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차승현기자] 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오미선)은 지난 8일~9일 2일 간 '조도중학교 교육공동체를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7월 들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섬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 체험교실'을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조도중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원석 판화 작가를 초빙해 실크스크린 작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8일 저녁에는 학부모, 9일에는 조도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실크스크린’을 주제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를 실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크스크린 활동을 작가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가님 지도 아래, 평소보다 훨씬 더 만든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내가 디자인한 에코백을 잘 사용해서 환경을 살리는 실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 미술교사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모두 만족해 뿌듯했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위한 이러한 지원이 지자체와 교육청으로부터 더 많아져서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갈증을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미선 교육장은 “먼저 조도까지 오셔서 이틀 간 실크스크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장원석 판화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역의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문화예술의 감수성이 섬 전체에 퍼져나가는 하루였던 것 같다. 문화예술이 접하기 어려운 지역, 특히 섬과 벽지의 작은 학교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로 학생들과 주민들의 예술적 안목과 감수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