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일 잘 보내셨나요? 신랑은 VIP 무대인사 보러 다녀오고~ (A석 젤 앞에서 잘 보았다네요 ㅎㅎ 전 개인적으로 청불영화 못봐요;;; ) 으니랑 전 룰루 신랑 기다리다가~맛난 밥 먹고 집 근처 복숭아 농장에서 복숭아 한박스 사왔어요. 시의 경계선이 가까운터라~여기에 복숭아 농장이 있다는건 참 좋더라구요. 복숭아를 한박스만 사도 막 파지라면서 덤을 막 주니~더더 좋아요. 아쉬운건 현금밖에 안되지만 ㅠ-ㅠ 다음주까지만 황도가 나온다니~부지런히 먹어야겠습니다. 황도가 많이 물렁하지는 않아도 말랑말랑한 편이잖아요. 요즘 유행하는 방법으로 쉽게 복숭아를 깍아 보았어요. 정말 굿굿~ 씨만 쏘옥 빠져요.
그냥 대충 자르세요. 막 칼집 맞추고.. 위아래 맞추고.. 안그래도 됩니다. 그냥 사선으로 대충 칼로 슥슥 잘라주세요. 말랑말랑한 복숭아라서 칼이 정말 잘 쑥쑥 드네요;; 세로로 칼로 잘랐다면~ 이번엔 가로로 스윽 가운데를 칼로 잘라주세요. 씨 부분이 느껴질 정도로 칼집을 내주면 됩니다.
칼집 낸 복숭아를 가로로 자른 선 기준으로 양손으로 잡고 살짝 다른 방향으로.. 아주 살살 비틀어만 주면 복숭아가 예쁘게 똑 잘라져요. 요 방법이 단단한 과육만 가능하다는 평이 있는데.. 노노노노~ 황도라서 막 무르지는 않지만~그래도 말캉말캉한 편인데 정말 깨끗하게 똑 잘 잘라집니다.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요. 막 으깨지지도 않아요.
요래요래 이쁘게 씨와 복숭아 과육이 분리가 됩니다. 이 방법으로 하니 복숭아 자르는게 엄청 쉬워졌어요. 막 열개든 스무개든 다 자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파지라고 주신 복숭아 6개는 순식간에 해치웠다는^^; 요건 가운데 단단한 씨가 있는 과일이면 뭐든 됩니다. 천도복숭아, 자두 기타등등~ 자두는 씨가 좀 작아서 애매할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더라구요.
복숭아 쉽게 깍는 법 다들 아셨죠~ 이미 다들 아셨을거라 생각됩니다만~ 끝나가는 복숭아철을 아쉬워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ㅎㅎ 제가 살짝 언급해봅니다. 이 방법 말고 저는 과육이 단단하면 아보카도 자르듯이 세로로 선을 길게 낸 뒤에 살짝 비틀어서 자르는 방법도 했는데.. 요건 솔직히 힘이 들어가서 단단하지 않으면 막 손으로 으깨지더라구요. 하지만 요 방법은 단단하던 물렁물렁하든~~~ (단, 너무 물렁하면 안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말캉한건 제법 되는 편이에요.) 정말 손에 힘 안들이고 예쁘게 자를 수 있어서 적극 추천해봅니다^^ 맛있는 복숭아 왕창 먹을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