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노력해왔다. 나는 누구인가? 내 이 뭐꼬?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冥想(meditation)이라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편을 얻었다.
1.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이란 절대적의미의 명상과 상대적의미의 명상으로 나눌 수가 있다. 절대적의미의 명상은 득도하여 견성하고 성불하는 것과 같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을 말하고, 상대적의미의 명상은 편협되고 주관적인 자신의 감정이나 가치관 사상으로부터 탈피하여 좀 더 밝고 건강하며, 자유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활속의 명상을 뜻한다.
2.명상의 종류는 어떤것이 있는가?
명상의 종류를 살펴보면, 크게 사마타(samata)와 위빠사나(vipassana)라는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 사마타는 어떤 특정대상에 의식을 집중하여 "옴마니 받메훔"이나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 과 같은 특정한 주문을 계속 소리내어 외우면서 무념무상의 삼매에 들어간다고 하여 삼매지 혹은 사마타(Samata)수행이라 한다. 陽의 수련에 속한다. 두 번째 위빠사나는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고 순간순간 행주좌와 어묵동정 지간에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집중하고 관찰하면서 깨닫는다고 하여 통찰명상, 념처수행, 즉 위빠사나(Vipasana)라고 한다. 陰의 수련법에 속한다. 이 밖에도 이완반응법, 호흡명상, 정좌명상, 신체관법, 요가명상, 보행명상, 기도명상, 자비명상등 여러 가지가 있다.
3.명상의 자세와 호흡법은?
명상의 다리자세는 가부좌, 반가부좌(양반자세)등이 있으며,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누워서 하는 와선도 있다. 허리는 항상 반듯하게 세워주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초보자는 엉등이에 방석을 조금 높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허리를 세우게 되면 가슴이 자연적으로 열리게 되며, 턱은 목에 바짝 당겨잡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러면 기가 잘 통하고 호흡이 쉽다. 눈은 자신의 코끝을 향해야 하며, 눈꺼플로 빛의 량을 조절하게 되면 망상이 적게 생기게 된다. 호흡은 사마타나 위빠사나 할 때가 조금씩 다른데, 호흡은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은 호흡법이다. 사마타수련을 할 때는 하단전에 신경을 써 호흡을 하고 위빠사나수련을 할때는 상단전에 신경을 써 호흡을 하면좋다. 오랫동안 명상을 하다보면 자연적으로 자신만의 호흡법을 가지게 되며, 그렇게 해서 사마타나 위빠사나수련을 하면 좋은 명상자세가 된다.
4.명상의 생리학적 특징은?
명상의 생리학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뇌파의 경우는 안정된 각성파인 8-13헤르츠의 알파파가 많이 생기며, 수면이나 동면처럼 낮은 수준의 신진대사를 보여준다. 하바드대학의 밴슨교수는 명상을 정신생리학적으로 의식과 정신은 또렷한 각성상태이지만 신진대사는 낮은 상태를 보여주므로 각성-저대사 상태(wakeable hypometabolic state)라고 불렀다. 한편, 불가에서는 禪(선)의 경지를 마음은 별처럼 또렷하면서도 몸은 고요하고 적적한 상태를 이른바 惺惺寂寂(성성적적)의 경지라 부른다. 고로 선(禪)의경지를 현대과학적 용어로 적절히 풀었다고 볼 수 있다.
5.명상과 건강과의 관계는?
명상과 건강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1970년대 밴슨교수는 사마타수련의 한 방법으로 특정한 음절이나 소리를 외우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이완반응(relaxiation response)법을 개발하였는데, 이 명상법은 스트레스로 인해 많이 일어나는 질병들에 활용되었다. 즉 고혈압, 만성통증, 불임증, 불면증, 불안, 분노, 적개심 및 우울증, 암 등에 많은 치료의 도움을 주었다. 보통 이 이완반응법을 하루에 20분씩이라 꾸준히 실천하면, 자신의 몸이 자연적으로 이완되고 편안해져 몸과 마음에 있는 여러가지 간단한 질병들이 스스로 치유가 된다.
6.명상의 현대적 관점과 의의는?
무엇보다 명상의 현대적 관점과 의의를 살펴보면, 현대는 불안과 희망의 시대로 대표되는 카오스의 시대라 한다. 과학과 물질물명의 과도한 발달로 인해, 지금은 그 한계점을 극복하고 탈피하려는 대안으로 동양의 사상이나 종교를 찾는 것이 현대의 추세와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것이 명상 요가 태극권과 같은 것이다. 특히, 현대의 명상은 단순한 종교적 신비의 대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객관적이며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모습의 명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동서가 만나는 이 시점에서 동양의 신비로운 사상과 서양의 과학이 만나 좀 더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며 또한 실천적인 모습으로 거듭 태어났다는 것이 명상의 현대적 의의라 볼 수 있다.
종합해서 다시한번 살펴보면,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깨닫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편으로 명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명상의 의미에는 상대적인것과 절대적인 것이 있으며, 명상에는 크게 사마타와 위빠사나라는 2가지 수련법이 있고, 자세와 호흡법이 중요하며, 명상의 생리학적 특징을 과학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각성-저대사 상태(wakeful-hypometabolic-state)라 할 수 있다. 특히 명상과 건강과의 관계에서는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질병들에 대해 명상이 우리들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불안과 희망으로 정의되는 21세기에 명상이 과거의 신비스러움을 헤치고 현대의 과학적 패러다임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이고, 보편적이며, 실천적인 모습으로 거듭 태어났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