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27)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시 52:6~8).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면~~~~~오늘날 우리 사회는 심각한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돈 몇 푼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등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사회적인 분위기도 점점 재물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해 주며 재물이 있는 자들을 귀하게 대우해 주고 있다. 이에 정치계는 물론 학계,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누구나 할 것 없이 점점 재물의 노예가 되어 재물의 풍부함만을 추구하고 있다. 심지어 이 땅의 재물이 끝내 썩어질 헛된 것임을 바로 깨달아야할 우리 신앙인들조차도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고 재물의 풍부함을 더 의지하는 이들이 많다. 사울의 핍박을 피해 놉 땅으로 피신해 온 다윗을 도와준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 수하 85인의 제사장과 어린아이와 부녀들까지 사울의 신하인 도엑의 밀고에 의해 살해당하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다윗은 담담하게 악인의 비참한 종말과 의인의 궁극적인 형통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도엑은 아히멜렉을 밀고한 대가로 사울로부터 많은 재물을 받았고 이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만족했다. 그는 세속적인 탐욕에 빠져서 전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 부귀와 영화로만 만족해하는 삶을 살았다. 이처럼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할 때 초래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신 8:13, 14). 재물의 풍부함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하나님에게서 우리의 마음과 몸이 멀어지고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재물에 대한 사랑과 풍요함을 의지하는 자는 결코 만족함이 없어 불의하고 비양심적인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게 된다. 그러나 분명 욕심은 죄를 낳고 그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재물의 풍요함만을 의지할 때 그 결과는 재물의 썩어짐과 함께 우리 자신이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내가 지금 관심갖고 의지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이 아닌 세상이 주는 그 무엇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재물은 우리에게 일시적으로 부분적인 편안함만을 줄 뿐 참된 평화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재벌이라도 과연 행복과 기쁨의 근원이 돈이 될까요? 우리 스스로도,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교회에서나 성도들 앞에서 하나님만 나의 힘이라고 자신 있게 큰소리치면서도 사실은 재물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소유가 아닌,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존재의 복에 감사하는 삶이되길 기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행복과 기쁨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누가복음의 어리석은 부자처럼 재물의 풍부함을 자랑으로 삼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청지기로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행여나 재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자족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땅의 젊은이들이 물질의 노예로 살아가지 않고 주님을 푯대로 삼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