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어둠 전의 해운대 바다~,
팔레드시즈 건물에서 바다로 향하는 길입니다.
한 폭의 유화입니다.
딱 이 장면을 접한 순간, 머리가 찡하게 얼어 붙었습니다.
쪽빛? 남빛 하늘! 무척이나 뭐라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정월대보름, 해운대 백사장 달집 태우기 행사
김광석 노래를 불러 줍니다. 사랑했지만~~~~
해운대 바닷가 파라다이스 호텔 바로 옆 팔레드시즈 건물
2층입니다.
정갈한 내부가 우아하고 한국적인 멋, 호텔처럼 품격있고 조용한 공간입니다
공간 자체가 고품격입니다.
외국 손님이나 귀한 손님에게 극진히 한국적인 맛과 멋을 보여 주고 싶을 때
또 내 몸에게 귀하게, 좋은 음식을 먹여 주고 싶을 때
몸과 마음이 모두 흡족한 여기 [예이제 갈비]!
오늘 드디어 먹어 봅니다.
[이제부터 내 몸아~, 너는 주인을 잘 만나서
가끔씩 이런 고품격 식사도 하게 될 것이다.
언젠가~ 라고 미루게 된다면
저 고기를 씹을 힘이 없는 노인이 되어서도
언젠가~라고 다시 미루게 될 것이다.]
한번쯤~, 외식이니 이런 좋은 곳에서의 식사도 괜찮습니다.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산양산삼(장뇌삼)]
시작부터 강한 인상입니다. 기분 업~
여기 잎에는 홍삼 10배의 사포닌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전 인터넷에서 구매하여
아침마다 다섯뿌리씩 우유나 과일에 함께 갈아 먹었는데
한결 힘이 났습니다.
[동충하초]
역시 귀한 음식입니다. 색깔부터 내가 좋아하는 오렌지색입니다
그 빛깔에 이끌려 먹어 보니 맛있습니다.
이름에서 오는 거부감은 거부감일 뿐이었습니다.
일행은 버섯같은 맛이라고 하는데
전 동충하초 맛입니다^^
[육회]
점점 제 입은 고급에 길들여지나 봅니다.
옛날에는 이런 한우가 기본이었을텐데
요즘은 고기에도 여러 등급이 있어
이런 최상급의 한우를 보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살살 녹는다. 부드럽다. 그 위에 오묘하게 배합된 양념이
생고기의 느낌 같지 않게 아주 잘 넘어 가게 합니다.
[다시마, 꼬시래기, 톳]
전 꼬시래기가 자잘한 생선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이름처럼 꼬들꼬들 맛있습니다.
몸이 먼저 좋아합니다.
신선한 것들 들어 왔다고~
[메밀싹+새싹 샐러드]
유자소스에 무쳐 은은한 새콤달콤한 맛입니다.
가늘고 붉게 보이는 것이 메밀싹이라고 합니다.
[세발나물+돼지감자+적무+항암초(민들레) 샐러드]
몸에 좋은 것은 다 모였네요.
맛도 좋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샐러드보다 훨씬 월등한 맛입니다.
세발나물은 시금치 20배의 칼슘 덩어리로 피를 맑게하며
민들레, 그외 재료들도 아주 몸에 좋다는 것 아시죠?
[녹두전?]
두툼하게 식감이 좋습니다.
[무우말랭이]
같이 간 분들이 아주 맛있다고 감탄을 합니다.
[물김치]
여기에도 붉은 색으로 정갈합니다.
거의 모든 재료들은 산지에서 신선하게 공수, 일부 야채들은 부산의 시장에서...
재료들은 최상으로 준비하고 천연 조미료로 여러가지 맛을 낸다고 합니다.
[소금]도 세가지 색깔을
내었습니다.
군침이 돕니다요~
동충하초를 복분자 위에 적시니 이 또한 좋은 궁합~
[안거미(토시살)]
산해진미로 든든하게 배를 다 채웠는데
인제 본음식 명품한우랍니다.
다 먹을 수 있으려나~,
240g쯤 되어 보입니다. 많은 양의 2인분량입니다.
토시살은 센불에 구워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안창살]
갈비살 안쪽 부위로 소 한마리에 800g~1Kg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살입니다.
토시살보다 좀 더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죠
[황금등심]
먹음직스럽죠?
[상강꽃살]
갈빗살 옆 부위랍니다.
구우니 기름기가 조금 많은 듯이 느껴졌습니다.
예쁜 아그야들이 석쇠에 얌전히 앉아서
앞뒤로 지글지글 예쁜 색깔을 내어 주었습니다.
굽는 정도에 따라 고기맛이 확연히 다른데
서빙해 주신 분의 고기는 우리가 구운 고기에 비해 맛이 역시 달랐습니다 ^^
구운 버섯과 함께
그야말로, 다시 봐도 군침 돕니다.
또 명이나물에 싸여 있으니 더욱 맛 좋습니다.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보통은 2인이 오셔서 고기 2~3인분 정도 드시고 가신다고 합니다.
한우 먹으러 왔다가
전채요리의 푸짐함과 풍부한 맛, 몸에 좋은 것들로 가득 채우니
한우는 정작 배불러서 조금만 먹어도 든든하게~
만족스럽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정성 가득한 요리에 대비하여 보면
메뉴판의 한우 1인분에 얼마~하는 가격은
다소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고기 후엔 배불러도 밥이죠..
정월대보름 음식이 나오네요.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서 나온 것이 아니라
늘 이렇게 밑반찬으로 나온답니다. 헐~
삼색나물
잡곡밥
맛깔나는 김치~
이 밑반찬들도 정성 가득이어서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누룽지] 5,000원(식사 후 가격)
[된장찌개] 5,000원
[소면] 5,000원
궁중 국수가 이리했겠지요?
마지막 후식 메론까지도 달콤
머리에서 발끝까지 만족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빼먹을 수 없는 맛!
골고루 잘 먹고 왔습니다.
점심 때 식사류만 시켜도 고급 분위기에서 정갈한 맛을 볼 수 있겠네요
점심특선도 먹어 보고 싶어요
1인분에 120g과 100g을 선택해서 주문해도 되겠습니다.
전 다음엔 100g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8번길 24
(중동 1124-2번지 팔레드시즈 2층)
051-746-9933
예이제갈비 -한우갈비-
첫댓글 저도가고싶어요
마음 먹고 원거리 다녀 오세요~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감사합니다. ' 참 잘했어요' 몇개 모으면 되나요?
갈비 묵고 싶어요
갈비 신나게 뜯으셔요. 불금~
흐~몸이 호강했겠네요^^
사진보니 침이 꿀꺽^^
몸이 호강해서 근육질 한점 붙었습니다 ㅎ
고기가 입에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적당한 곳~~
사진보니 군침돕니다... 꿀~꺽!!!
군침 꿀꺽 즐점하세요~
이집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손님접대할때 이용합니다만
고기로 배채우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심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또 가고싶어지네요^^
그렇죠? 무한 리필되는 신선한 샐러드로 배 채워요~ ㅎ
음식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상차림 자체가 아주 품격있어 보여요^^
에고, 부럽다...ㅎㅎ
품격 저 좋아합니다. 아주 좋았지요 ㅎㅎ
구입 가격 생각하지 않고 건강한 음식으로만 세팅된 걸 보고
역시 다른 곳이구나를 생각했습니다.
부산 대표 음식점으로 해도 손색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