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간만에 칠호회에 참석할려고 하는데
마침 호산회 금정산 등산을 함께 한다니 그렇게 좋을 수가
일석이조라 할까! 호산회도 가끔 참석하고 싶었다.
서울 집에 가는 때가 아니라면 말이다.
어린이공원 앞에서 만나기로 하여 고맙게도 호산회 이승희총무님과 함께 가게 되었다.
공원 앞에는 여러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와 계셔 누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그져 인사드리며 "경영74 구 자형"입니다 라고 했다.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이 우리 고대교우회 아닌가
어린이공원은 그야말로 천혜의 보고 마냥 만산홍엽이었다.
울궂불궂 만추를 만끽하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옛날에 수원지라서 그런지 물에 비추어진 나뭇잎 색갈이란
그야말로 자연의 미 그대로였다.
산행지는 금정산이었는데
올라가는 길을 약간의 깔딱고개가 있었지만 꽤나 순탄하고 좋았다.
낙엽을 밟으며
측백나무나 편백나무에서 풍겨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걸어올라가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듯 하였다.
모두들 잘 올라가신다.
순탄한 등산로여서 그런지 마냥 걷는다.
금정산의 혼이란 참으로 좋은 것 같았다.
그것도 고대교우님들과 함께
등산을 하니 더욱 더 흐믓한 마음 가눌 수가 없었다.
3시간 넘게 산행을 한 후
배가네 식당에 들어가
오리불고기를 먹노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아마도 생오리고기를 좋은 산의 정기와 함께 먹으니 맛이 더욱 더 좋은 듯하였다.
금정산 막걸리도 맛있었고......
맛있게 식사를 먹으면서
57학번 선배님의 건배제의를 시작으로
육호회의 김유일원장님께서 다음주 남해 나들이에 대한 설명과 건배제의가 있었으며 특별히
남해 좋은 음식과 사람들이 있으니 많은 참석을 바란다는 부탁 말씀이 있었다.
다음주에도 남해에는 가서 대선배님 묘소도 참배드리고 남해를 유람하다 와야겠구나
다음으로 칠호회회장님의 건배와 호산회 회장님의 건배제의로 몇순배 막걸리와 맥주와 소주를 마시니
짬뽕이 되어서 그런지 술이 조금 취한 듯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식물원 쪽으로 내려가 온천장에서
맥주로 입가심하자는 호산회 회장님의 말씀에 따라
즐겁게 오솔길을 따라 내려간다.
서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려가다 보니 1시간 넘게 걸리는 하산 길이 그렇게 쉬울 수 가 없었다.
온천동의 통나무하우스(?)라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맥주에다 소주를 섞어
폭탄주로 몇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참 내일 마라톤이 있어 집에 빨리 가야하지만 갈 수 가 없었다.
음식점에서 나오는데 송회장께서 또 한잔 하잔다.
술은 잘 마시지 못하지만 사양은 못하지만
내일 마라톤으로 사정이야기를 하고 양해를 구하고
아쉽게 헤어졌다.
이번 좋은 산행에 칠호회 회장님과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고
누구보다도 호산회 회장님과 총무님 고생 많았습니다.
특별히 기라성 같으신 선배님들 뵈어서 너 반가웠습니다.
후배들도 만나 너무 즐거웠고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경영74 구 자형(부산대기술지주)올림
첫댓글 반갑습니다 자형님,~ 어느곳에서 던지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시던 폼세가 여전하시군요, 서울에오시면 전화한번 주십시요, 상암운동장에서 트로피를 안고 사물놀이 패와 흥에취해서 꽹가리치며 덩실춤을 추던때가 참으로 행복했었지요~ 좋은소식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우리뵙지요,
김 미진 강의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