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ce Jarre_ Main theme & Lara"s theme from 'Doctor Zhivago"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수정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대 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가 제작한 영화로서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추억의 영화
1966년 대한극장에서 개봉됐던 영화 <닥터 지바고>의 메인 선율인 '라라의 테마'(Lala's theme)를 듣고 있으면
대형 편성 오케스트라의 장중함 속에 현악이 주 선율을 긋는 러시아 시베리아의 넓은 설원과
두 주인공의 애련한 장면들이 눈앞을 아련히 스쳐 지나간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원작으로 195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닥터 지바고'는
작품 자체의 문학적 예술성의 탁월함은 물론이거니와
스크린으로 옮겨져 공전 리에 히트하면서 영화사에도 길이 빛날 명작으로 기록되었다.
소설은 주지하다시피 공산주의 혁명 속에서 러시아 인텔리의 비극적인 운명을 서사적으로 엮었다.
지바고(오마 샤리프)로 대표되는 소련 지성인의 비극적 운명에, 라라(줄리 크리스티)와
또냐(제랄딘 채플린)를 걸치는 사랑이 로맨틱한 색깔을 입혀 대 러브로망을 이끈다.
눈과 얼음에 덮여있는 유리아틴의 저택에서 불안과 공포가 온몸을 짓누르는 상황 속에서도 지바고와 라라가
꿈같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낭만성의 최고 절정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명 장면이다.
설원 속에 갇힌 저택을 둘러싸고 울부짖는 늑대들의 울음소리는 슬픈 결말을 암시하지만
사랑의 테마곡은 더없이 애틋하다.
닥터지바고-라라의테마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 러시아어: Доктор Живаго)는
1965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로맨스 전쟁 영화이며,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유명한 동명 소설 《의사 지바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촬영 배경은 러시아지만, 핀란드 (겨울 장면)와 스페인 (여름 장면)에서 촬영했다.
혁명 전쟁속에 피어난 한 사랑 이야기이다. 전쟁과 얼음의 땅,
그곳에는 거대한 전투의 소리와 위대한 사랑의 침묵이 있었다.
- 줄거리 -
이 영화는 러시아 제국의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정권이 무너지고
소비에트 연방이 건국되었던 1905년부터 1921년 사이
격동의 기간을 중요한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는 "피의 일요일", "1905년 혁명",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러시아 내전"등을 겪었다. 이 영화는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되지 않은
1950년대 중후반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나레이션이 흐른다.
예브그라프 지바고 장군(알렉스 기네스 배역)이 시인이자 의사인 이복 형제
유리 지바고(오마 샤리프 배역)의 사랑스러운 아이와
그의 연인 라리사 안티포바(라라/줄리 크리스티 배역)를 찾는다.
예브그라프는 조카가 되는 어린 소녀의 이름이 '토냐 코마로프스키야'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브그라프는 서로 영향을 끼친 그 누군가를 회상하면서
이 이야기의 시대적 상황을 나래이션 한다.
영화가 시작되면, "지바고"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는 어머니의 발랄라이카를 물려받게 된다.
그의 양아버지는 그에게 어머니의 《선물》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바고"가 위대한 명성을 가진 시인이 된다는, 예술적 재능은
영화 도처에서 반복된다. "예브그라프"의 이야기 끝부분에서,
그 소녀를 만나고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떠난다.
"예브그라프"는 그녀가 "발랄라이카"를 매고 있음을 주목한다.
"예브그라프"는 나중에 그 소녀가 그 어떤 레슨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악기를 잘 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그는, 그 소녀가 진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고
거기서 영화는 끝나게 된다.
문학을 한참 공부할 때 난 러시아 문학에 빠져들었다.
얼어붙은 툰드라와 백야... 겨울보다 깊이있는 러시아 사상에 매료되었다.
white out..이라는 말은 한국에는 없다.
러시아에는 그 말이 있다.
white out 이란 눈이 앞을 가려 지척을 분간하지 못하는 상태..
하얀 눈속으로 모든것들이 사라져버리는 자연현상 중 하나.. 라고 사전에 적혀있다.
닥터 지바고는 white out 에 가장 근접했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닥터 지바고 속에 등장하는 얼어붙은 열차와 열차 위로 내리던 폭설...
꽃이 피지않는 동토의 나라에서도
라라의 집 현관 앞에는 나란이 화분이 줄지어 있고
지바고는 앞 줄 두번째 화분에 숨겨둔 라라의 방열쇠를 찾아내어
라라에게로 갔다.
<도대체 당신이 못하는 것은 뭐요? 당신은 세탁부를 해도 되겠소 .. >
다림질 하는 라라의 허리를 뒤에서 껴안으며
다가오는 이별 앞에 절망하던 지바고의 모습..
라라가 어떻게 죽어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잊혀지지 않는 건...
오랜 시간이 흐른뒤
라라의 흔적을 찾아 현관 앞 두번째 화분을 들쳐봤을 때
열쇠는 그대로 있지만 .. 라라는 거기에 없었다는 거다.
전쟁이 끝나고 어느 거리에서
라라를 닮은 누군가의 뒷모습을 쫓다가
기침을 하며 쓰러지던 지바고는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라라... 라라의 이름을 부른다.
수많은 시간동안 그의 가슴속에 억눌러져 있었던 이름...
라라...
문학이 우리를 전률시키는 것은 문학은 사람들이 갖고있는
가장 인간적인 부분을 다루기때문이다.
사람은 논리와 이성만으로는 살 수 없다.
마지막 순간...
지바고의 감정...
라라를 향한 사랑이 드러났을때
진하게 밀려드는 감동은 ..
오랜시간 잊지못할 향기로 나의 기억속에 흔적을 남겨놓았던 것이다.
첫댓글 좋은 내용 제공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장면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