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나이
산에는 마음이있어 산사나이의 보금자리
어떤 바보가 산사나이를 미친놈이라 욕을했오
그러나 산사나이는 웃으면서 산에가오.
아가씨여 홀리지마오 산사나이의 모습에요
산사나이의 목적은 저 높은 산이라오.
아가씨들아 외면을마오 산사나이의 모습에요
불타는 정열은요 산사나이에 있다오.
아가씨들아 못기다리거든 산에올라와보시구료
산사나이가 지어놓은 밥맛을 보시구려.
젊은이들아 산에올라가 호연지기를 길러보라
그러면 아가씨들이 살며시 미소하리.
산 사 람
어려서도 산이 좋아라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도몰래 신바람났네
젊어서도 산이 좋아라 시냇물에 발을 적시고
앞산에 훨훨훨 단풍이 타면 산이좋아 떠날수 없네
보면 볼수록 정깊은 산이 좋아서
하루 또하루 지나도 산에서 사네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온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날 나는나는 산이 될테야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산 정
아득히 솟아오른 저 산정에 구름도 못다오른 저 산정에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저산은 나(우리)의 마음 산사람 높고 깊은 큰뜻을
저산은 나(우리)의 고향 메아리 소리되어 울리네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 정 속세에 묻어두고 오르세 오르세...
산아가씨
울적한 마음 달래려고 산길로 들어섰다가
나는 정말 반했다오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구두도 못신고요 의복은 낡았어도 맑고 고운 그눈동자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머리엔 하얀들국화 가슴엔 억새풀안고
달려오며 생긋웃는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사랑도 모름답니다. 미움도 모른답니다
아는 것은 저기저산 정말멋있는 산아가씨
산으로 또 산으로
1. 하루의 살림살이 어깨에 짊어지고
산사람 가는길은 낭만에 세계라네
2. 부드런 언덕에서 아늑한 골짝으로
울창한 숲속에서 장엄한 암벽으로
3. 젊은날 가기전에 몸과맘 풀어들곳
바로여기 산들이 그터전 이라네
(후렴)보아라 저 구름을 들어라 저 노래를
환희의 파노라마 산으로 또 산으로
산 이야기
아주먼 옛날에 어떤가난한 집에 말없는 산사내가 한사람 살았죠
어느날 산에서 만난아가씨와 오가는 대화속에 사랑이 싹틋죠
그러나 그녀는 멀리떠나면서 다음에 만날날을 약속해 주었죠
세월은 흘러서 온다던 그날은 지나가 버렸건만 소식은 없었죠
어느날 그사내가 바위를 오르다가 그녀를 생각하다 뚝떨어져 버렸죠
(앙카 바싹 들것 준비)
의식을 잃은채 마지막 한마디 산사나이는 사랑을 하지를 말랬죠
설 악 가
1.
굽이쳐 흰띠두른 능선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던 계곡의여운을
내어이 잊으리오 꿈같은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오리니
2.
저멀리 능선길에 철쭉꽃 필때에 너와나 다정하게 손잡고 걷던길
내어이 잊으리오 꿈같은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숨은벽 찬가
아득히 솟아오른 바위를 보며 숨결을 고르면서 계곡에 잠겨
자일과 헴머하켄 카라비나로 젊음을 그려보세 숨은벽에서
크랙도 침니들도 오버행들도 우리들의 땀방울로 무늬를 지며
울리는 메아리에 정을 엮어서 젊음을 노래하세 숨은벽에서
바위야 기다려라 나의 손길을 영원히 변치 않을 산사람 혼을
찬란한 햇볕들과 별빛을 모아 젊음을 불태우세 숨은벽에서
악 우
산이 생명이라고 웃던 그 악우
산을 제일로 알고 사랑했던 그 악우여
눈덮힌 알프스여 대답 해 주려마
나에게 한마디만 가르쳐 다오
어이해 눈보라 속을 사라졌나 그악우여
어이해 눈보라 속을 사라졌나 그악우여
자일에 맺은정(자일의 정)
1.
우리는 잘 웃지도 속삭이지도 않지만
자일에 맺은정은 레몬의 향기에 비기리오
깍아지른 수직의 암벽도 매서운 눈보라도
우리의 나갈길을 가로 막지는 못한다오
상가의 휘황한 불빛도 아가씨 들의 웃음도 좋지만
산사나이는 이 조그만 정으로 살아간다오
2.
금정산 꽃필적에 바위를 기어 오르고
설악산 눈내릴때 빙폭을 수- 놓는다.
향긋한 화강암 내음과 부드러운 바위의 감촉은
이세상 그모든것 비길바가 있으리오
싸롱의 휘양한 불빛도 아가씨들의 웃음도 좋지만
산사나이는 이 조그만 정으로 살아간다오
자이안트
끝없이 넓은세상 우리 사는 곳
젊은가슴 펴게하는 산악 대행군
오늘도 밀림속을 헤쳐나간다.
아이러브 링크 로프 아이러브 마운틴 마운틴
내 젊음 바칠 산악회
적 막 가
적막속을 떠나가는 떠나가는 산사나이 마음에
보람에찬 하루해가 하루해가 덧없이 즐거웠다오
저녁노을 물들으면 물들으면 요들소리 그치고
너도가고 나도가고 나도가고 산정만 홀로서있네
이별이 아쉬워서 눈물을 흘릴때-
산울림도 펴져간다오 이별이 있는곳에
친 구
세상이 다변한다 해도 내가 먼저 떠난다해도
너만은 초연할줄 알았다 너역시 세상사는 나그네
촉촉히 봄비내린 이곳에 우리를 묻어달라고
그렇게 두손 모아 빌었다 하늘나라 내님께
세상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나 보다
슬픔이 너를 그렇게 만들었나 보다
이제는 잊어야 잊어야지 웃으며 살아가야지
나 이제 모든것 다버리고 나의길 떠나가련다
클라이머의 기쁨
찬란하게 솟은 햇살 받으며
반짝이는 바위벽을 오를때
하늘보다 높고넓은 너와 나의 가슴에
구름처럼 흐르는 이기쁨 흐르는 이기쁨
눈보라가 몰아치는 계곡에
얼어붙은 빙폭벽을 오를때
바다보다 깊고 넓은 너와 나의 가슴에
파도처럼 밀리는 이기쁨 밀리는 이기쁨
하루의 산행
하루의 산행을 시작하세 빨간 배낭을 등에메고
저기저 산정을 향하여 끊임없이 올라가세
그녀는 내곁을 떠났지만 나는야 진정코 외롭잖네
눈에 덮힌 저산이 오늘도 나를 부르네
찬이슬 맞아가며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피곤한 몸과 마음을 이산에서 풀어보세
통나무가 숯이되고 숯덩이가 재가되도
다정하게 불러주던 그 음성이 그립구나
설악의 설정이 흩날린다 파란 빙폭이 날 부른다
빨간 배낭에 은빛 피켈 저산으로 올라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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