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선언 회장님의 스캔들
나를 쇼핑 보낸후 J양 안방초대, 대형 가수 K와 나를 한방에… '탤런트 E와 결혼'이혼 요구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ports.chosun.com%2Fnews%2Flife%2F200311%2F20031117%2F3bq81004_1.jpg) |
◇ 배인순씨가 16일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에서 천도재를 지낸후 담담한 표정으로 자전소설 출간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 |
재벌그룹 회장의 화려한 연예인 외도가 한권의 책으로 낱낱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재벌그룹 전 회장의 부인이었던 인기듀엣 '펄시스터즈'의 전 멤버 배인순씨(55ㆍ본명 김인애)가 17일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한잔(찬섬)'을 출간한다. 자서전 대신 굳이 자전소설의 이름을 붙인 배인순씨는 '그냥 기구한 한 여자의 인생을 담은 소설로 읽어달라'고 부탁했지만, 본인의 이름과 '펄스', 전두환 전 대통령 등 대다수 인물들의 실명을 그대로 담았다. 소설에는 C라는 이니셜로 등장하는 재벌그룹 회장의 줄기찬 연예인 외도가 생생하게 묘사됐다. 22년의 결혼생활 동안 철저하게 언론을 멀리했던 데다 이혼후에도 입을 꾹 닫고 있던 배씨가 토해내듯 그동안의 일들을 낱낱이 풀어내 더욱 충격적이다. 책속에 여배우 J와 L, 탤런트 E와 K, 대형가수 K 등 이니셜로 등장하는 C회장의 외도 상대들은 모두 연예계 정상을 거친 톱스타들. '…커피 한잔'에서 C회장은 부인을 쇼핑에 내보낸뒤 버젓이 제집 안방에 여배우를 초대하는 남편, E와 결혼하겠다며 줄기차게 이혼을 요구했던 남편으로 그려졌다. 특히 대형가수 K와 부인을 한 방에 끌어들이는 파격적인 장면까지 묘사돼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배씨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C는 다른 여자들과 수많은 외도를 하면서도 가혹하리 만큼 여자로서의 나를 짓밟아 나의 존재를 철저히 부정했다'는 고백과 함께 이혼후 여자로서의 생명을 되찾아준 K, 재혼을 생각하게 했던 '장목사'와의 짧은 사랑까지 담담하게 적었다. '세상이 다 아는 데 나만 모르는 척 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는 배씨는 '모든 것을 털어내고 새 출발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배인순씨는 괴로운 마음을 털어내려는 듯 16일 서울 구기동의 자비정사에서 묘심화 스님이 모시는 천도제를 지냈다. 내년 2월 새 음반을 내고 가요계에도 복귀할 계획. 전 남편과 이혼하면서 약속받았던 50억원의 위자료 가운데 절반만을 받았던 배씨는 남은 25억원의 청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민 기자 cjminnie@>
'이봐 쇼핑좀 하고 오지'재벌회장 C씨 강요후 여배우 J와 '지하방 밀애' |
'펄 시스터즈' 멤버 배인순씨는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에서 재벌회장 C씨의 연예인 애정행각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다음은 자전소설의 발췌 내용.
L양에 자동차 선물 등 스캔들, E양과 결혼선언 '이혼해 줘' 모 탤런트 '회장님 아이 임신'
음흉한 시선으로 '선배 K와 방에 같이 들어가자' |
▶'이봐, 밖에 나가 쇼핑 좀 하고 오지 그래?'오후 4시경 여느 때보다 일찍 퇴근해서 들어온 그가 일하는 아줌마에게 지하 한실방을 좀 치우라고 하더니 내게는 쇼핑을 다녀올 것을 강요했다. '왜요?''으응…배우 J알지? 그녀가 오기로 했어.'그는 더 이상 나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옷을 훌훌 벗으며 그대로 욕실로 향했다. 여배우 J! TV에서 그녀를 본 적이 있었다. 차분한 외모에 단발머리가 어울리는 그녀는 다른 연예인과 달리 기품이 있어 보였다. 그런 그녀가 내 집에, 엄연히 아내가 있는 가정에 한낱 쾌락의 대상으로 발을 들여놓다니!
▶배우 겸 탤런트 L양과의 스캔들만 해도 그렇다.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가 뜨거운 호응을 얻은 L양은 선이 뚜렷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A급 연기자였다. 그는 L양을 조간 신문 MS 커피 광고면에서 새롭게 발견한 듯 한참을 뚫어져라 눈여겨보더니 '배우 L의 눈매와 오뚝한 콧날이 꼭 당신을 닮았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말하기가 무섭게 L양과의 스캔들 기사가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심지어 L양에게 자동차까지 선물했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탤런트 E양과도 결혼 이야기까지 오갔던 모양이었다. 한창 인기 절정의 E양이 은퇴, 유학 운운하며 신문 지면에 오르내릴 때였다. '나 E와 결혼하고 싶어. 그러니 당신 이제 그만 이혼해줘야겠어!'놀랍지도 않았다. 그후 E양은 TV를 떠나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배우 J와의 밀애가 있은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외출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그도 일찍 퇴근했는지 벌써 집에 와 있었다. (중략) 나는 이불을 젖히다가 '아악!'낮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이부자리에는 끔찍하게도 남녀의 정액과 핏자국이 흥건하게 엉켜 있었다. 그가 왜 일찍 집에 왔는지 알 것 같았다.
▶'탤런트 K양 아시죠?'아주머니는 말끝을 흐렸다. K양은 고양이처럼 호동그랗게 올라간 두 눈에 끼가 넘쳐 흐르는 탤런트였다. '자기가 회장님 아이를 가졌다고 그래요. 그래서 상의드리러 왔다는 데요.'예상했던 대로였다. 그렇다면 문을 열어주고 만날 필요도 없었다. 남편은 나와 함께 병원에 가서 정관 수술을 받고 온 터였다.
▶K는 내게 가수 시절 선배이기도 했다.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가창력 있는 가수인 그녀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뛰어난 무대 매너,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중략) 우리가 옥신각신 다투고 있을 때 갑자기 응접실 문이 열리더니 K가 나타났다. 남편은 무언가 음흉한 생각이 난 듯 우리 셋이서 응접실 옆에 딸린 방으로 함께 들어가자는 제안을 했다. 방 안의 희미한 테이블 램프는 서서히 옷을 벗는 두 남녀의 모습을 비추었다.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는 순간, 다시 한번 전율이 나의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난 슬리퍼를 벗어던지고 흐느적거리는 걸음걸이로 그들이 들어간 방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방안에서는 고조된 남녀의 신음소리가 멍한 나의 귓바퀴에서 맴돌았다. 포도주가 혈관을 타고 나의 온몸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난 블라우스의 단추를 두어개 풀어헤쳐 버리며 벽에 몸을 기댔다.
배인순씨 인터뷰
'새출발 위한 선택 자식들도 이해할것'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ports.chosun.com%2Fnews%2Flife%2F200311%2F20031117%2F3bq81004_2.jpg) |
◇ 자전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잔'을 출간한 배인순씨가 16일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에서 천도재를 지내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ss@> |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16일 서울 구기동 자비정사에서 천도재를 지내면서 애절한 회심곡 가락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배인순씨(55)는 묘심화 스님으로부터 액을 물리치고 정신을 씻어준다는 '팥매'를 맞았다. 막내아들 재혁씨(21)가 그 곁에서 그동안의 고통을 털어내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봤다.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4년전 처음 책을 내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상상도 못할 얘기라고 여겼다. 세월이 흐르면서 마음이 변했다. 22년을 살았는데 마지막에 받았던 대우가 인간적으로 너무했다. 이제 누구의 전 부인이라는 이름이 너무 싫다. 내 이름을 되찾고 싶다.
-책에는 아들들에게 보이기 힘든 내용까지 있는데. ▶힘들었던 결혼생활을 자식들 때문에 버텼는데 끝까지 참아내지 못해 그 애들에게 죄스럽고 미안하다. 새출발하기 위해 필요했던 엄마의 선택을 자식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사실 책을 쓸때도, 지금도 두렵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가 나혼자 감춘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 내입으로 토해내고 정리하고 싶을 뿐이다.
-전 남편측에서 책 내용을 문제삼을 수도 있는데. ▶연락이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재혼 생각은.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 만나는 분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2월 신곡 음반을 준비중이다. 30년이나 쉬었던 목소리의 때를 벗기는 작업이 힘들다. < 이승민 기자 cjminnie@>
|
첫댓글 업무 개시 전 급하게 올리느라, 폼이 안납니다. 내용만 보시길... -.-
업무 마쳤으면 폼나게 수정해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