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의:그부탁은 소인이 거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전에 제가 한말이 기억안나십니까? 우린 두후궁일뿐이고 같은 후궁의 처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삼가해주셔야할줄압니다. 그러니 물러갑니다. 그리고 희빈 절불러 제주도 귀양에 지내고 있는 장휘재 그사람을 다시 부른다는 것을 저보고 하라는 것을 왜 절 시키려는 것입니까? 그러질려면 희빈께서 직접 대전으로 가셔서 부탁하면 어떨까합니다.
장희빈:내이년!!! 또 사람속뒤집어 놓으는 것이냐?
최숙의:속을 뒤집은 자는 바로 희빈마마십니다.
장희빈:아니 저년이 실성을 한것이 아닌가?
권상궁:숙의께선 정말 제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장희빈:물러가렷다.
숙의 또다시 방문을 열고 나간다.
장희빈:그렇다면 이방법이 어떨까한다. 숙의의 아들 영잉군을 우물에 처 넣은척 하다보면 숙의가 그걸 봐선 다시 마음을 대돌려서 대전으로 갈것이아니냐? 그렇게 하면 되질않느냐 왜 그생각을 못했는지 네가 정말 머저리가 될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