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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 11번 시드 유승환(전곡고)이 톱시드 오형탁(군위고)을 경기시간 1시간 30분만에 6-4 2-6 10-6으로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첫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유승환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3-3까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팽팽한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오형탁이 유승환의 네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4-3으로 한게임 앞섰지만 유승환이 세게임을 연달아 가져가 6-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오형탁이 6-2로 챙겼다. 오형탁은 유승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고 자신의 서브게임 착실히 지켜내면서 순식간에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6-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10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오형탁이 4-2로 앞섰지만 유승환이 3포인트 연속으로 따내며 5-4로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가 10-6으로 마침표를 찍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생애 첫 우승이라 무척 기쁘다고 말문을 연 유승환(전곡고)은 " 최근에 문병률(전곡고)감독님께서 라켓 그립 잡는법을 수정해 주셨는데 이번대회 뛰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예전에는 자신있게 쳐도 베이스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들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그립잡는 법을 수정하고 나니 더 자신감이 생겼고 상대 형탁이와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어서 부담없이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중등부는 4번시드 양다니엘(안산테니스협회)이 1번시드 도 겸(안동중)을 6-1 6-4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시간 1시간 40분.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코트를 누빈 양다니엘이 6-1로 1세트를 가져갔다. 도겸은 허리 통증으로 메디컬타임을 두 차례나 요청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단 한차례 자신의 세 번째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는데 그쳤다.
2세트 초반 도 겸이 3-0으로 리드를 잡아내며 4-1까지 달아났으나 몸이 가벼운 양다니엘이 자유자재로 다양한 샷을 뿜어내며 상대를 좌우로 뛰게 만들었고 엔드체인지 시간마다 엉덩이와 허리통증으로 메디컬타임을 가졌던 도겸을 상대로 양다니엘이 다섯게임을 챙겨 6-4로 경기를 끝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생애 첫 단식 우승을 따낸 양다니엘은 " 너무 기쁘다. 오늘 백핸드 샷이 마음먹은데로 잘 들어갔다. 컨디션도 좋아서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었다. 지도해 주신 한민규 감독님과 안산시테니스협회 이종열 회장님이하 협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펼쳐진 여자고등부 단식 결승에서는 톱시드 강지현(석정여고)이 5번시드 이수연(오산GS)를 6-1 6-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시간 1시간 45분.
1세트 강지현이 이수연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2-1에서 강지현이 또다시 4게임을 연속으로 따내고 첫 세트를 경기시작 30분만에 6-1로 선취했다. 이어 2세트 강지현이 어렵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냈으나 첫 세트와 달리 이수연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접전이 이어졌다.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하게 랠리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강지현이 또다시 연이어 두게임을 가져가며 5-3으로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고 아홉 번째 게임에서 이수연이 강지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강지현이 이수연의 서브게임을 또 다시 가져가며 2세트 6-4로 마무리했다.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강지현은 “우승해서 기쁘다. 오늘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아픈데가 별로 없어 편안하게 게임을 했다. 고등학생으로 마지막인 올 한해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모두 다 뛰면서 후회없는 한 해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한 이수연(오산GS)은 “오늘 다 좋았는데 네트플레이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다. 어제 복식우승을 해서 2관왕 욕심도 있었는데 결승에 올라온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자중등부는 1번시드 강예빈(테니스매니아A)과 2번시드 이서진(김포GS)이 접전 끝에 강예빈이 7-5 5-7 [10-8]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예빈은 첫 세트 3-5에서 연달아 네 게임을 따내며 7-5로 1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 5-5까지 시소게임을 하던 중 자신의 마지막 여섯 번째 서브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10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8-8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강예빈이 두 포인트 연속으로 따내 10-8로 마무리 짓고 2시간 17분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양구군과 양구군스포츠재단과 바볼랏(주)유진커머스의 후원으로 열린 제59회 바볼랏 전국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는 7월 7일 단체전을 시작으로 오늘(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개인전 남녀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양구= 황서진 기자(nobegub@naver.com)
(바볼랏 (주)유진 커머스 김윤기 팀장이 시상을 하고 있다)
(양구스포츠재단 김영미 사무국장이 시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댓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승했네요. 너무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