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내 인생을 바꾼 포크댄스
내 용
‘도전은 즐겁다’ ‘실행이 답이다’ 내 인생관이다.
나는 포크댄스 강사다. 나에게 배우는 수강생이 던지는 질문 하나! “이 포크댄스 어디서 배웠느냐?”이다. 남성이, 그것도 중학교 교장 출신 60대 시니어 강사가 신기하게 보였나 보다.
포크댄스, 두려움과 어색함에서 숙직날 장관(壯觀) 기록
포크댄스가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처음엔 포크댄스와 영 인연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 운동회를 앞두고 포크댄스를 만났다. 여학생과 손잡는 것이 왜 그렇게 싫었고 창피했는지. 나무막대기를 사이에 두고 막대를 잡았다. 두 번째 만남은 인천교육대학. 무용과 교수님께 1학기 동안 배웠는데 마지못해 억지로 배웠다. 대학 축제 때 쌍쌍 파티가 있었다. 강당에서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는데 방송실 친구의 권유로 마지못해 참여했다. 춤은 쑥맥이고 이성과 손잡는 것이 어색해 가슴은 뚝딱뚝딱 뛰고 얼굴은 벌겋게 되고 몸이 굳어 엉망이 되었다.
세 번째 만남은 초교 교사 3년차가 되어 여름방학 숙직날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교회수련회 모습, 대학 때 배운 바로 그 포크댄스의 장관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아, 그때의 반가움과 친숙함이란! 포크댄스 동작을 공책에 그려가며 기록했다. 그날 초저녁 포크댄스와의 재회가 나의 삶을 바꿀 줄 누가 알았으랴! 낡아빠진 그 공책 소중히 간직하고 지금도 활용하고 있다.
수원 매원초교는 포크댄스 실행교가 되었다. 교직원 포크댄스 연수회에서 4년간 20여 종을 지도했고 전교생 중간놀이 포크댄스는 사열대 위에서 시범을 보이며 교사로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스카우트 대장이 되었고 지도자 훈련강사로도 뛰었다. 학부모 교실에서 어머니들과 춤을 추었다.
자신감은 평생학습이 밑바탕, 은퇴 후 학습관에서 포크댄스 강사
포크댄스 지도의 용기와 자신감은 바로 평생학습! 종로서적, 교보문고에서 포크댄스 전문서적을 구입하여 대학입시 공부하듯 독파했고 실기 능력은 서울 YMCA 특별강습에서 연마했다. 나는 과거의 수줍음 타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포크댄스 강사이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멋진 교사로 변모해 있었다.
중학교 국어교사가 된 후 포크댄스는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였다. 은퇴 후 포크댄스는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4년 전, 바로 뭐라도학교 인생수업이 계기가 되었다. 수강 동료들에게 한 용감한 제안 하나. “수업 후 그냥 귀가하지 말고 포크댄스 배우며 동기끼리 가까워지자” 수강생 대부분이 찬동했다. 수업 후 이루어진 포크댄스는 친교와 사회성 증진에 최고였다. 수강생 모두 기다려지는 포크댄스 시간이 되었다.
포크댄스 반응이 좋아 동아리 모임 활동을 하면서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포즐사)’가 탄생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출연해 시가행진을 하고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범한 시민이 시내 중심가 대로를 행진하고 수많은 관중 앞에서 춤을 추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복지관, 경로당 등이 활동무대, 수원화성문화제에서 3회 연속 수상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는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포크댄스 한마당’을 펼쳤다. 아파트에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경로당을 찾아가 홍보 활동을 벌였고 회비로 음료와 과자, 떡 등을 준비했다. 이 모든 것이 즐거움과 행복의 연속이었다. 어르신들 행복 미소는 우리의 보람이었다.
다음은 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 동아리. 이 캠퍼스는 서수원 신중년 아지트가 되어 시니어에게 삶의 활력을 주었다. 덩달아 활동무대도 넓어지기 시작했다.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무봉종합사회복지관, 서호여경로당, 광교2차 e편한세상 숲속학교, 벌터문화마을, 일월공원 등이 활동 무대다. 경로당 문화교실 강사가 되어 누님과 형님들께 포크댄스의 재미를 안겨드렸다.
수원화성문화제 조선백성환희마당 연속 3회 출연해 수상하였고 수원시평생학습축제에서 우수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모교 세류초교 총동문회 행사에서 포크댄스는 동문을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내 구호는 ‘포크댄스로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 만들기’. 포크댄스는 하나의 수단이었고 목표는 신중년의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사회봉사를 통한 자아실현을 꾀하는 것이었다. 실제 1석5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신한다.
올해는 서호댄싱스타 동아리에서 웰빙체조와 라인댄스를 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중 시니어 종목은 관심 1순위이다. 동영상을 여러 차례 보면서 동작을 분석해 기록에 남기고 TV 화면을 보면서 동작을 수십 차례 따라 한다. 다음엔 음악만 듣고 혼자서도 동작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맹훈련에 돌입한다.
인생관 ‘도전은 즐겁고 실행이 답이다’ 실천
강사로서 인상적인 만남은 광교2차 e편한세상 숲속교실. 학습관 월담에서 포크댄스 체험한 분이 재능기부를 요청, 매주 1회 정기모임을 했다. 이분들은 아파트 여름캠프에 포크댄스를 넣어 어린이들을 직접 가르쳤다. 어르신들은 배우는 기쁨과 가르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이 숲속교실은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되었다.
또 한 가지는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 연수에 강사로 초빙된 것. 전문직 교사들의 요청은 처음이었다. 이 포크댄스 영상은 유튜브에도 나온다. ‘춤출래’ 회원 학교현장에서 포크댄스 웃음꽃이 활짝 피었을 것이다. 이렇게 학습은 계승되고 전파한다. 나의 활동사례는 KBS, YTN, OBS, TBS 등의 방송을 탔다. 방송에 출연해 평생학습, 평생교육을 홍보했다.
평생학습에 대한 나의 소신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것, 삶과 학습은 동반자라는 것, 우리의 삶 자체가 배움이라는 것. 도전하는 사람은 준비하는 사람이다. 준비된 사람은 기회를 성공시킬 수 있다. 준비는 곧 학습이다. 배우려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다. 도전은 즐겁고 실행이 답이다. 나는 행복한 포크댄스 강사다.
첫댓글 2021 수원시 평생학습 축제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강사 이영관 연락처 010 7139 7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