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까이 바쁘게 지내고 그 뒤끝으로 거의 40일동안 mlb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더니만 올스타 브레익 이후에 상황이 정말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네요.
전반기 상황만으론 이런 상황을 예측도 못했는데 이런 대격변이 일어날 줄이야 ㅋㅋㅋ
-아메리칸 리그
아메리칸 리그의 후반기 최대 화두는 오클랜드의 후반기 대 폭발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원래 후반기에 강한팀이라곤 하지만 원체 올해 비실비실거려서 올해 드디어 플옵 컨텐더의 모습을 잃는가 했더니 올스타 브레익 즈음에 텍사스를 제끼고 10게임 가까이 뒤지고 있던 지구 선두 엔젤스와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합니다. 원동력은 유망주에서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리치 하든도 있지만 후반기 해성같이 팀의 주전 마무릴 꽤차면서 최고의 자지ㄹ맨 도텔을 주전자로 만든 루키 휴스턴 스트릿(이름이 참 까먹기 힘든 이름이네요.ㅡㅡ;;;)의 맹활약 덕분이죠. 참 선수 잘 키우는 팀입니다.
한편 중부에선 여전이 최강의 모습을 유지하는 시삭스에 비해 후반기 극적으로 힘이 빠진 미네소타가 눈에 띄네요. 현재 정신없는 연패로 와일드 카드도 거의 물건너간듯 합니다. 반면에 90년대의 최강 타선 시절 이후 오랜만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클블의 상승세가 보입니다만 올해는 상승세만 보고 끝날듯 합니다.(좀 차이가 크죠.)
서부는 결국 시즌전 예상대로 가네요. 볼티모언 투수진이야 말할 건덕지도 없던 상태에서 타선이 힘이 빠지니 바로 4위까지 추락하네요.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양키스가 상당히 많은 추격을 했지만 현재 지구 선두 보스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데다가 와일드 카드 경쟁도 쉽지 않은 상태. 과연 양키스가 플옵에 갈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암튼 양키스가 떨어진다면 보스톤으로선 의외로 쉽게 월드시리즈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디비전 징크스의 오클과 경험부족 시삭스니까요. 앤젤스는 작년에 이긴 팀이고... 물론 앞으로 50경기 남아있지만요.
-내셔널 리그
여긴 아메리칸 리그보다 더 골때리는 상황입니다.
동부야 워싱턴이 한달 이상 선두를 달려도 애틀이 제낄거란 예상이 딱 들어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은 점점 힘이 빠지고 있고 애틀은 기세가 점점 더하고 있죠. 나머지 3팀도 전부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는 만만치 않은 지구입니다만 참 대세는 와일드카드가 왜이리 들이맞는지...(근데 올해는 와일드 카드도 힘드네요.)
중부는 카즈가 시즌 내내 최강자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네요. 근데 리그 우승이 가능하냐하면 ?입니다. 이유는 최대 라이벌 휴스턴의 기세가 가히 살인적입니다.
전반기 지구 최하위를 전전하면서 로켓옹에게 작년 랜디옹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던 휴스턴이 갑자기 엄청나게 치고올라오는건 참 놀랍네요. 뭐 전반기에도 선발-마무리는 워낙 강했으니 타선만 살아나면 이었지만 아직도 타선은 타바레즈, 앤스버그 딱 2명 가지고 하는 팀인데... 단 이팀은 플옵에선 정말 무섭겠네요. 과거 애틀의 마스터-글래빈-스몰츠의 최강 원투쓰리 펀치보다 못하지 않을 로켓-오스왈트-패팃의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죠. 얼마나 무섭냐구요? 현 내셔널 리그 방어율 5위 안에 휴스턴 저 선발진이 전부 들어있습니다.(로켓 1위, 오스왈트 4위, 패팃 5위)
반면 2위를 유지하던 컵스는 후반기 바닥으로 끝없는 추락입니다. 슈퍼맨 하나 가지고 버티는 타선과 맛이 가버린 선발진은 끝없는 추락이 시작일듯 합니다. 게다가 우드는 선발로서의 생명이 끊겼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군요. 암튼 현지에선 선발진을 모조리 붕괴시킨 빵집 아저씨에 대한 성토가 엄청난 모양입니다. 마스터옹은 왜 이렇게 노쇄화가 갑자기 오는지...
서부는 그야말로 진흙탕. 현재 1위 파드레스가 5할보다 1승이 많을 뿐입니다.ㅡㅡ;;;(말할 건덕지도 없네요.)
현재 내셔널 리그는 작년 플옵 상황과 정말 비슷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저스->파드레스로 바꾸면 올라온 팀도 똑같구요, 첫 상대까지 같죠.(카즈-파드레스, 애틀-휴스턴)
게다가 분위기까지 같습니다. 골리앗 대 다윗, 정규리그용 팀 대 플옵용 팀의 대결... 지금 분위기면 2년 연속 지구 결승에서 중부팀끼리 대결도 될 듯 하네요.
첫댓글 오늘 보니까 파드레스가 3게임차이..내일 박사장이 잘 던지면(상대가 외계인인게 걸리긴 하지만) 확실히 1위자리를 굳힐듯 합니다..2선발도 돌아오구요..물론 플옵에 나가도 푸홀스의 카디널즈를 만난다면 덜덜덜이지만..
오클랜드의 6,7,8월 성적에 팬으로서 흐믓^^ 스트릿도 스트릿이지만 댄존슨의 활약에 요즘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돌아온 킬티나 주어온 페이튼까지^^ 휴스턴의 후반 돌풍도 작년못지 않네요. 특히 오스왈트의 사이영피칭에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백키만 잘해주면 최강 선발진이네요
작년에 페팃이 이정도 해주었다면... 휴스턴은 작년 페팃이 부상이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