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는 그의 사랑하는 여인 로잔느가 어느 무도회장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초대받지 못한, 그 무도회장에 간다. 그러나, 그 무도회장은 로미오의 집안과 원수 사이였던 집에서 열렸다. 거기서 로미오는 우연히 원수의 딸인 줄리엣을 만나는데,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로미오가 누군지 모르고 달콤한 첫사랑의 키스까지 한 줄리엣은 유모로부터 원수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절망한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게 된 로미오 역시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애절한 사랑을 시작한다.
그들이 사랑할수록 그들은 부모의 반대에 부딪치며, 계획했던 일에 착오가 생기며 로미오는 줄리엣을 따라 죽고, 줄리엣은 로미오를 따라 죽는다. 서로가 서로를 따라 죽을 만큼 사랑한 이 이야기는 지난 500년 동안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부모가 반대하면 반대할수록 남녀의 사랑은 더욱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마치, 청개구리와 같이 말이다.
사실 로미오는 바람둥이였다. 그는 줄리엣을 만났을 때도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다. 그와 같은 사람은 쉽게 사랑에 빠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간 무도회장에서,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그런 남자가 바로 로미오다. 그래서, 사람들은 만약 부모의 반대가 없었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렇게 애절한 사랑을 했을까?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 부모의 반대가 없었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쉽게 헤어졌을 것이고 금방 또 다른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 심리학자들은 비슷한 실험을 한다. 그리고, 부모의 반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남녀의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것은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와 같은 인간의 심리를 뒷받침하는 연구의 결과다. 이러한 현상을 사람들은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고 한다.
남녀의 연애 상담을 하다 보면, <밀고 당기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무조건 너무 잘해주는 것도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이야기다. 때로는 너무 보고 싶고 달려가고 싶어도 무심한 척 해야 한다는 것이 연애 박사, 잘 나가는 선수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그들은 특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짝이 없는 많은 남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항상 차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참 운이 나쁜가 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해.>
어쩌면,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는 사랑하는 연인과 반대하는 부모님 사이에서만 작용하는 게 아니라, 남녀관계에서도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또,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가 접하는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는 일어난다.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공부를 소홀이하는 아들에게 강하게 <야 공부해 임마!>라고 강압적으로 훈계를 한다면, 아들과 엄마 사이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가 발생하기가 쉽다. 아들은 오히려, 청개구리와 같이 엄마의 잔소리를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가만히 두면 열심히 공부할 아이가 반대로 공부와 담을 쌓기도 한다.
꼭 성사시키고 싶은 계약이라면 오히려 여유를 갖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고객을 대해야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피해갈 수 있다. 너무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다가가면, 연애할 때의 실수를 되풀이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대인관계 속에서 심리적인 상황을 고려하는 것은 원활하고, 효과적인 관계를 위한 필수요소다.
광고나 마케팅의 전략에서도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는 매우 자주 적용된다. 청개구리와 같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은 자주 보인다.
미성년자 입장 불가인 영화는 때로 학생들을 가발 쓰고, 사복 입고 줄 서게 만든다. 처녀들을 위한 껌이라는 광고는 많은 남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여자가 아닌 남자들이 남몰래 껌을 씹어보게 한다.
채찍과 당근의 관점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를 보면, 채찍만으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다는 것을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는 지적하고 있다. 채찍과 당근을 잘 사용하고, 밀고 당기는 관계를 적당하게 유지하라. 인간관계는 단편적인 것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첫댓글 가녀린 여성들에게 채찍을.. 절대 그럴 수 없소 ㅠ_ㅠ
하하..ㅋㅋ 듀크님 정말 잼나시네요..ㅋㅋ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란말 오늘 처음 들었는데..청개구리 심리라는건 알았는데 이렇게 재대로된 이름이 있는지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히히 나도 써먹어야지..ㅋ
근데 하지말라고하면 정말 하기싫어지는 나는 무엇이지??저번엔 정말 좋아하다가 사귀게된 사람이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기에 얼른 그만뒀다는(-_-켈룩~) 난 지극히 효녀라할수없는 딸이거늘__헛...(다른건 안그런데 연애문제는 그렇다)
하하 말 안되는 소리^^
"설득의 심리학"에서 나온것들이네요..아랫글 윗글 모두...^_^; 더 좋은내용 많으니깐 함 읽어보세염..ㅎㅎ;;
아침밥 깨작거리고 먹던 9살 우리딸."그렇게 밥먹으려면 먹지마" 했더니 단번에 숟가락 놓고 학교로 핑~~남기고간 한마디는 "대신 엄마도 낼아침부턴 내밥 차리지마" 나,당황...<로.줄 효과?> 난 당했다...
튕기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퍽 튕기니 그냥 그대로 튕겨져 나가더라는...ㅠ_ㅠ 사람 가려가며 힘조절 합시다.. ㅠ_ㅠ
설득의 심리학 " 그거 책이에용?? 함 읽어바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