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하고 당혹스럽습니다.
정치를 이렇게 해서는 안 니다. 특정인을 정략공천 하겠다는 이미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민주통합당 광진갑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금품문제로 공천을 취소한다고 하면서 정장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게조차 진행 상황을 감추고 결정을 내린 건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며 분명한 절차적 하자입니다.
2년 동안 피 땀흘려 어렵던 지역위원회를 정상화 시켰고, 8명 이나 되는 예비후보와 경쟁하여 힘겹게 공천을 받았고, 재심신청과 야권연대의 파도도 헤쳐 넘었습니다. 이제 야권단일후보로서 새누리당과의 총선 경쟁에서 승리할 일만 남은 본인에게 중앙당의 공천 취소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동안 본인은 장모씨의 허위 주장을 비롯해 지역 내에서 떠돌아다니는 온갖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당의 공천 결정에 대한 불만과 시기, 질투에서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민주통합당 광진갑 지역의 내부문제로써 이 또한 공천 확정을 받은 본인이 짊어지고 극복해 나가야 할 사안으로 판단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흑색선전으로 인해 파생되는 온갖 억측과 의혹의 눈길 속에서도 참고 인내하며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처리하기 위해서 몸부림쳐 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광진갑의 한 예비후보와 장모씨가 전혜숙의 공천을 번복하고 경선만 치르게 해 달라며, 투서를 중앙당에 제출하려다 엉뚱하게 제3자가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서 일종의 해프닝입니다.
특히 투서를 작성한 장모씨는 중앙당에만 제출하면 이 내용이 경찰로 가지 않는다는 그 예비후보측의 얘기를 듣고 작성한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경찰에 제보가 접수되어 현재 경찰의 내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장모씨에 대한 조사 이외에 본인에 대한 조사는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장모씨의 주장 이외에 확인된 팩트는 단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당에서는 ‘당 자체 조사 결과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이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돼 공천 취소가 불가피 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당 자체 조사 결과 확인된 부분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당 자체 조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에서조차 음해성이 짙다고 보고 본인이 야당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이 사안에 대해서 내가 그렇게 지키고자 노력해 왔던 당이 이렇게 매몰차게 내치는 현실에 충격을 금할 길 없습니다.
최고위원회가 정확한 근거도 없이 단칼에 무 베듯이 한 정치인의 인생을 이렇게 망칠 수 있는지요?
최고위는 의혹이 제기된 후보 모두 공천을 취소할 것인가요?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공천을 취소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또한 최고위는 억울한 당사자의 피 토하는 심정을 단 한번이라도 고려해 본 적이 있나요?
나에게 있어 이번 최고위의 결정을 정치적 사망선고와 다름 없습니다.
최고위의 이번 결정은 ‘사법살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노무현대통령님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정치검찰의 행태와 다름이 없습니다.
아니 오늘 새벽에 이우러진 결정은 본인에게 최소한의 변론권도 주어지지 않았고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조차도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인 의견을 듣고, 공천을 철회 한 것은, 피의자 의견만 듣고 피해자 의견을 무시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또한 대표가 직접 나서서 더 이상 공천철회는 없는 것이라고 안심시켜 놓고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날치기하듯이 이미 내린 공천결정을 철회하고 다른 후보를 전략 공천하는 행위는 과거 70~80년대에 있었던 밀실 야합 공천입니다.
최고위원회에 요구 합니다.
지금 즉시, 오늘 새벽에 있었던 최고위의 결정을 전면 무효화 하십시오.
많이 혼란스럽고 당황하셨겠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눈물 흘리며 힘내라고 용기주시는 광진구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2. 3. 15
민주통합당 광진갑 후보 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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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진애 살려내라
버스는 흙먼지를 날리며 이미 떠났다.
어쩔수없어요. 저쪽에서 이영조를 공천철회하니 우리도 만회해야지..
전혜숙의원의 금품살포가 사실이면 경찰에서 조사를하면될것아닌가? 잡아다가 대질신문도하고 강도높은 조사를하면 밝혀질터인데 어처구니없게 조사도 일절하지않고 뜸금없는 김한길로 공천자를 바꾼것은 이명박마음대로 필요할때 쓰고 단물빨아먹고 내팽개치는것과 무엇이 다르랴?... 민주통합당 한명숙대표이하 공천심사위원장들 정확한 해명이 필요한것같습니다.
전혜숙의윈을 공천에서 배제하는건 논리에 마지않은것 같다 공당이라면 시스템에 맞게 일을 처리해야지 기분내키는데로 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