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박 경기들이 아침부터 있는 날이었는데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있었죠. 아침 6시에..
원래 축구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좋아하는 레알이 요 몇년 바르셀로나에게 쳐발리고 있어서 잘 안봤는데요.
올해는 무리뉴 2년차답게 15연승중이었고.. 바르셀로나하고도 한경기 덜 치르고 3점을 앞서고 있어서 기대하고 봤는데요.
거기에다 홈이기도 하고....
그러나.................
엘클만 하면 작아지는 호날두덕택에 바르셀로나가 다시 따라붙게 됐네요.
전반 중반까지는 오...레알이 레알 이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방송을 켰더니 이미 1골을 넣었더라구요. 그러나 내가 괜히 본건지.. 그이후로 슬슬 꼬이더라구요.
호날두가 찬스를 날리더니 곧바로 동점골. 제대로 때리던지 옆에 디마리아줬으면 노마크였는데..아우 진짜.
후반전도 벤제마의 기막힌 패스를 받아서 슛을 때리던지 패스를 빨리 내주던지 해야되는데 망설이다가 어정쩡한 타이밍에 패스하다가 뺏겨서 역습. 거기서 샤비의 슛이 수비수 발맞고 굴절되서 골..
이 행운의 역전골로 레알은 망하게 됐습니다.
레알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번시즌 패턴이.. 압도적인 피지컬로 전반에 골을 넣은후 후반 6,70분부터 잠그기라는 패턴이라는데.
전반은 그게 잘 먹혔죠. 1골 먹긴 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전진패스를 잘 못할정도로 좋은 압박이었는데요.
후반은 역시 체력이 떨어지니 압박이 들할수 밖에 없는데 여기서 역전골을 먹어버리니..수비를 할 수가 없죠.
사실 승점차이를 보면 레알은 비겨도 나쁘지않은 상황이었는데 ... 역전을 당해버리니 동점골을 넣어야되는데 체력은 이미 떨어진 상황이죠.
거기에 결정적으로... 동점골이 나올 상황.. 알론소의 크로스를 완전 노마크 헤딩을 역시나 못넣는 호날두.
머 사실 열성적인 레알팬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를 별로 안좋아하는 저이기에 그냥 레알 응원하는건데.. 부지불식간에 욕이 나오더군요 그장면에선.
오늘 경기로 더더욱 메시랑 비교되면서.. 확실한 2인자로 자리매김하겠네요.
이거 뭐 큰경기에선 이리 새가슴이 되니..참.
방금전에 UFC가 끝이 났는데요.
최근 떠오르는 신성.. 라이트헤비급의 챔피언 존 존스가 료토 마치다와 타이틀전을 하게 됐습니다.
존스가 라헤에선 비교할만한 사람이 없는 체격인데다가... 리치가 210이라는 사기적인 리치를 가지고 있죠.
그나마 마치다가 해볼만하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다도 거리재기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인데... 존스한테 그게 통할거라곤 생각을 안했거든요.
1라운드는 마치다의 우세였습니다. 존스의 거리안에 안들어가고, 공격올때 카운터로 역습.
이게 은근히 통하면서 좋은 장면이 나올뻔도 했습니다.
2라운드 초반까지도 나름 나쁘지 않았는데요. 근데 슬슬 지쳐가는게 보이더라구요.
존스가 냉정한게 이정도 경기가 안풀리면 좀 흥분해서 마구잡이로 덤비다가 자멸하는게 젊은 친구들의 특성인데
정말 냉정하더라구요.
계속 기회를 보다가 타격이 좀 먹히면서 바로 그라운드로 몰고 가더니...
팔꿈치 파운딩으로 마치다의 이마에 컷팅을 만듭니다. 피가 철철 나면서 잠시 경기 중단.
그리도 다시 스탠딩이었는데... 이미 지친 마치다가 스탠딩상태에서 쵸크를 당하게 됐는데요.
키가 워낙 크고 팔이 긴 존스라 스탠딩에서 쵸크가 되더라구요. ㄷㄷㄷ
한팔로 목을 감고, 다른 팔로 힘을 실어주는 형태였는데... 주심이 말리는 순간, 선자세에서 그대로 고꾸라지는 마치다.
눈동자가 풀렸더군요. ㄷㄷㄷ
존 존스.. 이거 진짜 괴물입니다. 솔직히 라헤에선 적수가 없어 보이네요. 얼른 헤비급으로 가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나
케인 벨라스케스하고 붙는걸 보고 싶어집니다.
첫댓글 헤비급에서는 좀 힘들것 같은뎅...오늘 정찬성이 대박이었지 ㅎㅎ 7초만에 ...운이 상당히 따른 것이지만 운도 실력의 일부분이니까...
44분에 메시에게 두번째 경고가 나갔으면 경기 양상은 또 달라졌겠죠...
엘클만 되면 버로우타는 날두와 디마리아ㅠㅠ 외질도 잠잠했구요
기대하고 본 경기였는데 너무 재미 없었어요~~ㅜㅜ
후반들어서 레알 측면이 너무 쉽게 뚫리더군요~~이니에스타 완전 사기캐릭임!!
호날두는.워낙 세계최고의 이적료를 경신한선수이기 때문에 이런경기일수록 부담이.엄청날것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최고라는 짐의.무게에 그런것이 아닐까요
느림보님 저랑 취미가 비슷하시네요. 축구도 그렇고 ufc 거의 모든 경기 챙겨보거든요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존스진짜 사기같아요. 팔꿈치가 무슨 칼같이 날카롭고 리치도 그렇고, 골격도 리바운딩에 최적화된듯, 타격과..
레슬링이 약할 수 있는 골격인데도 엘리트 레슬링 베이스, 동등한 조건에서 센건 이해하겠지만 스펙이 월등이 좋은 존스를 인정하기가 싫네요
타이슨이나 타이거우즈, 메시나 , 마이클조던이 남들보다 스펙이 월등이 좋았으면 아마 지금같이 존경못받았을듯 싶네요. 누가 존존스좀 때려줬으면 ㅋㅋ
효도르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효도르 저사람 누가 이겨줬음 좋겠다 제발 지는거 한번은 보고 은퇴했음 좋겠다 할 정도로 무서웠는데요
존존스는 그 이상의 충격이었습니다
전 격투기에 문외한이지만
헤비급에 가도 쓸어버릴것 같아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