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눈이 내리네.....
소리없는 눈이 하염없이 내리네....
올만에 향개마을 둘러보다......
어릴적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네....
소먹이며 풀빵궈 나눠먹던 언니야 생각나서.....
........이 수 남 ........
넘 넘 반가워 수다를 떨다보니........
팔꿈치에 쥐가나네....
세월이 좀 더 흘러 꽃피는 춘삼월에.....
살구꽃,복사꽃,봄꽃 만발하는 ..........
나의살던 고향에서...
언니동생 모두모여 ......
손에 손잡고.....
노심이 동심되어 추억놀이 약속하며....
전화를 끊었네....
소리없는 하얀눈은 아직도 내리는데.......
나의조카 무정이는 나라에 몸바치러..........
군댈가고 있다네....
하염없는 눈땜에 자가용은 집에두고....
버스에 몸을싣고..........
이천십일년 이월 십사일 눈 내리는 날에 _안 _
첫댓글 귀산이 한 수 올렸네. 잘 읽고 갑니다.
귀산아(순자)! 너무 반가웠고 시 까지 올려주니 너무 행복하군아^^ 읽다보니 단발 머리에 그리고 항상 콧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어릴적 너의 모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짓게 하네....사랑 합니다^*^
눈을 보며 먼 먼 옛날의 추억을 떠올렸구나. 게다가 이렇게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조카가 군대를 가고.... 그 허전한 마음이 추억을 불러일어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