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게 다녀온 나의 여행기
배 은숙
호주 골드코스트로 떠나게 된 까닭
2001년도 5월에 나는 호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호주를 사랑하는
인터넷 카페에 가입을 하였었다.
호주의 날씨는 초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였었고
그당시 중하층 정도라면 누구나 호주로 자녀들을 유학을 보내거나
아예 투자 이민을 하는 것이 유행이었었다.
내 친구도 자녀를 중학교 때부터 호주로 유학을 보냈었고
또다른 친구는 뉴질랜드로 투자 이민을 가있었던 시기였었기에
도대체 호주라는 곳은 어떤 곳 이라는 호기심이 발동.
나는 그 당시에 해외여행은 가까운 두 곳 중국의 북경과 일본의 후쿠오카를
다녀왔었고 해외여행은 자주 다녀본 사람이 중독처럼 자꾸 떠나게 되듯이
여행의 참맛과 행복감을 체험한자들은 돈이 없어도 대출이라도 받아서
때가 되거나 명절연휴가 되면 무조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를 잘알고 있다.
나는 그정도의 해외여행의 중독자는 아니었고
내가 아는 어떤이는 세계여행을 53개국정도 다닌 후
세계 여행기를 책으로 6권정도 출간도하고 대형출판사에서 자신의 책에 대한
강연도 해주고 사인회도 갖곤 하였었는데
어느 날 내가 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보니
몸이 안 좋다며 여행에서 피곤이 겹쳐서 그랬었던지
몇년이 지나서 다시 안부 전화를 지인에게 해보니 그 가족이 내게
비보를 전해 주었던 것이다.
지인은 간암으로 투병하다가 운명을 달리 하셨다고...
지인은 공무원 생활을 하셨던 분..자신의 꿈을 위해서 공무원도 퇴직을 했던 대단했던 분.
나랑은 대학로 어느 서당에서 공자 맹자 장자 등 동양철학을
공부했던 회원이었고 가끔씩 서당에 지인이 얼굴을 비추면
나는 회원들과 여럿이 식사하는 도중에 지인에게
세계여행 중에서 세계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것은?
무엇이더냐고...
그분에게 질문도 하였었고 왜그렇게 세계여행을 하는 거냐고...
여행의 의미를 인터뷰도 하였었다.
그런 내주변인들의 자극도 내가 멀리 호주라는 나라를 다녀와 보고 싶은 원인을
제공 했었던 것이다.
호주에 거주하는 교포분이면서 호주의 명소를 인터넷 호주카페에
사진으로 몇장 올려놓은 것을 보면서
특히 금빛 모래사장의 반짝이는 골드코스트의 해변과 주변의 야경을 봤을때
골드코스트의 태평양 바다와 금빛 모래사장이 나를 반하게 하여서
또는 호주라는 곳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 도시에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다.
호주는 환경을 사랑하는 나라이며
땅은 넓고 인구밀도는 낮아서 복지제도도 잘 돼있다는 정보도 찾아 보았었다.
호주의 교포는 몇년전에 호주 골드코스코로 이민을 떠난 신사분 이었고
나는 이메일을 통해서 호주에 대한 궁금증과
호주로 여행을 떠날 때 필요한 사항을 상담을 하였었다.
그시기에 마침 호주를 사랑하는 카페에 여성회원 4명이 함께
호주 골드코스트로 여행을 동참하게 되었었기에
그 회원들과는 호주로 여행 떠나기 전에
통화도 해놓고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는 했었지만
솔직히 낯선 회원들 이었는데 남들처럼 나는 불신감을 갖지않는
친화력으로 여행을 결심 하였던 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것보다는 낯선 회원들이지만
의지가 될것이라 믿고서 함께 떠나기로...
40대 초반에 나는 세상에 두려움을 갖지 않은 순수성. 동심과
이웃에 대한 자비심...무모해보이긴 하였어도 여성회원 4명과
우리들은 각자 비행기표를 발권. 신원 조회표 등 작성을 하고
화물도 직접 스스로 알아서 부치고 환전도 알아서 하고
난생처음 혼자서 해외여행을 나섰기에 얼떨떨했지만
공항의 안내직원에게 모르는 것은 물어도 보면서
무사히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을 하게 된 것이다.
9박10일의호주여행기
인천 공항에서 약10시간 밤새 비행을 하여
칠흙같은 하늘을 날아
동틀무렵에 태평양 바다 상공의 구름을 보니 아! 이러한 일이....
태양 주변의 구름은 주황, 핑크, 보랏빛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호주의 하늘은 크레파스에서나 색칠을 해본 그런 하늘색이었다.
마치 보들레의 명화속에서 양산을 폎쳐든 발그레한 두 모녀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 울긋 불긋한 들판과 같이 황홀지경이 비행기 동틀무렵의 창밖 하늘이었다.
우리의 목적지인 골드코스트 해변으로 가기 위해서 인근 공항에 내리니
교포는 공항으로 자가용을 갖고 픽업하러 나와 있었다.
나는 그 당시 중학생인 아들이 한명 있었기에
호주 공항에 내리자마자 공중전화로 아들에게 국제통화를 급히 하고 나서
나는 정신이 없었던지..
내가 입고간 코트를 공중전화 부스에
얹혀놓고 급하게 우리 일행과 합류 하느냐고
호주에 가자마자 나는 코트를 하나 분실을 하게되어 속상하였다.
옷을 분실한 내가 실수한 것이니 할 수 없는 노릇.
호주의 교포는 우리들을 골드코스트 콘도 부근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트로 우리들을 인도..
9박10일 동안 먹을 양식과 공산품등
푸짐하게 사서 곧바로 우리가 머물 바닷가 옆
오시아나 콘도에 여장을 풀었다.
그 콘도는 51평형 호화객실 이었으며 그 당시에도 콘도의 부엌은
아일랜드 부엌에 드럼세탁기와 건조기까지 두 대씩 설치
콘도 테라스에선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있었고 정말 신선이 머무는 곳 같은
지상의 파라다이스 이었다.
오시아나 콘도와 골드코스트 해변가는 도보로 7분정도의 위치
오시아나 콘도 정원에는 야외 수영장이 멋진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우리는 짐을 풀고 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수영도 즐기고
그리고 콘도 내부에 습식 사우나 시설도 있었기에
뜨거운 온도에서 땀과 수분을 흘리며 여독을 풀어냈었다.
나는 예민한 편이라서 딴 곳에 가면 불면이 심했는데
그 곳은 해변가라서 오존이 많이 방출도 되고
콘도의 객실이 훌륭해서 그랬던지 숙면도 취할 수 있어 좋았다.
새볔 동틀무렵에는 테라스에 새가 날아와 지저귀어
단잠을 깨게 되었고 곧바로 일출을 보러 해변으로 나가니
태평양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 광경이란...말로는 형언할 수없는
한폭의 명화! 그 아름다움에 나는 두손을 모아 기도를 하게 되었다.
해변을 걷는 부지런한 사람들 갈매기 파도...
나는 행복하였네.
나와 동행했던 여성회원들3명은
50대의 전직 수학여교사 ,40대의 여자목사
자동차를 판매하는 여자 영업 사원 이었었고..
그런 캐리어우먼이라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 정이 많은 한국 아줌마!
특히 사우나를 즐기는 아줌마라는 공통점
모두가 자녀를 낳아 기르는 공통점에서 우리는 금방 친해 질수가 있었다.
순수한 사람들이라는 그 점이 좋은 것이었고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서 신나게 수영과 해수욕과 사우나를 즐겼었던 것이다.
일반 해외여행은 여행사 가이드를 쫓아 관광버스로 발품을 파는
피곤한 일정인데 우리는 교포의 고급승용차를 이용해서
관광지 보다는 골드코스트의 골프장 관공서 대학교를 관람
시내의 공원에 갔을때는 조각품,미술관을 관람도 하였고
엄마손 잡고 놀러나온 유아들이 있었기에
그유아들 엄마의 허락을 받고 사진도 촬영,
금발에 하얀 얼굴의 유아들이 정말 귀엽고 예뻐서
우리들은 한국의 동요 산토끼를 불러주며 율동을 해주었더니
세계 어린이들은 다 똑같이 순진무구...우리의 동요에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며
좋아 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그 유아들의 금발머리하며 맑은 눈동자가 기억이 나고
그때 유아들 사진 촬영한것을 약 14년의 세월이 지났으나
호주 시청에 연락이 될 수 있다면 그 유아들의 사진을..
아니,유튜브나 스마트폰으로 얼굴찾기로
그들에게 어떻게든 그 사진을 전달 해주고도 싶어진다.
지금쯤 그들은 20대의 청년이 되었을 나이이다.
특히 호주에서 인상적인 곳은 세계의 갑부들이 별장을 짓고 그곳에
살고 있는 귀족들의 별장 마을.. 써브린 아일랜드...
그곳엔 몇십채의 별장마을로 형성
빌게이츠의 별장도 짓고 있었는데 내부는 최첨단 통신이며
그곳에서 가장 멋진 외관으로 웅장해 보였었고
그들은 해변가에서 휴양을 하며 호화 자가용 여객선을 갖고선
태평양 바다를 항해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세상도 다 있었구나 !
그들의 어떤 멋진 여객선을 보니 여객선의 이름도 마이웨이호 다.
우리들은 9박10일 동안 열심히 콘도에서 밥도 해먹고 충분한 휴식을 목적으로
새벽에는 일출감상과 해변을 걷고 낮에는 바다에서 해수욕도 즐기고
콘도에서는 실외 풀장에서 수영을 하고 사우나를 하고
호주하면 그때 당시에 유명했었던 그 이름은 감감.. 아쿠아 버스
시내에선 버스로 운행하다가 바다로가면 배로 변신을 하는
그런 버스도 타보고 바다로 입수하니 유람선으로 변신되어
바닷바람도 쐬고 재미있었다.
나는 영어는 안되었지만 틈틈이 저녁시간에는 혼자서 택시를 타고
시내에 나가서 쇼핑도 하고 식당에가서 식사도 하고
피시방에 가서 인터넷으로 아들과 이메일도
주고받고.. 그 당시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이었기에...
호주로 이민을 와있던 교포들도 시내에서 가끔씩 만나게 되어
그들과 한국말로 이야기도하니 무척 반가웠었고
내가 혼자서 호주 시내를 걸을때 호주인들은 미소로 인사를 하였고
그곳은 작은 해변도시라 그런지 밤10시쯤되니
시내도 한산해지고 그곳은 환경을 사랑하는 조용한 휴양 도시였었다.
골드코스트는 몇백만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태평양 바다의 해변을 자랑하고 있는 해변도시이고
언제다시 그곳에가서 그 크레파스의 청아했던 하늘빛과
태평양 바다의 오존과 그 명화속같은 하늘에 흠뻑 취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런 행복한 기분에 자꾸 외국여행을 하는 것 같구나..
그런 깨달음도갖게 되었고 내 친구들도 이런 기분에
외국으로 여행을 자주 떠나고있으며 아예 이민도 한 것 같다라는 결론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