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 전기기사 합격

[잉어잉어잉]

1회차에 기분좋게 필기붙고 2틀쉬고 공부하려던 찰나 허리를 완전히 삐끗하면서 3주를 누워만 보냈습니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과 함께 남들 공부할 시간에 누워만 보낸다는 무기력감과 슬럼프가 제대로 찾아와버려서 1회차 실기를 20일 앞두고 다시 허리가 괜찮아졌을때는 이미 늦어버렸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아서 하루에 실기 1회분도 풀지 않으면서 보냈던것 같습니다. 사람이 의지가 꺾이면 다시 일어서기가 정말로 힘들더군요. 사실 20일을 남겨두고서라도 열심히 했더라면 1회차 실기때 합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합격률 약 60%에 정말 쉬웠었으니까요... 이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소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53점으로 1회차 실기 불합격을 통보받은 날부터 바로 다시 나와서 이 악물고 했던 것 같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공부를 못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허리가 아팠으니까 감안해서 합격시켜주는것도 아니였으니까요. 그리고 다시는 쏟아져나오는 합격수기를 그저 바라보면서 40%에 불합격자에 속하는 비참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요.

2회차 시험 전날에는 정말 손발이 떨리고 시험장 가는 길에 눈물이 울컥울컥 하더군요. 내가 뭐한다고 이렇게까지 고생을 하나... 이번에 어려우면 어떡하지 정말로... 너무너무 외롭다... 하면서도 계속 공부할수 있었던 이유는 궁금한게 생기면 그래도 꾸준하게 댓글로 친절히 궁금증을 풀어주시던 '사시랑이' 교수님과 '시나브로' 교수님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말 세세한것까지 물어봐도 다 알려주십니다. 질문을 잘 활용하시어 궁금증을 풀어가면서 공부하세요.

저는 공부방법이 좀 특이했습니다. 우선 비전공자에 V=IR도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서 필기때부터 모르겠으면 해당 파트를 '사시랑이' 교수님의 인강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어느 순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면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10개년쯤(2011년도 부터 풀었습니다) 풀면 감이 오더군요.

실기도 같았습니다. 문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하면 그냥 외워라, 반복해라, 30개년 5회독 어쩌구 반복해라... 하지만 저는 반복보다 이해가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과년도 중에는 말도 안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한번 이해하게 되면 변형되서 나와도 충분히 풀수있는 문제가 더 많더군요. 실기정규반 강의를 듣고 과년도를 풀어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종인 원장님의 실기정규반 강의를 한번 다 듣고나서 과년도를 풀기시작했을때 처음에는 한 회 푸는데 굉장히 오래걸렸습니다. 문제풀다가 모르겠으면 해당 부분 실기정규반 이론을 책으로 다시 공부하고 더 모르겠으면 실기정규반 강의까지 다시 들어봤으니까요. 그리고 문제풀이 강의까지 아예 같이 들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제풀이 강의는 재정문제로 유튜브에서 다른 학원 무료강의를 들었습니다.만.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다시 공부한다면 무조건 다산에듀 문제풀이집을 사서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는 효율이고 시간절약을 얼마나해서 빠르게 진행하느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산 문제풀이집을 사서 푸는 것이 시간절약에 훨씬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저는 8만원 정도 아끼려다 크게 후회하였습니다.
어쨌든 1회차를 푸는데 실기정규반 교재와 필기때 보던 책 5권을 옆에 끼고 다시 펴보면서 보고 문제풀이강의까지 듣고나면 6시간에서 8시간이 좀 넘게 걸리더군요. 그래도 제 방식을 믿고 계속 공부하였습니다 끈질기게.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그렇게 2010-2018년까지 다 풀면서 듣고나니 실기정규반 책은 이미 때가 낄때로 끼고 더러워졌지만 머리속에 이론이 가득해졌고 속도도 붙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시험은 18일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강의 없이 2004-2009년도 과년도를 풀었습니다. 10일정도 걸리더라구요. 남은 8일 동안에는 다시 2010-2018년도까지 풀면서 어려워서 표시해놨던 문제를 복습하고 계속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전 2004-2009 1회독, 2010-2018 2회독 하였습니다. 그리고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실기정규반 및 필기이론 책(주로 전력공학, 회로이론, 전기기기)은 몇회독 하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단순 반복암기가 맞는 사람도 있고 이해를 하며 공부하는 방식이 맞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방식을 강력추천 이런 것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부 시작하기에 앞서 여기 카페를 한번 둘러보면 19개년 n회독, 30개년 n회독이 마치 레벨인것처럼 여겨지고 있고 초심자들은 이 레벨에 기가죽어서 저처럼 의지가 꺾여버리겠더라구요. 합격의 기준이 되버린것 처럼요. 그렇게 치면 전 17개년 1회독도 제대로 못한 사람입니다. 몇 회독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자기것으로 만들어놨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단순암기가 됐던 이해하는 방식이 됐던..

끝으로 시험을 계속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화이팅하시어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결국 엉덩이 싸움인 것 같습니다. 사시랑이 교수님의 "전기기사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글이 참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다산에듀 교수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꼬끼오50]

축하드립니다.

[사라포바]

축하드립니다

[imf99]

축하합니다

[사시랑이]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생을 많이 하셨기에, 더 뿌듯한 자격증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고자 하시는 일도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KM07]

축하 드립니다.

[PINOKIO]

축하드려요

[금의환향]

축하드립니다.

[prince]

진심으로 츄카 드립니다.

[맥클레인]

축하드립니다

[전기기사오예]

대단하세요!! 축하합니다!!

[조아아]

얼마나 노력하면 됩니까?
대단하시네요.

[권기성]

진짜 축하드려요

[그대와함께]

축하합니다.

[한계돌파1]

대단하십니다 언능 기사의 길로 따라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