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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농청년여러분?
추석을 보내고 9월 2일에 이어 2주만에 맞는 화요공부방입니다.
2주만이라니.. 무척 기다려졌었지요.
법우들 얼굴도 더 반갑고 새로운 기쁨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 서혜원 교우님 강연
오늘 강연은 4단 중앙이신 서혜원 교우님께서 "원불교 정전 제 3 수행편 제 2장 정기훈련과 상시훈련 中 [제 1절 정기훈련법]
염불, 좌선, 경전, 강연, 회화를 강연해 주셨습니다.
1. 염불 우리의 지정한 주문 한 귀를 연하여 부르게 함이니. 이는 천지 만엽으로 흩어진 정신을 주문 한 귀에 집주하되 천념 만념을 오직 일념으로 만들기 위함이요,
2. 좌선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마음과 기운을 단전에 주하되 한 생각이라는 주착도 없이 하여, 오직 원적 무별한 진경에 그쳐 있도록 함이니, 이는 사람의 순연한 근본 정신을 양성하는 방법이요,
3. 경전 우리의 지정교서와 참고 경전 등을 이름이니., 이는 공부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하는 방향로를 잡게 하기 위함이요,
4. 강연 사리간에 어떠한 문제를 정하고 그 의지를 해석시킴이니, 이는 공부인으로 하여금 대중의 앞에서 격(格)을 갖추어 그 지견을 교환하며 혜두를 단련시키기 위함이요,
5. 회화 각자의 보고 들은 가운데 스스로 느낀 바를 자유로이 말하게 함이니, 이는 공부인에게 구속 없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혜두를 단련시키기 위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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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혜원 교우님은 특히, "어떻게 대중 앞에서 '격'을 갖출 것인가."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1. 몸가짐이나 태도
-원고는 참고만 할 뿐 읽어내리지 않는다
-시선은 청중을 바라본다
-몸가짐을 차분히 한다
-연단에 몸을 기대거나 팔을 올리지 않는다
-발표중간에 혀를 내민다거나 한숨을 쉬지 않는다
2. 발음과 표현
-말의 속도 적절히
-"합쇼체"의 극존대 공손법 사용
-경어법 사용 유의, 구어체 표현 절제
-불필요한 반복 금지, 군더더기 표현 금지,비속어 사용금지.
3. 기타
-마이크 사용법 익히기
-마이크 잡을 때 노래방에서 노래하듯 잡지 말것
-시간지키기
"제가 알기로 대학의 어느 전공공부를 하더라도 이렇게 자세하게 공부길을 잡아주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법을 믿고 따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질문/답변
박윤호 : 경전을 열심히 믿고 받드는 것은,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동지들간에 대화할 때는 "경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어."라고 근거를 대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도 다툼이 나는 것은 , 해석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왜 이렇게 다른 해석이 나오며,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그른 것일까요?
서혜원 : 저는 그 까닭을 진리적 말씀이 언어에 갖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언어로 표현되어 있으므로 참이기는 하지만 그대로 드러나지 못하여 오해의 여지가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 것을 잘못받아들여서 또 오해가 생깁니다.
박윤호 : 그런 오해의 여지가 있다면, 경전의 말씀이 우리의 해석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서혜원 : 그러므로 스승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성원 : 참고경전은 다른 경전 모두를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어떤 지정된 교서가 있나요?
서혜원 : 글쎼요.
*참고경전은 7대교서가 아닌 다른 종교경전들과 그 밖의 서적들을 의미합니다.
오정원 : 회화에서 "자유롭게 말하게 함이니"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만약 자기가 의도한 바가 아닌 대로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리고 말하는데,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 위에 있는 말투로 말하면 /저는 강연은 격을 갖추어 말하면 되지만, 회화는 나이, 성별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서헤원 : 회화는 자유롭게 말하는 중에도 격식을 갖추어야 할 것인데요, 먼저 말하는 데 있어 선입견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가감없이 들을 수 있는 전제가 먼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화의
김명성 : 강연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 말이 웃어야 할때, 분위기가 다운될 때는 띄워야 할 때도 있습니다.
손호선: 회화가 왜 정기훈련법에 들어있나요?
서혜원 : 대중 앞에서 자신의 감각 감상을 이야기하고 감정받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공부방법이라고도 하겠습니다.
오은진 : 염불 좌선 경전은 개인취향이지만,강연 회화는 대중 앞에서 사회성을 기르는 공부법인 것 같습니다.
서혜원 : 원불교는 새 시대의 새 종교로서,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고, 적은 노력을 통해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잇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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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인 오정원 교우와 대학 후배인 기라미 교우님/ 시립대 문덕원 교우님이십니다.
고려대 이창훈 교우님/ 이제선 노상희 법우님이십니다.
서혜원 교우님 강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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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농교당의 보석 박효인 피아니스트께서 멋진 피아노 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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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를 위하여"를 감상하고,
성가 114장 "하늘이 주신 보배"를 흥겹게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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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원 교무님 강평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 잘 쇠고 오셨습니까?
저희가 저번주까지 해서 일상수행의 요법을 마치고 드디어 제 2장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들어왔습니다.
수행편은 직접 해가면서 몸의 기질변화, 마음의 변화가 생기는 성과가 나오는 장입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일상수행의 요법 9가지인 것입니다.
# 경전/ 가르침을 생활속으로 가져갈 것.
경전, 가르침이라 하는 것은 본래 현실생활에서 쓰기 위하여 필요한 것인데, 우리는 현실적으로 자기 생활 속으로 가져가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 민들레 영토의 사장님이 본디 목사님이신 것을 알고 있습니까.
그분이 민토를 열게 된 까닭이 있습니다.
그분은 목사로서 사명을 가지고 설교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들을 때는 끄덕끄덕 하더니, 정작 생활에는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회의를 느낀 목사님은 대중 속, 생활 속으로 들어가자 하여 민들레 영토를 열게 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민들레 영토 광고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듣고 끄덕끄덕 하기는 쉬우나,
그것을 정작 내 생활 속으로 가져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함입니다.
#교육과 훈련의 다른 점
" 여러분 교육과 훈련이 다른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교육은 목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훈련은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이 꼭 있어야 하지만, 훈련은 자기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교육은 한번 전달이요, 훈련은 반복 연습'이며, 크게는
훈련에 교육이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역자, 사역자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입니까. 그 사람이 생활에서 일구어내서 삶을 고통에서 기쁨으로 만들어갈 때입니다.
민들레 영토의 목사는 한번 설교를 하여 끄덕끄덕 이해시키는 교육은 행하였으나,
훈련을 통하여 듣는 사람의 심신간 변화가 오지 않았으므로 커다란 자괴감이 들어버렸던 것입니다.
# 사실적 도덕의 훈련-> 사실적 훈련을 통해 기질변화로까지~!!
대종사님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광대무량한 낙원세계로 인도하자" 하셨습니다.
대종사님은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라 표현해 주셨는데,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사실을 이야기하자는 것입니다.
도덕, 도와 덕을 통하여,
훈련, 훈련하자 즉 기질 변화까지 포함하는 인격을 이루자는 말입니다.
원불교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머리로만, 관념으로만,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승화시킴으로서 작업취사로 나투어 복록이 되자는 것인 것입니다.
생각도 좋고 말도 좋은데 몸(실행)이 안 따라주면, 그 괴리감 때문에 더 괴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몸으로 습관화되어야만이 그 괴리감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말로만 생각으로만 하는 시대가 아니라.
체험으로 사실로 은혜로 나타나는 것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이며.
사실적 훈련을 통하여 기질 변화까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일상수행의 요법만 조석으로 외우고 실천해도 성불한다"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주목하실 것은, 외우는 것만으로는 성불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실천이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 반복을 통한 훈련/기질변화
어떤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반복이 중요합니다.
어린아이가 2만번을 반복하여 엄마 소리를 한다고 한답니다.
내가 외국을 갔을 때 영어로 다른 말은 안 나오나 공부할 때 계속 반복했던 간단한 말들은 영어로 나오는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 생각->말->행위 // 지행대조할 것.
우리는 생각으로 먼저 한 것이, 말로 나오고, 행위로 나오는 순서가 됩니다.
나는 지행합일과 지행일치라는 말은 참 좋은 말이라 생각하나, 대종사님은 "지행대조"라 하셨다.
왜 지행대조라 하셨을까요.
"네가 말한 것을 그대로 합일하게 실천하라" 하는 것은 말은 좋으며 결국 최종목표가 될 것이나,
이는 자신에게는 자책이 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잣대로 재고 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사람이 갑자기 완전히 지행합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하나의 지향점이 될 것이고
우리 공부인에게는 "지행대조"가 공부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종사님은 지도인의 요법에 "지행대조"라 하여주신 것은 커다란 자비의 마음이신 것입니다.
좌산종법사님은 "알아도 앎이 없을때까지 해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훈련의 귀경처입니다.
완벽한 습관으로 만들고, 완벽한 기질 변화가 되기까지 우리는 공부심을 놓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새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새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의 혁명, 마음의 대조가 필요합니다.
마음의 혁명이 일어나려면 훈련을 통한 기질변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이 사회의 지도인, 정치가가 불신받는 것은 훈련 부재 때문
나는 이 사회의 지도인, 정치가가 불신받는 것은 훈련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종사님은 이 세계가 낙원세계가 되려면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훈련 강연 회화를 시중의 "스피치 학원"과 같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일원상의 진리에 바탕한 훈련이라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처세에 대한 책이 쏟아져 나오나, 제가 강연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책들이 얼마나 진리에 바탕하고 있느냐 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등이 있다는 것입니다.
# 훈련은 약자가 강자로, 우자가 지자,성자로 나아가는 길
훈련을 통해서만이 약자가 강자로 되며, 우자가 지자/성자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실지 실행보다도 어떤 한순간의 깨침(견성)이 있을 때에 지자로 인정하였고, 이치만 깨쳐도 도인이라 하였으나.
앞으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유용한 사람이 되지 못하면 절대로 환영받기 못할 것이며, 일 속에서 같이 하지 않고 이치만 깨치면 도인이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 세상을 보면 알 수 있는 바입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면 스승 대접을 받았으나 지금은 네이버를 치면 어떤 데이터이든 다 나옵니다.
# 훈련을 한다 함은 무엇인가.
(1) 훈련은 개조이다.
훈련을 한다 함은 개조를 의미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새로운 더 발전된 방향으로 개조하는 것입니다.
(2) 훈련은 길들임이다.
목우십도송에서 대종사님은 마음을 길들이는 것을 "소를 길들이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셨습니다.
날뛰는 소에 코뚜레를 꿰고, 고삐를 잡는 과정이 바로 훈련이며, 이렇게 잘 길들여서 소를 마음대로, 내 마음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훈련은 준비다.
어떤 준비입니까. 대종사님은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관계에서 밝혀주셨습니다.
훈련에는 정기(정시)와 상시(동시) 두가지가 있습니다.
정기는 상시를 준비하고, 상시는 정기를 준비하며, 이치공부는 일에 대한 준비고, 일공부는 이치공부에 대한 준비라 하셨습니다.
매양 그 사람 인격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준비의 정도"라 하겠습니다.
미리준비하는 공부, 이것이 있기에 바로 원불교를 "일 잘하게 하는 공부법"요 "용심법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훈련은 함께하는 것이다.
우리가 저번 여름훈련을 명강사를 들여서 했습니까.
그러지 않아도 회화와 강연을 통하여, 서로서로 도움이 되고 서로 경계 속에서 경전이 된 그런 훈련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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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의 정기훈련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
아까 일상수행의 요법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그 방법을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일러주셨습니다.
정기훈련이란-기간을 정해서 훈련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정기훈련 -법의 훈련(11과목) |
(1) 염불 |
말소리 |
정신수양과목 |
정시 |
(2) 좌선 |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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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전 |
생각 |
사리연구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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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연 |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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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회화 |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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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의두 |
생각이라 할것없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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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리 |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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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정기일기 |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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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상시일기 |
글 |
작업취사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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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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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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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훈련-상시로 수행의 훈련 |
상시훈련 주의사항 6조 |
동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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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내왕시 주의사항 6조 |
과거에는 정시 공부만을 공부한다고 생각하였지만, 우리 대종사님은 동시에도 상시응용과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을 통하여 공부한다 하셨습니다.
또 그 방법을 보면, 생각과 말과 글 모두에서 그 성과를 나투어내게 하셨고, 훈련조목에서 삼학과목 모두를 병진되게 하셨습니다.
대종사님 생각하신 원만한 인격자는, 말만 잘하고, 생각, 글 ,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신 것이고,
이 모두를 사용하여 일과 이치의 세계. 마음의 세계를 잘 나투어 내야 할 것입니다.
# (2) 염불과 좌선의 관계
염불과 좌선은 정신수양과목에 들어가는 것으로,
염불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표리에 집주해서 천념만념으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고,
좌선은 마음과 기운을 단전에 주하되 오직 원적무별한 진경에 그쳐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염불과 좌선은 표리의 관계에 있으며. 염불을 외적수양 좌선을 내적수양에 쓴다고도 합니다.
대종사님 당대에 대종사님은 목수가 대패질 하는 것을 보다가 다음과 같은 법문을 하셨다 합니다.
목수가 일하는 것을 보니 대패가 아주 거친대패, 조금 몽근대패, 아주 몽근대패 이렇게 3가지를 쓰더란 말입니다.
처음에는 거친 대패로 득득 밀어 모양을 잡고, 다음은 조금 몽근대패로 다듬은 후에, 아주 몽근대패로 완전히 맨들맨들하고 예쁜 목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 공부인이 수행하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 아주 거칠은 대패로 미는 것은==염불이요,
두번째 조금 몽근 대패로 다듬는 것은==좌선,
마지막 아주 몽근 대패로 완성하는 것이== 부시선이다 하셨습니다.
"대종사님이 이런 법문을 해 주셨을 때 옆에서 받드는 사람은 얼마나 좋았을까요?
안 그렇겠습니까?"
# (3) 원불교 훈련 이야기..
오늘은 원불교 역사/ 훈련의 이야기를 좀 드리고자 합니다.
원불교 대종사님 당대에는 5월 6일부터 8월 6일까지, 석달동안 하선을 나고,
11.6~2.6.까지 석달동안 동선을 났다고 합니다.
동하 삼개월씩 훈련을 하셨습니다.
당시 일제시대에는 완전히 농사를 짓는 시대이므로. 함께 모여살며 이렇게 훈련을 난 것입니다.
그 일과를 보면,
새벽 |
좌선-2시간 |
1시간을 하고 난 후 '겸행'이라 하여 아픈 다리를 풀기 위해 5~10분간을 법당을 돈다. |
오전 |
정전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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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고경공부-논어 맹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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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
한달중 10일 : 염불 2시간 10일 : 강연 2시간 10일 : 회화 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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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석달을 돌렸다고 합니다.
여러분 생각을 해 보세요.
일자무식자가 여기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얼마나 많이 바뀔까요.
그리고 마지막 10일간은 대종사님이 일일이 성리문답을 하여주셨고. 깊이있게 실지로 가르쳐주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원불교 청년회 중에서 2박 3일간 훈련하는 청년회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보통은 1박 2일로, 그것도 늦게 들어가서 일찍 나오는 식으로 하니 어떻게 제대로, 대종사님 본의대로 삼대력을 기를 것입니까.
내가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염불/좌선/경전/ 강연/ 회화
1. 염불
염불은 천념만념 번다한 모든 생각들을 한 생각 한 일념에 집주하여 모으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이 참 웃깁니다. 우리가 생각없이 산다, 멍하니 있다 하지만 사실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습니까.
이 수많은 생각들을 내가 내 소리를 들으며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일성에 집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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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내가 내 소리를 듣다가 딴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나무아미타불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떠오릅니까. 그럴 때마다 다시 챙기고 챙겨서 염불일성에 집주합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이 염불일성이라는 일념도 없어져서 원적무별한 진경자리에 들게 됩니다.
2. 좌선
좌선은 모든 번뇌망상을 끊고 원적무별한 자리에 그쳐 있는 것입니다.
욕심에 끌려서 사는 사람은 얼굴 기운이 탁하나, 마음이 청정한 사람은 얼굴기운이 맑고 깨끗해집니다.
좌선을 할때 처음에는 다리가 아플지 모르지만
한번 이 좌선으로 원적무별한 기운을 맛보는 체험을 하고 길들여진 사람은
좌선을 할 때 세상에 이보다 쉽고 좋은 것이 없다 하겠습니다.
체험자는 꼭 실행을 하게 됩니다.
기도도 위력을 맛본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습니까. 좌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체험을 맛보기 전까지는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무척 괴롭지요.
그때까지는 무엇으로 실행을 하는가. "하라고 했으므로, 하면 좋다 했으므로" 그것을 믿고 한번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심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웃음)
(대중들 반응 예민함)
"아니 왜 신심이야기만 하면 다들 웃고 민감한 거여?"
3. 경전
경전이란 무엇입니까?
경전은 공부하는 방향로(方向路)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표지판을 모르면 길을 찾는데 무척 고생을 하듯이.공부하는 우리들은 방향로를 잡아주어야 하는데
일과 이치의 방향로를 잡아주는 것이 경전입니다.
우리가 텍스트의 권위를 이야기할 때 경-논-소-초의 순으로 이야기하지요.
경(經)이란, 아무 글에나 붙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주문 주(呪)자도 성자들 정도는 되어야 올려줍니다.
자비도 대자대비라 하는 것은 항마위 정도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7대교서는 무엇입니까?
1. 교전 : 정전 대종경
2. 불조요경
3. 예전
4. 법어
5. 교사
6. 성가
7 교헌
성자라 하는 것은 지자를 넘어선 것입니다.
6근이라 하는 것은 묘하여 일단 보이는 세계에 집착하여 속게 되어 있는데, 성자들은 그 속는길로 가지 말고 도의 길로 가라고 우리에게 깨우쳐 주십니다.
삼산님이 대종사님 만나기 전에 훈장을 하셨다 합니다. 그런데 그때 경전을 본 것은 "좋은 말이 구나. 뭐 괜찮네." 수준이었으나. 대종사님을 만난 이후로 그것이 다 보는 대로 의심이 걸리더라 하셨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가장 먼저 견성인가 받으시고 대종사님이 "기천이 법을 설하니 용이 여의주를 물은 것과 같다"고 그렇게 칭찬을 들으셨다 합니다.
정산종사님은 대종경 교정을 보실 때에 무척 몸이 편찮으셨는데 반드시 시자가 대종경을 읽어드릴 때는 일어나 앉으셔서 법문을 들으셨다 합니다. 경전은 그렇게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들어야 합니다.
우리 총부에서 대중들이 도덕경을 공부할 때는 "자, 노자님을 모시고 공부합시다" 하고 시작하고,
불경을 공부할 때는 "석가모니 부처님 모시고 공부합시다" 하고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성자들이 직접 여기에 계신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니 얼마나 경건하고 진지하게 공부하였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고전공부를 할 때 하나의 설으로만 보며, "뭐라 했나 함 봐주자"는 식으로 대합니다.
일반 보통 소설같은 경우는 한두번 심심풀이로 보는 것이나, 명작이라 하는 것은 보면 볼수록 달라진다.
경전도 그 뜻이 넓고 깊어 자신의 지각이 열린만큼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도 어떤 분은 내가 지금 이야기한 것을 법열에 넘쳐서 듣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원불교 갔더니 교무라는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는 식으로 듣는 분이 있습니다.
이 두 태도의 차이는 곧 자기의 근기, 공부수준의 차이이며, 얻어가는 바도 매우 다를 것입니다.
직접 모시고 받는 심정으로 정전을 공부하십시오.
특히 대종사님의 자비이신 것이, 이 세상의 어떤 성자께서 정전을 이렇게 직접 써서 내놓으신 분이 있습니까.
대종사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신 정전입니다.
성자라고 하시는 분도 일필휘지로 정전을 쓴 것이 아니라 썼다 고쳤다 지우개 가루를 한주먹씩 내며 고심하면서
어떻게 본의를 잘 전달할 것인가 노력을 기울여서 내놓으신 정전입니다.
4. 강연과 회화
아까 혜원 교우님께서 말씀해주신 강연태도 같은 경우는 매우 중요합니다
덧붙인다면,
강연 예절과 동시에
격-외적인 격과 내적인 격이 잘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일과 이치를 잘 함양하고 있어야 하며, 서론 본론 결론 등이 갖춰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들어간다면 이와 같은 소 자리를 뛰어넘는 믿음(대 자리로서)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강연의 단점 : 소졸하기 쉽다는 것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죽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회화의 단점 : 거만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연과 회화는 혜두를 단련시키는 공부입니다.
대종사님의 목적은 강연과 회화를 통하여 지견을 교환하여 혜두를 단련시키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설력(말의 힘)까지 동반되는 것입니다
대종사님 당대에 이청춘 선진님이 좌담(회화)은 참 잘하셨는데 이분이 강연은 잘 안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당대 분들이 후대에게 하는 말이 "못한다고 안하지 말고 공부삼아 하라" 하셨다 합니다.
그때 당시도 그렇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은 다 나중에 지도자의 위치까지 가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회화와 강연의 연습을 꼭 하셔야 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할 때는 그일에 맞게 그때그때 정확히 잘하여야 합니다,
유하게 할 일이 있고 똑떨어지게 할일이 있습니다.
강연, 말이라 하는 것은 "강약 고저 완급 정확히 똑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강연 하나만 잘해도 엄청난 공덕이 쌓입니다.
내가 30분을 소요하여 강연을 하면 내가 준비를 충분히 준비하여 대중에게 유익을 주면 그 공덕이 얼마나 클 것입니까.
강연은 평상시 준비에서 어떻게 격을 갖추어 준비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드럽게 하면서도 정확히 하면서도 서론 본론 결론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종사님은 정전에서 보면,
어떤 것은 연역법을 쓰시고 어떤 곳에서는 귀납법을 쓰신다.
논리전개 방법을 사통오달로 활용하여 그 지견을 충분하게 대중들에게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강연은 강제성이고, 회화는 자율성입니다.
대종사님 당대에는 회화할 때 "회화봉"이 있었다 하시네요. 한 사람이 회화봉을 말하고,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회화봉을 넘겨주었다 합니다. 말하는 데 아울러 말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어서 채워서 정말 원만한 인격자를 이루게 하신 대자대비입니다.
대종사님 당대에는 남녀차별이 심하던 때였는데 여자들을 위해서는 발을 가려놓고라도 강연을 시키셨다 합니다.
여러분,
원불교 다니며 강연을 몇번 안했다 하신 것은 아직 원불교 맛을 알지 못한 사람이라 할 것이며
회화를 하며 "야 이거 참 재미있네"하신 사람은 원불교 맛을 조금씩 알아가는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강연과 회화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믿음으로 마음을 내십시오,
대종사님의 원만한 인격자를 만들며 어디가나 지도자가 되게 하라는 대자대비가 있으니
믿고 노력을 하자는 마음을 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교무님. 항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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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라 하셨는데. 사실적 훈련이라는 말이 잘 감이 안옵니다.
교무님 : 어떤 단어의 의미가 잘 다가오지 않으며느 그 앞에 반대의미를 붙여보십시오.
사실적 훈련이 무엇이며, 그렇다면 비사실적 훈련은 무엇인가.
훈련은 다른 말로 하면 삼학수행입니다.
불의 이치에 맞게 불공을 하면 불이 나에게 이익을 주지만 그러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것이 바로 사실입니다. 대종사님은 비사실적 신비적인 것을 추구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사실과 이치에 바탕한 수행 연구 취사가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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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오신분입니다.
고려대 인문학부 02학번이고, 박윤호 교우의 학과 후배이며
오정원 교우의 고등학교 후배라고 합니다.
이름은 "기라미"라고 하네요
(예쁜 이름입니다)
환영합니다.
오늘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앞으로 좋은 인연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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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공부방 모습이랍니다..
자리가 모자라 저 뒤에서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법우님들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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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현 법우님 생일~~!
아~! 그리고 오늘은 신도현 교우님 생일 파티를 했어요!고려대 원불교 학생회 소속이시고
전농교당에서는 5-1단인 신도현 법우님은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장군감 소릴 들으며 자라셨답니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동기구요^^
도현아 생일축하해~!!
맛있는 케익이당~~!
첫댓글 감사합니다 ^^
화요공부방을 그대로 재현해 내셨군요~~ 그날의 감동이 다시 살아나네요~~ 순명공주님 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아, 많이 걱정했던 화요공부방이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교우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정말 기쁘겠네요. 그럼 정례법회 때 뵙겠습니다...ㅅ.ㅅ
비가 내리는 날이라 이런 음악을 올려보았습니다. "비처럼 음악처럼"이에요^^ 근데 공부방의 법열넘친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주 흥겨운 음악이 제격인데.. 음악은 www.solomoon.com에 음악링크된 곳에서 퍼왔습니다. 좋은 음악들이 많으니 한번 가보세요.
앞부분 못들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부방 내용이 올라왔군요. 언제나 감사드려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산에서도 여러분 뒤에 앉아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보은하면서 살겠습니다.
저번에 간단히 읽고만 갔는데 오늘은 자세히 보았답니다.. 순명 교우님~~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