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세 가는길.
런던을 교훈삼아 루브르를 다음날로 미루고 오르세미술관에 먼저 갔다.

오르세의 상징과도 같은 시계.
철도역을 개조해서인지 천장이 높아서 관람객으로 붐볐지만 답답하지 않았다.
오르세는 원칙적으로 1848년부터 1914년 사이의 작품을 전시하도록 되어있다.
즉, 우리가 잘 아는 인상파와 후기인상파의 그림이 주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시기의 아카데미화가의 작품도 다수 전시되어 있다.

앵그르의 샘.
살면서 적지 않은 숫자의 여자사진과 그림을 보았지만 이것보다 섹시한걸 본적이 없는것 같다.

선과 악. 흑과 백.
강렬함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르세는 유명한 모네의 그림이 정말 많았다. 그 중 하나 생라자르역.
수련이 그려졌던 지베르니를 가려면 생라자르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만 한다.
이번에는 파리 밖으로는 나가지 않아서 가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가보고 싶다.

ㅍㅎㅎ. 이 양귀비꽃을 실제로 보다니

쌓인 눈위로 까치가 한마리 앉아 있고 따뜻한 햇빛이 비추고 있다.
이 그림을 보면 어쩐지 어릴적에 설날 시골에 갔던 기억이 난다.

아르장뛰의 다리.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네의 작품.
전에 사고로 파손됐다고 들었는데 복원된것 같다.
물에 비치는 잔상을 참 좋아라 했다. 실제로 보니 감개무량~

활 쏘는 헤라클레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활시위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파스텔톤 르느와르.
이정도 유명한 그림은 도처에 널려있다. ㅋㅎ

마네님을 위한 마네. ^^

지대루 하나더. 올랭피아

목가풍의 시슬리

내가 너무 좋아하게된 드가.
파란옷을 입은 발레리나들 너무 예쁘지 않은가?
발레하는 여자를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Curiosity killed the cat"

점심은 오르세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나갔다 들어오기도 귀찮고 다리도 아파서 안에서 먹었다.
메인은 주문을 제대로 못해서 그랬는지 별로 맛있지 않았지만, 후식으로 준 케익이 맛있었다.
레스토랑의 벽과 천장도 상당히 화려했다.

고흐와도 만났다.
뭐니뭐니 해도 오르세의 주인은 모네와 고흐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베르쉬즈우아르의 성당그림.
그곳에 가는 미니여행도 있는 듯 했다. 한번 가봐도 좋을듯.

고흐의 노란색에는 어떤 아우라가 있다.
최고로 멋진 그림이었다.

쇠라.
조심해요~ 잘못하면 떨어져요

피사로의 풍경화.
난 이 그림도 참 좋았다.

폴 시냑.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었다.

이 그림도 좋았는데 누구 그림인지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복도에 있던 조각상. 악어 조심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일단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허리가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밀레의 봄.
우리집에 카피로 걸려있는 그림.
집에 있는 그림보다 더 화사하다.

오르세미술관 내부전경.
내셔널갤러리나 루브르같이 크지 않아서 빨리보면 한나절 왠만큼 천천히 봐도 하루면 볼 수 있을것 같다.
너무 옛날도 아니고 현대적이지도 않은, 파리가 문화적으로 가장 번성하던 시기의 작품들로 가득하다.
누구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미술관이다.

오르세를 나와서 세느강을 따라서 걸었다.
맞은편으로 루브르가 있고 강을 따라 유람선이 지나고 있었다.

다리 난간에 매여있는 자물쇠들.
이곳에 왔다간 누군가들의 추억이겠지

퐁네프의 다리.
영화로 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것 같았는데 뭐 그런건 없었다.

시테섬의 생샤펠교회의 내부.
천정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생샤펠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

아랫층은 평민이 윗층은 귀족들이 사용했다는 생샤펠교회의 윗층 스테인드글라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노트르담성당이 나온다.
실제보다 사진이 좀 더 멋있게 나온것 같다. ㅋㅋ

노트르담성당의 내부모습.
상당히 크고 웅장하다.

노트르담 성당의 옆모습.
6월의 파리는 해가 10시가 넘어야 진다. 저녁을 먹고 나와도 훤하기 때문에 하루가 무척 길었다.

저녁먹으러 민박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만난 달리~

인증샷 찍으러 에펠탑에 갔다.
별 기대없이 갔는데 왠걸 아주 괜찮았다.
파리는 건물들이 거의 다 5~6층의 건물로만 되어었어서 어디를 가나 왠만하면 에펠탑이 보인다.
파리하면 에펠탑이 떠오는건 너무 자연스러운것 같다.

해지기를 기다려서 찍은 에펠탑의 야경사진.
ㅎㅎㅎ 잘 나왔어~
그런데 한국와 와서 알았다. 에펠탑은 낮은 괜찮은데 밤의 모습에는 저작권이 있단다. 그래서 SNS등에 올리면 문제가 될 수있다고. 이거 내려야되나 말아야되나 모르겠네 ^^;
첫댓글 수고해 주신 덕분에 즐감합니다.^&^
사진이 생생 하네요 넘 멋지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너무 멋진거 같아여!
덕분에 오늘은 파리 여행을 했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여행에 힘이 느껴져 읽으면서 숨차지만 다리는 안아팠어요^^
마네 대표그림이 거기 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 감사에 보답코저 찾아봤습니다
Camille Pissarro 네요^^
와~좋네요~실제그림을 볼수있었다는 것에 무한 부러움을 더해봅니다~^^
아~ 제가 피사로의 풍경화를 좋아하는 거였군요. 감사합니다. ^^
아, 제가 마치 요기 있는 듯한...생생한 표정들 정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저는 루브르만 다녀왔는데
루브르만 2번보고 오르세는 못가봤어요~~^^
언젠가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오르세전에 가서
이 책을 사와 요즘 책상에 놓고 생각나면
펼쳐보는데요~~켄신님이 무한 부럽습니다^^
잘봤습니다. 보기도 바쁘실텐데 이렇게 사진을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르세도 촬영이 가능한가요??? 전 루브르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어서요... 작년가을에 갔다왔는데 또 가고싶네요~
플래쉬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촬영 가능합니다. ^^
덕분에 멋진 관광을 한 기분입니다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