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라 불리는 고유의 신앙을 불교도 기독교도 미신이라 치부하고, 천하게 여기고 때론 박해도 했지만, 결국 우리나라에 흘러 들어온 모든 종교에서 '무교적' 요소를 발견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보게 된다.
무당을 통해 복을 빌고, 망자의 한을 풀어내는 무교나 '성령'을 팔며 장사를 하는 기독교나 그 차이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화를 이룬 큰 교회의 뒤에는 소위 '성령'이라는 '신내림'의 역사가 존재한다.
무당이 신을 받아 외치는 소리와 비슷한 '방언'으로 통성기도를 하며 집단최면에 걸려 노래하고, 춤추는 부흥회 장면을 보노라면 마치 큰 굿판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헌금의 양으로 신앙의 높이로 말하는 목회자들이 신자에게 약속하는 것은 세속적인 '부의 축복'이다.
그 '부의 축복'을 내리기 위한 의무조항이 바로 자신의 수입 중 십분의 일을 바쳐야 한다는 '십일조 헌금'이고, 새 성전 건립을 위한 건축헌금이다.
도대체 복채를 주고 무당에게 복을 비는 행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헌금의 액수를 '축복의 조건'으로 내거는 교회들이 성황을 이루는 현실이기에, 이 땅의 교회는 그 생명력을 잃었다.
선한 삶을 가르치고, 영적 단련을 이루는 참 뜻을 멀리하는 종교란, 이미 종교가 아니라, 사업일 뿐이다.
예수의 부활의 영광은 십자가의 고난없이는 이뤄지지 않는 것임에도, 오늘의 기독교는 '십자가의 고난'없는 '부활의 영광'만을 외치고 있다.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각종 부흥회장에서 푸닥거리로 어리숙한 우민(愚民)들을 등쳐먹는 '목사의 탈을 쓴 무당'들의 대갈통에 벼락이 내리기를 신께 기도한다.
도대체 이성이 결여된 믿음이 과연 정상적인 믿음인가? 미신이 아닌가!
● 만연해 있는 기복신앙 / 적 그리스도
하니리포터 류기석 기자가 '교육에 대한 교회와 부모의 역할'이라는 열린예배를 참관한 기사중 일부를 옮겨본다.
"교회의 한 집사님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희 가정은 남부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중략)........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소위 명문대라고 일컫는 명문대 3곳에 장학금 받고 입학했습니다. 정말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아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토크쇼의 사회를 보던 목사님의 말씀은 더했다. '여러분 이 집사님의 가정을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와 이 가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여러분들께선 왜 교회에, 또는 절에 나가는가?
상당수의 종교인들이 진리를 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의 안녕과 현세적인 축복을 기원하기 위해 종교를 가진다.
종교의 성격에는 이런부분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가지고 뭐라 탓할수는 없지만, 한국의 종교는 완전히 도를 넘어서 버린것 같다.
입시철만 되면 교회에 백일 기도를 하기위해 북적이고, 절에는 수많은 학부모들이 불공을 드리러 줄을 잇는다. 이런것들은 오로지 한국에서만 볼수 있는 추잡한 종교행사들이다.
그래도 불교는 그 정도에서 끝을 맺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데, 한국의 개신교는 끝을 모르고 무제한적인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다.
간증시간마다 자주 등장하는 주메뉴는 "예수믿으니까 돈이 많이 벌리더라","예수믿고 불치의 병이 나았다"등의 것들이다.
교회에서 나눠주는 전도지에는 이런 간증들이 가득하다. 사이비기독교의 전도지가 아니라 내노라하는 대형교회들의 전도지가 그 모양이니 건물만 현대식으로 호화찬란할뿐, 실상은 '대형무당집'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가?
사실 교회에서는 헌금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법이 동원되고 있다. 나는 목사들이 "십일조를 한 번 해 봐라!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지 안 주시는지"하며 십일조를 권장하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그러나 나는 십일조 잘 해서 재벌이 되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할수 있는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하나님믿어서, 기도해서, 교회나가서, 절에나가서, 불공드려서.....그 모든것이 잘되고 병이 고쳐진다면 이세상 사람은 모두 기독교, 또는 불교인이 될것이다.
교회나가서 열심히 기도해도 실패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고, 절에나가서 열심히 부처에게 삼천배를 올려도 드려도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한다.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는 악덕 사기꾼이나, 악덕재벌등이 법의 망을 교묘히 빠져나가서 성공해서 잘사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이들은 뭐란 말인가?
그따위 유치하고 간사한 간증은 서구에서는 이미 사라져 버렸다.
이제 한국의 종교인은 변화해야 한다.
적어도 카톨릭만큼은 그러지는 않지만,기독교와 불교는 기복신앙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한심할 뿐이다.
힘들때 작은 위안이 되어주는 소박한 신이 아니라, 나를 믿지 않으면 큰 벌을 받는다고 자기의 능력을 뽐내는 신, 자신을 떠받들고 찬양해야지만 복을 내리는 유치한 신......
필자는 예수믿고 만사형통하였다는 간증을 하는 광신자나 목사들을 보면 도데체 하나님이라는 신을 어떻게 알리고 싶어하는건지 의심이 될 때가 있다.
그들이야말로 '돈(Money)의 신','권세('權勢)의 신','물질만능의 신'을 섬기는 진정한 우상숭배자가 아닐까?
"나를 믿었기 때문에 잘되었다"가 아니라, "내가 가르치는 것을 선하게 잘 행하라"가 되어야 맞는게 아닌가?
손양원 목사나 주기철 목사 님같은 분들이 심어놓은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물질만능의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 개신교도들에 의해 모두 망가진다.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도 정의를 위해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그분들은, 물질만능의 신을 섬기기에 강한자에게 머리를 숙여 현세의 부귀와 축복을 누리는 현재의 개신교인들을 천국에서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할것인가?
진실한 믿음과 그 믿음에 따른 옳바른 행위가 결합되어야 아름다운 신앙이 된다는 것을 왜 그들을 모를까...
어째서 그들은 그들이 그렇게 사랑해 마지 않는 하나님이라는 신의 낯에 그다지도 먹칠을 하는가?
● 간증은 죽기직전에 하라! / 적 그리스도
자신이 거듭났다거나 성령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하거나 간증하는 것이 개신교 교회에서는 흔히 있는 일인데, 문제는 대부분 이 같은 체험을 했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아무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온 교회가 다 알도록 소문을 내며 다니는 거듭난 사람이 실상 전과 달라진 것은 별로 발견할 수 없다.
한동안 안티기독교 사이트마다 자주 올라오는 도배물이 있었다.
그것은 가수 Y씨의 '간증 동영상'이었다.
가수 Y씨의 기독교 소녀팬들의 도배는 어찌나 집요했던지 다음넷의 '개신교를 싫어하는 모임'카페의 대문에는 "Y 간증동영상 따위는 삭제합니다"라는 문구를 내놓을 정도였다.
가수 Y씨의 '간증 동영상'의 종류를 살펴봐도, 교회에서 진행중인 집회도중 "여러분 지금은 결심의 시간입니다."라는 것부터 시작해, 콘서트도중 갑자기 간증을 하는 동영상, 팝스타들의 찬양고백-가수 Y, SPN문화사역 Y편..........등등 그 종류도 가지가지다.
교회라는 곳이 유명가수의 인기를 등에업고 소녀팬들의 심리를 이용해 먹으려 했다는것부터가 잘못되었지만, 일단 그 문제는 제쳐두고 간증 동영상을 무수히 찍어냈던 가수 Y씨는 과연 어떤인간인가 하는 고찰이다.
특히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 콘서트도중에 갑자기 간증을 했다는 것은 관객들을 물로 아는 안하무인격의 태도라고 할수 있겠다.
그리고 그의 간증내용도 방황했던 어린 시절과, 예수를 영접하고 난뒤에 변화된 자신의 삶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간증대로 변화된 삶을 보였을까?
가수 Y씨에게도 걸림돌이 나타났다.
미국 영주권자인 가수 Y씨는 새로개정된 병역법에 의해 군입대를 해야 했거나, 한국에서의 연예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다.
그 문제가 붉어지자 가수 Y씨는 아주 단호하게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한다"라고 언론에 나와 말했다.
특히 1999년에는 서해안 연평도 해역의 남북한 경비정의 교전을 보고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대에 가겠다고 했으며, 2001년 9월 13일 일간스포츠 인터뷰 내용중엔 이런 말까지 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라면 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국으로 들어가자....(중략)....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은 내가 군에 가서 또 무언가 할 역할을 만드셨기 때문....." [Y "내 자리서 최선 다할뿐"이라는 제목의 기사 /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TV 및 언론에서도 군입대하겠다고 말했고, '하나님'까지 운운했으니 확실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2002년 돌연 미국시민권을 얻어버린 그의 작태에 전국민들은 경악했다.
2002년 1월 31일 MBC PD수첩에서 가수 Y씨는 이미 2년전에 미국 시민권을 신청해놓은 상태였다고 방영했다.
2년전 시민권을 신청해놓고는 하나님까지 팔아먹은 악덕 크리스챤 가수 Y씨.....(그러고 보니 옷로비 청문회 때에도 두여자 모두 성경에 대고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맹세했지만, 서로 말이 틀린 사건이 기억난다)
물론, 가수 Y씨의 예를 들어 기독교인들의 모든 간증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다소 잘못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교회라는 곳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연예인을 내세워 광적인 소녀팬들을 공략하려고 했던데에 문제가 있다.
이러한 작태들은 기복신앙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독교인은 간증연사로 불러오기 바쁘다.
우선 유명인들을 교회로 초청하면 그들의 유명세에 사람들이 교회로 꾸역꾸역 몰려들게 된다.(연예인의 경우에는 10대 광팬들, 정치인이나 기업인의 경우에는 중년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리고 그들 유명인들은 고난받고 방황했던 지난날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예수믿고 성공한 현재의 삶에 대해서 열변을 토한다.
여기서 청중들은 고난받다가 마지막에 가서 성공한 드라마의 주인공을 보듯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예수믿고 성공한 현재의 삶에 강력한 기복주의적 신앙을 갖게 된다.
물론, 예수믿고 성공한 현재의 삶중에는 '변화된 생활태도'등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구색맞추기식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믿고 성공한 삶의 주요한 테마는 '사회적, 물질적 축복'이다.
또, 사회적으로 유명하거나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교회마다 돌아다니며 직업적으로 간증을 하는 '간증꾼'들이 한국 교회에는 즐비하다.
필자도 교회다니던 시절에 이런 직업적인 '간증꾼'들을 수없이 보았다.
유명인들의 간증에 비해 사람불러 모으기에는 효과는 떨어지지만, 청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데에는 그들이 더욱더 전문적이다.
특히 이들은 교회마다 돌아다니며, 간증 tape, 간증책, 찬송가 tape등의 물건을 판매해서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성전의 상인들에게 분노했다는 것을 망각했음이 분명하다.)
이들의 간증역시 싸구려 기복주의에 빠져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전도사로 먹고살기가 너무도 빠듯해서 며칠동안 기도만하다가 정신을 잃었는데 도둑이 들어와서 현금뭉치를 놓고 갔다는둥의 간증은 차라리 양반에 가깝다.
80년대에 크게 성공했던 K제과의 경우, 십일조를 낸후 다음주에 소득이 올라갔고, 빵집의 특성상 일요일날을 휴일로 정하면 않돼는걸 알면서도 종업원들과 함께 일요일날을 쉬니까 소득이 올라가 수많은 체인점들을 가지게 되었다는 K제과사장의 간증은 최고로 성공한 기복주의 간증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겠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성공한 사회인, 직업적인 간증꾼이 아닌 교인들간에 소규모로 이루어 지는 간증을 들수 있겠다.
대부분의 교인들의 간증은 자잘한 신변잡기로 이루어져있으며 현세기복적인 내용을 강하게 반영한다.
이러한 개개인의 간증이 주는 효과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상담효과와 같을 것이다.
상담자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응어리진 것이 풀어지는 효과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싸구려 저질 간증이 판치는 상황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
예수믿으면 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기독교의 사상인가?
필자가 유일하게 구입한 간증 tape인 손양원목사의 맏딸 손동희여사의 간증은 "그때 저는 하나님에 대해 회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이럴수가 있나......."라는 발언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손동희여사의 간증이야 말로 싸구려 저질 간증들이 판치는 중에서 필자가 찾아낸 참으로 고귀한 간증이었다.
고귀한 간증이라는 것은 참으로 진주처럼 빛을 발하는 것으로, '자신의 입'을 통해서가 아닌, '타인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것만큼 값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예수믿고 거듭나는 것을 자기스스로 마이크에 대고 중계방송과 재방송을 해야하는 것인지 필자는 머리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바람직한 신앙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아직 새파랗게 젊은 놈이 예수믿고 변화되었다고 떠들면서, 다른한편으로는 시민권을 신청해 놓고 언론에서는 하나님을 팔아먹는 작태는 무엇이란 말인가!
사람의 미래는 알수 없다.
지금당장 예수믿고 변화되었다고 떠들어도, 내일아침에는 범죄를 저질러 수갑을 차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가 죽은후에, 혹은 사회적인 권력과 권세를 모두잃은후인 노년기쯤에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가 지나온길은 사람들에게 그에 대해서 묵묵하게 말해줄 것이다.
현대가 아무리 자기 PR시대라고 하지만, 자기입으로 "나 예수믿고 이렇게 성공했소!"라고 떠벌이고, 교회는 그것을 이용해 교인을 끌어모으는 것이 과연 종교로써의 바람직한 태도인가?
간증하는 사람들만큼 예수믿고 변화된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다면 세상은 지금 같지 않을 것이다.
간증을 하되,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알량한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부정과 부도덕적으로 무슨수를 써서라도 성공하겠다라고 마음먹는다면 그 간증의 의미는 무엇인가?
● 월드컵으로 바라본 승리주의 / 적 그리스도
9.11테러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신이 미국을 축복하시길"하는 말로 연설을 끝냈다.
신은 우리의 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그 믿음은 고대인들의 부족신관(部族神觀)의 잔재다. 정확히 분석하자면 승리주의라는 것은 기복신앙의 변형된 형태에 불과하다.
'만연해 있는 기복신앙'에서도 지적했듯이 세상사가 모두 기독교인의 뜻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다.
종교인을써 버려야 할것이 바로 천박한 기복신앙과 그 변형물인 승리주의임에도 불구하고 교단은 오히려 이것을 적극 이용하고 있으니 기가막힐 따름이다.
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나온 기독교계 언론들의 관련 기사로 개신교의 승리주의를 분석해 보기로 하자.
"'영적 경쟁' 월드컵 누가 이길까… 32개국 출전팀 종교분석 -오는 31일 개막되는 한·일 월드컵에 32개 참가국을 비롯,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스타플레이어의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력 있는 축구 강국들의 경기가 눈길을 끄는 것은 물론이고 누가 새로운 스타로 부상할지도 관심거리다.여기에다 참가국들의 종교분석도 재미있다.본선에 출전한 32개국의 영적 기상도를 보면서 경기를 즐긴다면 즐거움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조(덴마크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개신교가 다수를 점하는 덴마크는 개신교가 다수,프랑스와 우루과이는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는........(하략)" [K일보 2002.05.06]
이런 기사가 나올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로 '엽기적'이다.
출전국의 종교성향을 언급해놓고 월드법을 영적전쟁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기사들을 계속해서 살펴보자.
"크리스천 선수들, 필드의 선교사- 한국과 폴란드 경기 펼쳐져-오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월드컵 한국 대표팀 23명 중 유상철, 최태욱, 이영표, 이천수, 차두리, 안정환, 이운재, 김태영, 이민성, 송종국. 10명이 크리스천 선수이다.......(하략) [C투데이 2002-06-04]
"안정환 골든골… ‘기도의 힘’'8강에서도 믿음의 세레머니가 이어지기를'- 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를 꺽고 8강에 진출하는 순간 전국의 교회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성도들도 함성을 질렀다. 성도들은 '믿음이 좋은 이영표의 어시스트에 안정환이 골든골을 넣자 믿음의 기드온 용사들이 자랑스럽다”며 환호했다. 성도들은 전선수,모든 국민의 한 마음이 되어 응원한 쾌거라며 특히 국가대표 선수중 10명이나 되는 기독교인 선수들의 기도힘이 컸다'고 말했다..........(하략)" [K일보 2002.06.19]
""기도 골 세리머니 하나님 증거"… 갓피플,기독 네티즌 상대 설문조사-'기도하는 골 세리머니는 하나님을 증거한다'- 기독인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크리스천 축구선수들이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그라운드에 무릎 꿇고 감사기도를 드리는 ‘골 세리머니’가 바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기독커뮤니티 갓피플닷컴(www.Godpeople.com)과 스포츠 선교를 펼치는 국내 주요 선교단체들이 함께 진행하는 ‘갓피플 월드컵 캠페인’ 네티즌 대상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것.조사 대상 네티즌의 85.5%는 ‘기도하는 골 세리머니는 하나님을 증거한다’고 응답했고......(하략)" [K일보 2002.06.02]
아예 23인의 태극전사중에 기독교인만을 추려내서 부각시키고, 골넣은 기독교선수들에 대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돌리고 있다.
기독교의 그런 모습들은 자기자신의 얼굴에 똥칠하는거라는걸 왜 그들은 모를까?
23인의 태극전사중 10명이 기독교인이라면 나머지는 기독교인이 아니란 말이지 않은가?
게다가 필자는 치졸하게 선수들의 종교성을 따지고 싶지도 않다.
그날 우리는 종교와 사상을 뛰어넘어 축구로 하나가 되었다.
국민중에 선수들이 어떤 종교를 믿는지 관심을 가지는 이가 과연 있었던가?
불교계에서 "아무개 선수는 불교인이다", 혹은 카톨릭에서 "아무개 선수는 천주교인이다"라고 주장하는걸 본적이 있는가?
선수들의 종교성향에 매우 관심이 많은자들은 오로지 개신교인들뿐이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매한 개신교의 모습이란 말인가!
이와 비슷한 비판으로 중앙일보에 실린 도올 김용옥 교수의 글을 옮겨보자.
"....(상략)...이제 그대는 빌리 그래엄을 능가하는 세기적 전도사가 되어가고 있다. 그대는 전도사가 아니라 축구감독이다. 그대가 이끄는 축구팀은 어느 교회의 사설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다. 그대는 신앙의 자유를 부르짖는 개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 할 공인이다.
분명 그대는 개인으로 TV화면 앞에 선 것이 아니라 대표팀을 이끄는 공인으로 선 것이다. 공인의 공적마당에서 이루어지는 공적행위는 공적모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번 생각해 보라! 그대의 후계감독이 불교교도였다고 생각해보자! 이번에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공덕으로.' 이슬람교 였다면 '알라신의 가호로....', 우리나라는 곧 종교분쟁국가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는 유대민족에게만 국한되었던 여호와의 율법적 약속 (구약) 을 깨트린 새로운 약속 (신약) , 즉 사랑의 복음이다. 기독교의 사랑은 이긴자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지는 자에게도 가는 것이요, 우리 민족에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에게 가는 것이다.
예수는 무어라 말했던가? 너희가 기도할 때는 외식하는 자와 같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거리어귀에 서서 기도하지 말라.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기독교의 사랑의 실천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
말끝마다 매 행동마다 주님의 은총을 들먹이는 그대의 행태는 기독교신앙의 실천이 아니요, 한국기독교의 병페적 현상의 말폐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그대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라면, 그대를 사랑하는 독실한 아내라면 차범근! 그대의 기도하는 소맷자락에 매달려 기도할 것이다." [발언대-차범근 감독에게 /중앙일보 1997년10월23일]
도올교수의 비판은 참으로 정확하다.
도올의 말대로 "월드컵에서 패배한 국가는 예수의 저주를 받았나?", 더욱 가관인 것은 축구경기 직후에 안티기독교사이트에 들어와서 "기독교인 아무개선수가 골을 넣었다!"며 광분하는 개신교인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황선홍, 박지성, 홍명보선수들은 예수의 축복이 없었는데도 어떻게 골을 넣었을까?
솔직히말해 필자를 비롯한 안티들은 선수중 누구누구가 기독교인이고 비교독교인이라는것 따위는 관심도 없었지만 광분하는 개신교인들의 모습을 통해 관심에도 없던 것을 알게 되었다.
태극전사들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으로 편을 가르며 승리주의를 부르짖는 그대들의 모습을 제삼자가 어떤눈으로 바라보고 있을지 생각은 해보았는가?
게다가 이번 월드컵의 우승트로피는 개신교도들이 이단이라며 혐오해 마지않는 천주교국가인 브라질에게로 돌아갔다. 개신교인들의 주장대로라면 기독교인들로만 구성된 팀이 최고의 팀이고, 한국 최고의 축구팀은 할렐루야축구팀이 될것이 아닌가!
차라리 승리주의를 부르짖는 이땅의 목사들이 다음번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나가라!
● 엉터리 범신론 / 신생왕
필자가 상식으로 알고있는 범신론이란 만물이 신성을 내포하고 있음으로 만물을 통해 신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만물은 신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바울이 말한 만물을 보면 신이 없다고 할 수 없다는 구절은 다분히 범신론적인 사상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것은 전통적인 야훼사상과 매우 배치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야훼사상은 만물이 그의 피조물로서 신성이 부여된 것이 아니라 그의 섭리(다스림)를 받아야 하고 또 그의 심판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무소부재가 언제 어떻게 기독교 교리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전지전능(全知全能)과 함께 성서에서 그 근거를 찾기는 몹시 희박한 억지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또 무소부재란 범신사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야훼가 어디에나 안 계신 곳이 없다는 사상이지 만물이 신성을 내포한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이 두 말을 기본교리로 신앙하고 있으면서도 철저하게 이 두 말을 무시하고 있지 않는가?
가장 쉬운 본보기로 교회를 야훼의 성전이라고 하면서 야훼(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교회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럼 야훼는 어디 있다는 주장이며 각자의 마음에는 야훼가 없거나 (성전으로 출타해서?) 자신의 기도와 예배를 들을 수 없어 (전지하지 못하여) 꼭 성전으로 그를 만나러 가야 하는가?
또 무소부재 전지전능을 아주 강조하는 교인일수록 악을 버럭버럭 쓰고 어떨 때는 통곡까지 하면서 여호와를 부르며 찾는다.
어느 비판서에 나온 지적대로 여호와라는 중동귀신은 귀머거리 인가?
그렇게 고함을 지르지 않으면 여호와가 듣지 못하는가?
그들의 신앙은 여호와가 옆에(무소부재) 있다는 믿음인지 없다는 믿음인지 여호와가 무엇이든 할수 있는 전지전능인지 아닌지를 분명하게 표현해주지 않는가?
범신론이니 무소부재니뭐니 하는 온갖단어들을 동원해 허접한 기독교의 교리를 치장해놓아도, 그것들을 전부 깔아뭉개 버리는 것은 다름아닌 광신자들이 아닌가!
●신앙치료의 허구 /Stephen Barrett, M.D. 번역 : 회의주의사이트
신앙치료라고 한다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대부분은 간증대회같은 곳에 갔다가 복받치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병을 고치는 것일 겁니다. 대부분의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신앙치료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신교의 종파의 하나인 오순절교는 신앙으로 죽은 사람을 살린 사례등을 보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장 유명한 신앙치료는 아마 원종수 권사일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들어갔고 졸업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서 암전문의가 되었는데 그의 신앙치료 경력은 그를 현대의 욥으로 묘사할 정도입니다.
기도의 힘으로 절대자에 의해서 혹은 다른 신앙인의 도움으로 병을 낫게 한다는 개념은 사실 오래된 것이지 최근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학자들의 연구의 대상이 된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루이즈 로즈라는 영국의 정신과의사는 수백명의 신앙치료로 치유되었다는 사람을 연구하였습니다. 그가 신앙치료에 대해서 연구한다고 알려지면서 전세계로부터 많은 치료사 그리고 치료를 받은 환자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으며 그들에게 의사로서 실험적 가치가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질문서를 보냈습니다. 그는 그의 책 "신앙요법 (Faith Healing)"에서 "나는 성공하지 못했다. 거의 20년의 연구를 했지만 난 아직도 "기적적인 치료"를 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증거 (혹은 다른 사람이 제공할지도 모르는 대규모의 통계적인 증거가 있던가)가 제시되지 못한다면 나는 흔히 말하는 신앙요법이라고 부르는 것의 효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1970년대에는 미네소타의 외과의사 윌리암 놀렌 (William Nolen)은 그 당시의 가장 유명한 복음주의 신앙치료사인 캐서린 쿨만의 치료현장에 참가해서 그들이 기적처럼 치료되었다고 말하는 25명을 추천받은 후에 그들에게 인터뷰와 조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치료중에는 한 여성은 폐암이 나았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그녀는 호지킨 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알려졌고 그녀의 치료는 신앙치료로 낫지 않았다. 또한 다른 여성은 척추에 암이 있었는데 쿨만이 명령하는 대로 버팀대를 제거하고 무대를 뛰었으나 다음날 그녀의 척추가 무너졌으며(collapse) 4개월 뒤에는 사망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단 한명의 환자도 장기의 병이있던 환자의 병이 치료되지 않았다. 놀란 박사는 다른 치료사의 치료에 대한 사례를 모아서 "기적을 찾는 의사"라는 지금도 추천할 만한 책으로 출간하였다.
Providence Journal의 과학작가인 유진 에머리는 수천명의 사람을 끌어들이는 가톨릭의 신부 디오리오(DiOrio)의 치료현장에 참석하여 9명의 치료되었다는 사람을 선발했고 다시 9명의 그전에 치료되었다는 사람과 추가로, 신부측에서 10명의 부정할 수 없는 증거라고 생각되는 10명을 제공받았다. 치료 능력을 6개월간 조사한 후에 치료되었다고 알려진 28명중 어느 한 사람도 실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잡지에 발표하였다.
신앙치료에 대한 가장 폭넓는 자료는 제임스 랜디의 "Faith Healer"라는 책으로 이 책에서 랜디는 많은 복음주의 치료사들이 어떻게 치료했다고 자기 기만당하고 혹은 사기를 치는지를 밝혔다. 랜디의 이러한 증거의 일부는 예전에 복음주의자였던 한 사람이 염증을 내고 정보를 제공했다.
랜디의 가장 가치있는 경험은 아마도 Peter poppoff 라는 사람의 비밀을 벗긴 것일 것이다. 그는 자신이 청중들중에서 사람의 이름을 맞히고 그 사람의 병을 맞출 수 있다고 했으며 그는 이것이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행사전에 이것은 청중속에 속해있는 자신의 직원에 의해서 얻어진 것이다. 적절한 자료를 무대 뒤에서 그녀의 아내가 귀안의 무선 에어폰으로 방송해준다. Popoff 부인의 방송의 내용을 녹음한 다음에 랜디는 이것을 쟈니 카슨 쇼에서 공개해 버렸다. 처음에는 Popoff가 환자중의 한사람과 상호간의 모습만 보여주었고 그 다음에 다시 Popoff 부인의 방송 내용이 들리게 해서 어떻게 정보를 이용했는지를 알려주었다.
랜디는 또한 복음주의자 W.V. Grant의 속임수도 밝혀냈는데 그는 환자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병을 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트는 이러한 정보를 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 알 게 된 것이었다. 그는 기억력을 돕기 위해서 되었으며 작은 컨닝페이퍼를 이용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직원 같은 컨닝 페이퍼를 가지고 있고 서로 손으로 신호를 보내면서 정보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랜디는 이런 행사가 끝난뒤 남겨진 쓰레기통에서부터 완전한 세트의 정보를 재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행사를 참가하면서 랜디는 청중의 어떤 사람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에를들면 Dr. Jesus는 심장 수술을 하려는 사람에게 새로운 심장을 이미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랜디는 세세한 내용 (즉 병원의 이름이나 의사의 이름)이 맞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랜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성령의 힘으로 꼬꾸라지서 그의 조수의 팔이 있는 뒤쪽으로 넘어지게 된다고 한다. 1986년 어떤 나이든 할머니가 그가 이마에 손을 대도 넘어지지 않자 그는 그의 손가락으로 그녀의 먹을 매우 세게 찔렀으며 그녀는 서있을 수가 없어서 넘어지게 되었다. 또 어떤 사람이 무대를 올라올 때는 다리를 절면서 올라왔지만 다리가 길어져서 정상이 된 것처럼 보였다. 관중들은 이러한 것에 매우 인상을 받았을 것이지만, 그는 그랜트의 조수였고 쇼가 시자하기 전에는 정상적으로 걷던 사람이었다.
중보기도
1988년 2사람의 연구자가 과학적인 기록을 모두 찾아봤는데 환자가 모르게 제3자의 기도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통제된 실험이 단 3개밖에 없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그중 한 실험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으나 매우 엉성하게 실험이 디자인되었다, 그러나 좀더 잘 디자인된 실험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결과가 너무 적어서 Witmer와 Zimmerman은 38개의 저널의 편집자에게 편지를 보내서 이러한 실험결과를 받기 했는데 논문으로 싣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독자들에게 이러한 연구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어떤 편집자와 독자에게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오지 않았다.
중보기도가 효과가 있다는 증거로 자주 인용되는 시험은 샌프란시스코의 종합병원 (general hospital)에서 심장병동의 환자들중에서 192명의 환자에게는 병원밖에서 기도를 해주고 그렇지 않은 201명의 환자와 비교를 했는데 기도를 받은 사람이 합병증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저자의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합병증을 따로 따로 분리해서 표를 만들었기 때문에 합병증에 대해서 지나치게 점수가 매겨졌다. 그러나 이러한 점수체계의 오류와 상관이 없는 그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기도를 받은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나 같았다.
다른 연구는 중보기도를 받은 사람들의 406명을대상으로 걱정이나, 의기소침, 혹은 자부심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조사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12주간 15분씩 그들에게 기도를 했다. 연구자들은 기도를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들의 모두가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40명의 알콜 중독의 재활에 관련된 중보기도 역시 아무런 효과가없었다. AIDS의 환자가 10주간 "distant healing"을 시도에 대한 것을 6개월간 조사한 결과 그들은 새로운 질병을 얻거나 혹은 의사의 방문을받은 것이나 입원기간은 줄어들었다.
1999년 American Medical Association's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에서는 좀더 나은 방식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했는데 캔사스 시티에 있는 병원의 "coronary care unit"에 새로이 입원하는 약 1000명정도의 연속적인 환자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그들은 5명씩 15그룹에 대해서 35개의 항목으로 그들에게 중보기도에 대해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가를 연구한 결과 매일 기도를 해준 사람들의 경우에 합병증이 없이 빠르게 회복이 되었으며, 그들의 입원기간은 거의 비슷했지만 그들이 항목에서 받은 점수는 약 10-11%가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몇가지를 지적했는데 (a) 일부 환자들은 병원의 목사를 찾아서 기도를 부탁했다는 것 (b) 많은 대부분의 환자는 아니지만, 집이나, 혹은 친구, 기타 많은 사람들에게서 중보기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추가되는 중보기도의 효과이다. (c) 비록 이런 결과가 우연히 일어났을 가능성은 1/25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우연히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d) 여기에 사용한 점수 매기는 방법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병원의 연구를 계산하여 보면 그들의 경우 아무런 차이도 없었다.
연구자들은 결론을 "결과로 볼 때 중보기도는 일반적인 의료치료에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고 제안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론이다. 1999년의 실험이 비록 잘 디자인 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연구는 시간과 돈의 낭비일 뿐이다. 10-11%의 감소는 통계학적으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임상적으로 본다면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며 우연히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실험에서 믿는 자들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기도가 효과가 있다고 믿을 것이고 믿지 않는 사람은 약간의 긍정적인 결과에도 믿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어떤 모르는 사람이 그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면 그를 위해서 나쁜 기도를 한다면 아프게 될 것인가? 아니면 신은 popularity contes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누구라도 낫던 사람이 있는가?
신앙치료로 병이 낫다는 어떤 증거라도 있는가?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서 병이 나았다고 주장되려면 3가지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1) 병은 일반적으로는 치료하지 않으면 호전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2) 병치료에 영향을 주는 의료행위가 없었어야 한다. 3) 병의 진단과 회복에 대한 내용이 의학적인 증거로 증명이 되어야 한다.
만약에 정말로 치료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서 문서화하는 수고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겠다. 예를들어 암환자에게 기도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암환자를 찾아내서 그들의 기록을 얻은 다음에 그들의 의사와 이야기를 해보고, 그들의 상태에 대해서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다른 의사들의 재검을 받게 한 다음에 내가 하고싶은 치료를 하고나서 다시 오랜 기간 관찰하고 그 결과는 자세하게 보고하겠다.
신앙요법에 대해서 치료사들이 환자의 의료기록을 보내라고 한적이 있었는가? 아니면 환자들이 신앙치료를 하기전후에 의사들의 진단을 받아보았는가? 아니면 치료후에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보았는가?
● 누가 누구에게 미신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는가? / 적 그리스도 & 666
기독교는 이땅의 전통문화와 민간신앙을 미신이라고 짓밟으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기독교, 더 정확히 말해 개신교는 온갖 추잡한 기복신앙과 미신행위들로 가득차 있다.
아줌마부대들이 길에서 나누어주는 전도지에는 안수기도받고 불치의 병이 나았다는 간증들로 가득차 있으며, 이XX목사가 체육관에서 대대적인 안수치료를 행한다는 전도지가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에 끼워져 있다.
물론, 이XX목사같은 경우는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낙인 찍어버린 인물이다. 그러나, 어디 이XX목사뿐일까?
필자가 판단해 보면 이XX목사는 체육관에서 수만명을 동원하는둥, 좀 굿판을 크게 벌여놓았을뿐 안수기도로 병을 치료해준다는 점은 다른목사들과 다를바가 없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아무개 목사는 굿판을 크게 벌였다가 좀 심하다 싶어서 왕따당한 것 밖에는 않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수많은 미신이 난립했던 나라였다.
도올 김용옥교수의 말처럼, 아직까지 신내림을 직접받는 무당은 전세계에서 한국뿐이라고한다.
필자역시 원래 기독교신자였는지라, 솔직히 말해서 무당의 푸닥거리 같은것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필자가 기독교인이었을때도 무당만큼이나 싫어하던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교회마다 돌아다니며 간증하는 사람들(예수믿고 불치의 병이낮고, 사업이 만사형통하였다는 그런 세속적인 유치한 간증들), 기도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사람들, 방언하는 사람들, 불치의 병을 치료하는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고 구라치던 목사들.......
필자가 안티의 세계에 발붙인 이후 안티들에게 자신,혹은 자신의 가족이 성령을 받아 병고침을 받았다거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기냐 했냐며 항의하는 기독교인들을 수없이 만났다. 이들이야 말로 미신을 믿는 무리요 우상숭배의 무리가 아닌가?
기독교인은 참으로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다.
무당의 푸닥거리와, 신내림이 미신이라면, 마땅히 기독교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성령 받음역시 미신일 수밖에 없다.
조직신학에서는, 신의 영감은 끝났다는 것과 계시는 계속된다는 명제를 가지고 아직도 실랑이가 한창이다.
어쨌든 영감이나 계시 즉, 여호와의 음성은 성경을 기록하는 역사적 입장에서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이 기독교계의 정설이다.
그 주장대로 라면, 기독교의 계시와 영감의 시대는 끝났으며 그 모든 계시와 영감은 성경에 집대성 되었고, 현대의 계시는 영혼을 사냥하는 환각에 의한 예언기도 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도 기독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필자는 기도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엇다고 간증하는 사람들을 부지기수로 보았다.
그들은 이단자들도 아니고 정통교회의 교단에 소속된 교인들과 전도사들이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여호와의 직접적인 계시는 끝났고 현대의 계시는 이단자들의 것이라고 정의해 놓고 있으면서, 정통교단안에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사기꾼들이 부지기수로 존재하고 있다.
꽤 조직적으로 정비된 요즘 교회에서도 초이성적인 '자지러지기'를 가르치는 문화는 여전하다. 보편적으로 많은 신자들이 수련회에 가서 '자지러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것을 충족하기 위해 감정적으로 신자들을 고조시키는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계속 만들어지는 실정이다. 이 '자지러지기'가 사실상 '은혜'니 '부흥'이니 하는 일련의 교회 언어들과 동일어이다. 최근에 한 주류 기독교 출판사에서 출판된 교회학교 '부흥' 지침서에는 표지에 유치원생 꼬마들이 일어서거나 손을 들거나 눈물을 흘리면서 엄한 분위기에 몰입해 있는 사진이 나와 있고,(갸들이 몰 알까나?)
부흥지침서의 내용은 예배시간을 진행하면서 '성령' '구원' 등의 키워드를 효과적으로 제시하여 아이들을 감정적으로 고조시키는 요령으로 가득차 있다.
이러한 것들은 현대 정신분석학에서 모두 판별이 난것이며, 다른 종교집단이나, 무속신앙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런것에 의지하는 믿음이야말로 얼마나 추악하고 저질스러운 믿음인지를 어찌 모르는가?
그 어떤 종교를 믿더라도 그 종교의 참뜻을 찾지않고, 신비한 현상을 찾으려 하면 다 우상숭배일 수밖에 없다.
진정한 종교인은 인간이 걸어가야 할 평범한 길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심지도를 보여줄 뿐이다.
참다운 종교인이라면 자신만의 기복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고, 성령체험이니 하는 미신에 의지하지 않는다.
● 개신교의 미신타파를 위해 / 적 그리스도
지금도 광신자들이 건내주는 전도지에는 미신행위를 부추기는 추잡한 간증들이 가득하고, 전국의 교회와 기도원에서는 기독교의 탈을 쓴 미신행위가 난잡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중에서 어느 목사가 좀 굿판을 크게 벌여놓고, 소문이 퍼져나가서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게될때쯤에서야 개신교측에서는 뒤늦게 이단으로 몰아붙인다.
이런목사들의 도덕성도 크나큰 문제이지만, 그것보다 더욱더 큰 문제는 이런 미신행위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는 일반 평신도들의 마음가짐이다.
왜냐하면, 이런 미신에 가까운 안수치료에 대해서 안티크리스챤들이 수없이 비판해 보았지만 기독교인들의 대답은 항상 이러했다.
"잘못된 사이비 목사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안수기도 받고 병이 나은 예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 사이비목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가지고, 성령님의 은사자체를 부정하시지는 말아 주십시오."
참으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발상으로, 이렇게 순진한 사람들이 바로 사이비목사들의 표적감이라는걸 본인은 알지 못한다.
그런데 더욱더 큰 문제는 이렇게 대답하는 기독교인이 대다수였다는 점에 더더욱 큰 문제가 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날카롭고 냉철한 이성으로 판단해 보아야한다.
필자의 냉철한 판단으로 보면 매스컴을 타기 시작한 목사들은 굿판을 좀 크게 벌여놓았다가 정도가 지나치다 싶어서 욕을 먹고 잇는 것일뿐, 사기라는 점에 있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목사들의 안수치료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런 기독교인의 의식을 고치기 위해 필자는 한가지 대책을 내어놓는다.
(1) 초능력은 없다!
유리겔라하면 모르시는 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스라엘 출신의 초능력자이다.
그런데 잘나가던 그의 앞길을 막은 사람이 있었으니, 전직 마술사 출신의 제임스 랜디(James Randi)라는 사람이었다.
초능력자 사냥꾼으로 불리는 그는 Skeptic(의심하는자 : 초자연 현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조사해 비평하는 사람들)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수많은 초능력자들을 망신 시켰던 사람으로,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 이라는 단체를 세워,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초능력자를 현상수배하고 있다. 분야는 투시, 텔레파시, 염력 등 어떤 분야라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어떤 초능력자도 100만달러(약 12억정도)의 상금을 타간 사람이 없다.
랜디는 지난 30년 동안이나 전세계로부터 몰려든 수많은 초능력자들을 실험했지만 단 한사람도 그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자니-카슨 쇼에 출연했다가 제임스 랜디에게 찍혀서 처참하게 망신을 당한 유리겔라는 여러차례에 걸쳐 재판을 신청했지만 모조리 패소하고 오히려 20272.89달러의 소송비용을 피고인에게 배상까지 해주게 되었다.이후 다시 명예회손죄로 CSICOP(초자연현상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역시 고발했으나 거꾸로 소송비용 12만 달러를 배상해주고 끝났다.
지금 한국에서 안수치료와 방언, 이적행위를 일삼고 부추기는 목사들은 더 이상 관대하게 보아줄수 없다. 이들은 일반인들의 눈을 멀게 만들고, 이성을 마비시켜 정상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사회를 좀먹는 자들이다.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대로 물의를 일으키는건 일부 사이비목사일뿐, 다른 목사들의 성령의 은사까지 부정할수 없다면 그것에 대해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 검증이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제임스 랜디가 행한 검증법이다.
랜디의 방식대로 속임수를 쓰지 못하도록 시험 환경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을 가지고 실험을 할 수는 없다. 따라서 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해보라는 것이다.
실험용쥐, 개, 고양이 등에게 암세포나 각종 병균을 배양시킨후, 어쩌한 의학적인 조취도 전혀 취하지 않은채, 목사가 원하는 방식대로 동물에게 안수치료를 행하고, 주변에는 비기독교인들이 목사의 치료방법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실험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안수치료를 남발하는 목사가운데, 이런 방법으로 과연 빠져나올 목사가 과연 한명이라도 있을까?
물론, 이러한 방법을 제시하면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시험하다니요..그것은 절대로 응할수 없습니다"라던지, "그렇게 의심하는 가운데에서는 성령님께서 능력을 보여주시지 않습니다."라는 둥으로 회피해 버릴 것이다.
그러한 답변은 위에서 자니-카슨쇼에서 유리겔라가 이러쿵 저러쿵 변명을 늘어놓으며 초능력을 쓰지못한 '부끄럼 현상' 과 똑같은 것이다.
지금, 한국의 크리스챤들의 사고방식은 유리겔라의 추종자 수준밖에는 않되는 것이다.
오히려 그 능력을 검증해 봐서 진짜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된다면, 오히려 기독교 전도에 크나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한국목사들의 안수치료와 유리겔라의 초능력쇼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첫째, 수많은 군중들이 밀집해서 흥분의 도가니속에서 행한다.
이것은 일종의 집단최면 현상이다. 수많은 군중들이 모인곳에서는 벌어지는 집단 최면현상은 기독교뿐만이 아니라, 타종교나 무속신앙, 조금더 나아가서 대중가수의 콘서트장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런곳에 모인사람들은 대부분 광신자들뿐으로 격한 분위기에 휩싸여 집단최면현상은 증폭되어진다.
그러나 참석자들을 비기독교인들로 교체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이적행위를 행하는 목사주위에 비기독교신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알까뒤집고 날카로운 눈초리로 감시하고 있다면 그런 신비한 현상이 일어날까?
둘째로, 실험환경을 제약받으면 능력을 사용하지 못한다.
초능력을 사칭하는 자들은 자신이 준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제시하는 물건과 조건하에서는 초능력을 전혀 쓰지 못한다.
만약에 그러한 조건을 요구하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고 능력을 쓰지 않는다.
이적행위와 안수치료를 행하는 목사들 역시 자신이 연출한 상황에서만 능력을 행한다.
만약에 안수받는 사람의 병이 낫지 않으면 그 사람의 믿음이 약한 것으로 몰아붙인다. (유리겔라보다 더 수준낮은 하수들만의 수법이다)
필자는 이적행위를 일삼는 한국의 목사와 사이비교주들에게 제발 그렇게 자신있으면 제임스 랜디에게 능력을 검정받고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아오도록 권하고 싶다.
"목사님이 돈에 눈이 멀어서 하나님을 시험하시겠읍니까?"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100만 달러를 받아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기부해서 사회사업에 쓸수 있잖겠는가!
게다가 그것은 돈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내려진 성령의 능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된다면, 자기자신에게도 대단한 명예는 물론, 기독교에게도 대단한 명예가 될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라. 만약 신문과 TV뉴스에 "기뻐해 주십시오! 유리겔라도 처참하게 깨졌고, 지난 30년동안 전세계의 초능력자들을 망신시켰던 제임스 랜디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뚫고, 한국의 막가파목사가 성령의 능력을 검증받고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상금을 받았습니다!"라는 기사가 나온다면?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개신교의 전세계복음화에 크나큰 이바지를 할것이 아닌가?
(2) 성령을 빙자한 최면술
물론, 여러분중의 일부는 자신의 주변에서 진짜로 안수치료받고 나았다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고 주장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의학적인 모든 치료방법을 차단하고서, 단순히 목사의 안수치료만으로 병이 회복되었는지에 대해서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의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할렐루야 기도원편'을 보았을 때, 김목사에게 치료받고 나았다는 사람 대부분은 안수치료와 병원에서 행하는 의술, 민간요법등....할수 있는 것은 다해본 상태였다고 한다.
또한 집단적인 엑스터시현상에서 엔돌핀에 의해 고통이 감소되고, 초인적인 힘을 내는 현상이 종종있다. 아래는 [과학동아]에서 발췌한 글이다.
"심령치료의 이면을 조사해 '기적을 찾는 의사'라는 책을 쓴 미국의 의학박사 월리엄 놀렌은 캐더린 쿨맨이란 여자 부흥사에게 당한 한 50대 여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현장에서 쿨맨이 '누군가 지금 암이 치유됬다'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게 바로 나라는 것을 알았다. 그와 동시에 몸이 갑자기 불처럼 뜨거운 것에 휩싸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 성령이라고 생각했다.
수천명의 광적인 지지자들 앞에 놓인 무대에 올라간 내게 그가 부목을 던져버리라고 했을 때, 비록 몸이 아프긴 했지만, 4개월간 나를 지탱해준 그 보조구를 벗고 걸을 수 있엇다. 집에 와 잠자리에 들면서도 감사의 기도를 거듭해 올렸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나는 지독한 통증에 다시 시달려야 했다./
이 암환자를 x선으로 촬영한 결과 암으로 이미 쇠약해진 등뼈가 그날 무대에서의 열광으로 인해 아주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는 2주 뒤 사망했다.
그렇다면 이 환자가 약간의 고통을 느끼면서도 부목을 벗어던질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학자들은 이에 대해 인체가 분비하는 생체의 마약성분인 엔돌핀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1980년대 초기에 행해진 실험에 따르면 엔돌핀의 수준은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는 믿음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위약효과(placebo)는 엔돌핀의 생성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동일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의 환자에게는 약을 주고 이의 치료효과를 알려준다. 그리고 B그룹에는 비타민 약을 주고 A그룹에 준 것과 같은 약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이 둘 사이에서는 다르지 않은 반응이 일어나지만, B그룹의 환자에게 제공된 약이 비타민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면 회복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앞의 암환자는 치유사와 군중들에 의해 생성된 흥분에 휩싸여 높은 수준의 엔돌핀을 혈중에 발생시켰을 것이다. 이는 치유에 대한 강력한 욕망과 결부돼 환자를 충분히 휠체어에서 일어나도록 한다. 그러나 일단 흥분이 가라앉으면 엔돌핀의 수준은 급격히 떨어지고 만다.
이같은 상황에는 개인적 신념이나 분위기와 함께 타이밍도 중요하다. 모든 질병은 예측할 수 없는 패턴을 따른다. 환자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시기에도 통증의 시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시간도 있다는 말이다. 좋은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다면 상황은 더 호전됬을 것이다. 게다가 성령 치료를 행하는 사람을 찾아갈 당시의 환자 상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절망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사 입장에서도 밑져야 본전.
치유력이 있다고 알려진 특별한 장소도 같은 틀에서 해석 될 수있다. 대개 이같은 특별 장소는 신화나 종교적 사건이 일어난 경우가 많은데, 이들 장소는 특히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치유력을 발휘한다. 이들은 그 장소에 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병이 일시적으로나마 치유됬다고 믿는다." [과학동아 1997/7]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의 할렐루야 기도원편에서도 이런 환자가 등장한 적이 있다.
휠체어 신세를 지는 환자가 집단최면에 걸려서 목발을 버리고 두다리로 걸었던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그 환자는 그 다음날 더욱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그 장면을 분석한 의사 역시 위의 과학동아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신비한 초능력이라기 보다는 최면술에 더욱더 가까운 행동들인 것이다.
(3) 언어퇴행현상
방언, 즉 그롯소랄리아(glossolalia)란 의미론적, 통어론적으로 난해해 무의미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방언이 성경적인 것이라는 것따위는 우리가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 (성경에 나와있다고하면 무조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개신교인들의 사고방식에 참으로 큰 문제가 있다) 정신분석학 족으로 접근을 해보고자 한다.
토론토 대학의 인류학, 언어학 교수인 윌리암 T 사마린박사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그롯소랄리아는 무의미한 음절의 연속으로 구성되고, 이것들 음절은 말하는 사람에게 친해진 소리를 다소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것이다. ...말하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그롯소라리아가 언어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롯소라리아는 언어 비슷하게 된다. 하지만 겉보기에 언어처럼 보여도, 그롯소라리아는 근원적으로는 언어가 아니다." [Nickell, 108].
정신 분열병 환자가 발화하는 경우, 방언은 의미 불명으로 인식된다. 사이비적인 기독교 단체에서는, 방언을 가르켜 "혀가 이야기하는"혹은 "혀의 선물"로 여긴다.
사도행전에서의, 'tongues of fire'로 여러나라에서 온 외국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그롯소라릭크(=방언자)는 외국어로 이야기하며 그 말을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방언자는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기대에 부응해 다양한 행동을 취한다. 경련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트랜스 상태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모두 성령에 의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고 있으며 그들이 말하는 의미없는 말들이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런 의미 불명인 말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신앙심이 깊고 해석 능력이 갖춰진 사람뿐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앙심은 의미 불명인 말들을 번역하는 사람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허락해 버린다.
니콜라스 스파노스 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형적인 경우, 그 해석은 종교 공동체의 중심 교의를 뒷받침하는 것이다."[Spanos, 147]라고 지적했다.
의미 불명인 횡설수설을 성자에 의한 심원한 영적 통찰로서 해석되는 것은, 고대의 관행이다. 그리이스에서는 태양신 아폴로의 사제조차 예언처럼 들리는 횡설수설을 하곤 했다. 고대 이스라엘사람도 그런 일이 있었고 얀센주의자도 퀘이커 교도도, 감리교도도 그렇고, shaker 교도도 그렇다.
이 현상은 오랜동안 심리학의 연구 과제였는데 '융' (Carl Gustarb Jung)] 은, "교령이란 그저 평범한 무의식의 표출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히스테리, 강직증,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병의 경우에 발견된다.
그리고 육체적인 표현은 열광하여 거품을 튀기며 말을 더듬고 흥분적인 발화(Utterance)를 한다. 그러한 상태가 되면 정확히 말을 하기가 어렵게 되는데 이러한 것을 어떤 사람들은 바벨탑 사건 이전에 언어라고 주장하기도 하며, 어떤자들은 천상의 언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방언은 통상 그 현상을 경험하려는 강렬한 욕구나 종교 행사에서의 집단최면에 의한 고조된 정서로 인해서 오는 내적 긴장의 상태에서 발견되는 것이며, 일단 흥분 상태가 되면 원하는 바에 의해서 '방언'이라는 현상을 경험하기가 용이해진다.
이러한 종교적 의식은 최근에 이르러서 몰몬교와 오순절파 등에만 판을 쳤으나,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이런것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십일조와 성령운동,현세적인 기복신앙을 강조하는 오순절파는 한국개신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그것을 악마의 소행으로 간주해 왔다.
(4) 맹신증후군(회의주의 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을 필자가 편집했음)
이처럼 심령치료와 안수치료, 초능력등이 허구임으로 드러나는 데도 불구하고 '일부 사이비목사가 있는건 인정하지만, 성령의 능력자체는 부정할수없다'는 대다수는 맹신증후군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다.
맹신 증후군(true-believer syndrome)이라는 말은 M.Lamar Keene이 만들어낸 말로 초상현상이나 초자연적인 것들이 사기극으로 조작된 것이라는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믿는 명백한 인지적인 장애를 말한다. 킨은 개심한 가짜 초능력자로서 많은 종교적인 야바위꾼들을 폭로하였다. 하지만 아마 거의 효과과 없었던 것 같다. 가짜 신앙치료사, 초능력자, 채널러, 기적을 보이는 TV 복음 전도자 등등 한없이 많다.
킨은 많은 맹신증후군 환자들은 가짜 영매들이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거짓말에 근거를 둔 것을 의식적으로 알면서도 신앙을 가진 경우 어떠한 논리적인 설명도 이것을 부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맹신 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형태의 자기 기만은 마음한구석에 있는 의심을 잠재우고 믿어버림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한다.
성령안수의 치료효과를 지지하는 증거들이 대부분은 같은 사람에게서 나왔으며 이중에 상당수가 거짓 조작극임을 알고 있음에도 의심하는 마음은 억압되고 만다.
아무리 수많은 사기가 드러났다고 해도 최소한 한번의 경험은 진짜일 희망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어쨋거나 비록 서로 크게 관련이 되어 있지만 세상에는 2가지 타잎의 맹신자들이 있다. 기독교신자들은 최소 한가지나 두가지 모두 해당된다. 성경에 오류가 있음을 은영중에 깨닫고도 이런 마음자체를 아예 부정해버리는 점에서 맹신증후군의 첫 번째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수 있다. Keene이 지적햇듯이 초상현상이나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신앙은 믿음에 대한 반대 증거들이 압도적으로 많아도 결코 파괴되지 않는다. 즉 이들은 카를로스의 사기가 드러났음에도 그를 불신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Keene의 사례들은 대부분이 필사적으로 죽은 자와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영매의 사기행각에 대한 어떠한 폭로도 그들의 신앙을 흔들지 못한다. 다른 타입은 에릭 호퍼가 그의 책 "맹신자 (The True Believer)"에 묘사한 사람들이다. 이 타입의 사람은 비 이성적으로, 임신중절을 하는 의사를 살인하는 것과 유사한 주장에 자신을 맡기거나 혹은 짐 죤스같은 구루에게 자신을 맡긴다.
롱비치의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의 심리학자인 베리 싱어(Barry Singer)와 빅터 베나시(Victor Benassi)가 수행한 연구는, 반대되는 증거를 눈앞에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능력을 믿고자 하는 의지를 예증하였다. 그들은 크레이 레이놀즈(Craig Reynolds)라는 마술사를 기초 심리학반 4개의 교실에서 마술 트릭을 보여주도록 시켰다. 2개의 교실에서는 그가 마술사라는 것을 말하지 않고 아마츄어 마술 트릭을 보여주었다. 핵생들에게 그는 자신이 대학원생이며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이들 교실에서 심리학 교사는 명시적으로 그는 대학원생이나 다른 사람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주었다. 다른 교실에서는 그가 마술사라는 것을 미리 말해주었다. 싱거와 베나씨는 양 그룹의 2/3가 크레이(Craig)가 마술사라고 믿었다고 보고했다. 연구가들은 "마술"과 '초능력' 교실에서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것에 매우 놀랐다. 그들은 다시 같은 소개를 다른 2개의 교실에서 실시했다. 그곳에서 크레이가 초능력이 없으며 그들 앞에서 몇가지 트릭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으며 그는 몇가지 마술 트릭을 그들에게 보여주며 마치 그가 사람의 마음을 읽고 초능력을 증명한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범을 보고 나서 반이 넘는 학생이 크레이가 정말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싱거와 베나씨는 학생들에게 마술사가 크레이가 한 것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술사가 그대로 따라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그런 후 그들은 학생들에게 그가 제공한 반대 증거에 비추어 보아서 크레이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바꿀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주 적은 학생만이 생각을 바꾸어서 크레이가 초능력자라고 믿는 학생은 55%가 되었다.
그러자 다시 학생들에게 소위 초능력자라는 사람들 중에서 어느정도나 되는 사람들이 마술사의 트릭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속이는가 질문했다. 대부분의 초능력자들이 사기라고 하는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 졌다. 이제 다시 크레이가 초능력자라는 생각을 바꿀 의향이 없는지 다시 질문했다. 이번에도 몇 명만이 생각을 바꾸었다. 그러나 여전히 52%의 학생들은 크레이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Benassi and Singer; Hofstadter]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뭔가를 믿고 싶어하는 의지는 믿음에 대한 증거와 반대되는 증거에 대해서 비평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보다 훨씬 강해진다.
(5) 기적은 없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납치해서 63빌딩의 옥상으로 끌고가서 아래로 떨어뜨린다.
당신이 아무리 예수의 이름을 외친다고 해도 당신은 떨어져 죽는다.
예수가 아니라, 부처,알라,상제,브라만,등의 이름을 아무리 외쳐보았자, 그대는 반드시 떨어져 죽는다!
그대가 아무리 목청껏 그대의 신의 이름을 불러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수가 없다.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신(神)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다.
신의 이름을 아무리 외치고 부르짖는다고 해서 자연이 법칙을 거스르고 특별히 봐주는법이 없다.
과학과 의학이라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따라간다. 그것들은 자연의 법칙의 원리를 알아내고, 그것을 응용해내는 것이다.
몸이 아프다면 병원에 가야한다. 의사들은 자연의 법칙을 응용한 의술로 환자를 치료한다.
이것이 정도가 아니겠는가!
물론, 오늘날의 과학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사람이 생식을 하고 몸이 회복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종종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의 과학이 완전치 못해서 그 효능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한것일뿐, 이 것 역시 자연의 법칙을 따른 것이다.
실제로 근대이후 미신과 속설로 알려진 민간요법들이 하나둘씩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다.
독일의 의사들은 과학적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해도, 여러차례의 임상실험 결과 효능이 확인된 민간요법에 대해서는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대체의학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수많은 검증과정이 필요했다.
민간요법중에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것들이 너무도 많아서, 검증과정이 분명히 필요했던 것이다.
초능력이나 사이비목사들의 이적행위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런것들이 과학적인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그들이 실제로 그러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가에 대한 검증과정만이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잘못된 사이비 목사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안수기도 받고 병이 나은 예도 있습니다. 그러니 일부 사이비목사들의 잘못된 행태를 가지고, 성령님의 은사자체를 부정하시지는 말아 주십시오."
라고 말하는 크리스챤들이여....
당신들같이 어리숙한 사람이 있기에 사기꾼 목사들이 설쳐대는 것이다.
● 안티 크리스챤마저도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진정 위대한 능력 / 적 그리스도
기복신앙과 미신행위에 대한 글을 쓰면서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안티 크리스챤이었던 나조차 눈주위가 시큰해 지도록 감동시켰던 크리스챤들이 있었다.
하나는, [문둥이 성자 다미안]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나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자기 자신조차 나병이 전염되어 5년 동안 살이 짓물러지는 고통을 겪다 숨을 거두었다.
그에게 우리나라의 싸구려 목사들처럼 성령의 신비한 능력따위는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나병균으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야말로 진정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한 영웅의 숭고한 모습이었다.
또 한명은 우리나라의 손양원 목사님의 일대기였다.
그분은 여수·순천사건때 두아들을 살해한 좌익청년의 구명운동을 벌여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다.
그리고 6.25때 동료와 신도들의 피난 권유를 거절하고, 행동이 부자유한 나환자들을 보호하다가 공산군에 의해 총살당했다.
이러한 것들은 아무나 행할수 있는 사랑이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조차도 나환자들과 함께 살라고 하면 거부할것이다.
내가족을 죽인 사람이 있다면 이를 바드득 갈며 끝까지 재판에 회부해서 벌을 받게 할 것이다.
전쟁이 터져 북한군이 밀려온다면 장애인이고, 나환자고 뭐고 내쳐두고 가족들과 도망칠 것이다.
한마디로 나와같은 범상한 사람은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의 위대한 사랑을 감히 흉내낼수도 없을 지경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어버리고, 죽음조차도 굴복시키신 위대한 크리스챤들......
안티 크리스챤조차도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그 힘과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하나님이라면 차라리 성령의 능력을 다미안 신부나, 손양원목사님께 내려 주고 싶다.
그러나 그분들은 현실적으로 무능했다. 다미안 신부는 무능하게 나병균이 전염되어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 했다. 손양원 목사님은 공산군이 쏜 총알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신비한 능력과 이적행위 따위는 하나도 없었다.
이런 분들께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지만, 예수믿고 만사형통하였다는 유치한 기복신앙적 간증이나, 안수치료와 이적행위같은 간증이 적혀있는 전도지를 보면 코웃음만이 나온다.
한국의 개신교를 싸우려종교 집단으로 만드는데 그런 싸구려 거짓간증이 크게 한몫을 했다.
필자가 교회에 다녔을 들었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함께 진다"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고난의 상징인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인류사랑을 실천하자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심령부흥회같은 시즌이 돌아오면 교회내에서는 온갖 싸구려 간증들이 난잡하게 난무한다.
기독교의 정신이 과연 현세에 잘먹고 잘살자는 것인가?
물론, 이글에 성경에도 사도들이 병자를 치료했다는 구절로 대응할 교인들이 있을 것이다.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
성경에는 여호와의 이방인 살해명령, 장애인과 여성비하, 무자비한 대학살, 인신공양, 엉뚱한 사람들 죽이기 등의 이야기도 난잡하게 뒤섞여 있다.
성경에 적혀 있다면 무엇이든 '장땡'이라는 말인가?
21세기의 지성인이라면 성경안에서 받아들일것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을 가려내는 능력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안티크리스챤들이 개신교인들을 깔보는 이유는 명백하다.
무속신앙을 미신이라고 폄하하면서, 자기 자신들은 무당과 조금도 다를바 없는 목사들을 우러러 추앙한다는 것이다.
또한, 숭고하고 아름다운 목사들을 내팽겨쳐두고, 배타성과 세속적인 욕심으로 가득찬 목사들이 대형교회의 목사로 떡하니 버팅기고 있기때문이다.(도시산업선교회 목사님들, 신사참배 거부한 목사님들, 군사독재에 항거한 목사님들의 말로를 보라! 대부분 목회직을 박탈당하고 비참하게 살았다. 반면에 성공한 대형교회 목사들은 '목사의 탈을 쓴 무당', '친일파', '군사독재의 아첨꾼', '목사의 탈을 쓴 장사꾼' 들이 대부분이다.)
기독교인들의 유치찬란한 간증문을 읽고 있자면 "예수를 믿어야지...."하는 마음이 생기기 보다는, 그 유치함에 코웃음만 나온다.
이제 눈을감고, 안티 크리스챤마저도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그 위대한 힘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농담 삼아 교인들에게 했던 이야기들을 구체 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 놨군요 잘보았 습니다
손양원 목사님 같은 목사님이 한국에 계셨다는 것이 영광이군요. 자기의 두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아들로 삼았다는 군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