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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코 황후지음/김경희 옮김/작가정신
이 책은 1998년 9월20일 부터 24일까지 인도 뉴델리의 아쇼카 호텔에서 개최된 국제아동도서협의회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IBBY 제26차 세계대회 본 대회 첫 날인 21일 아침 비디오로 상영돤 황후의 기조 강연을 수록한 것입니다.
IBBY는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이라는 비영리 세계아동문학 협회의 약자입니다. 1953년 스위스 쮜리히에서 설립되어 현재는 약 70여개 국가에 전파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산하의 단체인 IBBY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권리,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와 문화를 위한 독서활동 장려 프로그램을 주로 개발하며 이러한 활동의 일맥으로 아동문학의 writing, illustration, publishment 등의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활동을 한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상을 수상합니다. 이러한 IBBY에서 준비한 상이 Hans Christian Andersen Award와 Jella Lepman Medal입니다. 안데르센상은 칼데콧 상과 케이트 그린 어웨이 상에 비해서 그리 널리 알려져 있는 상은 아니지만 작은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비중있는 상이라고 합니다.
어린이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어린 시절의 독서를 추억하는 글이라 선뜻 고르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기조강연을 한 뉴델리 대회의 주제가 '어린이 책을 통한 평화'라는 점이 더욱 끌리는 점이었구요.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을 적어보겠습니다.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신과 주위 사이에 하나씩 하나씩 다리를 놓으면서 사람과 사물과의 관계를 깊이 다져나가고, 그것을 자신의 세계로 삼아 살아갑니다. 이 다리가 놓이지 않거나, 놓였더라도 다리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다리를 놓을 의지를 상실했을 때 사람은 고립되고 평화를 잃게 됩니다. 이 다리는 밖으로만이 아니라 안으로도 향하여 나와 내 안의 나 사이에도 끊임없이 계속놓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자아를 확립해나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전쟁을 겪으면서 피난 생활을 겪어 주위와의 관계에 불안을 느끼고 자신과 타협할 수 없을 때, 책을 통하여 즐거움과 용기를 얻어 문제를 해결했던 추억들을 적고 있습니다. 책의 역할, 특히 어린시절 읽은 책을 통해 받은 치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동화읽는어른'으로서 평소 가지고 있던 저의 생각과 같은 생각이 적혀 있습니다. 책을 읽노라니 그이가 읽었다는 책 중에 아는 책이 눈에 띄어 책을 통한 소통도 경험합니다. 귀에 익은 작가 오스카 와일드, 키플링, C.S 루이스, 레오 리오니.... <행복한 왕자>,<정글북>, <파랑이 노랑이>..... |
첫댓글 맞습니다. 끊임없이 다리를 놓으며 튼튼한지 때로는 잘못 연결된 다리는 아닌지,되돌아 가고 싶을때 어떤다리는 너무 먼 곳까지 연결한 것 아닌지 관계속에서 매일 느끼지요...하지만 모든 다리는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 연결의 미로속에서 많은 행복들이 발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