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7월 8일 월요일
23년 개봉한 한국 영화 '카운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88올림픽 복싱 금메달 리스트였던 박시헌 선수의 삶을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었다. 박시헌선수는 결승에서 상대선수에게 밀렸지만 홈에서 경기를 한 탓인지 판정에서 이겨 금메달을 획득한다. 그러나 많은 동료들이 수치스럽다고 박선수를 왕따시킨다. 그럼에도 복싱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국가대표 코치가 되어 훌룡한 성적을 거둔다.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이 영화를 너무나 재밌게 보았다. 특히 비행청소년 아이들이 복싱을 시작하면서 변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자신들의 모습에 많이 감정이입을 한 것 같았다. 영화에는 아이들도 좌절하고, 선생도 포기하려 하지만 결국 극복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들의 카운트가 다 끝난 줄 알았던 아이들이 아직 기회가 남았음을,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음을 배운 것 같았다. 보금자리에는 중등 검정고시를 보는 친구들이 제법 있다. 그 중 합격한 녀석도 있고, 다시 준비중인 아이들도 있다. 중등 검정고시를 합격한 아이는 고등 검정고시를 공부하고 있다.
이런 성취감을 맛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으면 좋겠다. 나가면 그냥 배달 알바하고 살겠다는 푸념섟인 이야기가 아니라 희망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