도 매일 시킬 수 있음에 감사드려요..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