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스는 110번 좌석버스를 폐지한 후 새로 신설한 버스인데 11번처럼 팔곡동 반월을 거치지않고 상록수만 지난 후 바로 수원으로 직통한다.
도착하니 개표소에선 광주행 새마을호 제 9143열차를 개표하고 있다.
매표창구에 가서 영동행 표를 구입(학생할인 적용 7700원)후 LG25시 편의점으로 직행
나만의세트(파킷피자+카페라떼 에스프레소)를 구입 후 TV시청으로 시간을 떼운다.
마산행 광주(설날수송임시열차)행 장항행열차를 보낸 후 16분 부산행열차 개표시작.
개표와 동시에 수많은사람들이 나가고 나도 그 사이에 껴서 4번승강장으로 향한다.
좌석은 2호차 64호석. 통로쪽이지만 그래도 좌석이 어디냐? 그리고 열차를 기다린다
이때 나오는 방송.."16분 부산행열차가 정시보다 6분가량 지연될 예정입니다."
날도 추운데 열차까지 지연이라...-_- 평소 하행선에 지연이 없는 수원역이건만..
이로인해 열차는 정시보다 9분늦은 25분에 수원역에 도착 5명정도의 손님이 내린다.
그리고 바로 탑승. 역시 내 좌석에는 다른 입석손님이 앉아있군..
좌석에 앉은 나는 바로 잠이든다.(역시 발라드음악은 자장가처럼 들린다..- -)
달콤한잠에서 깨어나니 대전역을 출발하고 있다. 아직도 객실은 입석으로 가득.
그리고 경부선풍경중 그나마 볼만한 대전-김천구간을 지나고있다. 그리고는 옥천역에 도착. 몇명의 사람만 내릴뿐 열차는 다시 출발한다.
20분정도 달린 열차는 영동역에 도착하고 나는 내가만든 쓰레기를 치우고 내릴준비를 한다. 그리고 칼바람을 맞으며 영동역에서 내린다.
영동역에서 내린 나는 승차권을 영수증으로 사용하고 나가기 전 기념도장을 찍고 다시 매표소로 향한다. 오후 5시대 수원행표를 알아보기위해..
역시 좌석은 매진이다. 밤차까지 줄줄이 0의 행진.. 표는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황간으로 가보자. 오랜만에 가는곳인데..
영동터미널에서 천원짜리 황간행 학생표를 구입한다.(일반요금은 1200원)
1시40분에 영동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20분만에 황간에 도착. 조용한 간이역 황간역으로 향한다.
난 다시 그곳에서 수원가는표를 알아보기위해 역무원에게 호출하고 역무원이 말을 건넨다.
역무원:"혹시 오늘 서울가는 표 사려고 온거에요?"
나:"예. 혹시 반환된좌석표 없나요?"
역무원:오후 6시51분차 어때요? 그거 방금 반환됐는데?"
나:"학생할인해서 빨리 주세요."
역무원:"알았어요 잠시만 기다려봐요."
비록 서울까지지만 그래도 좌석이다. 영동역 이혜옥역무원 말로는 26일까지 서울행표는 모두 동났다고 한다.
이렇게해서 표를구한 나는 들뜨고 통쾌한기분으로 노근리행 버스표를 끊는다.(700원)
그리고 약 7분가량달려 노근리 굴다리앞에서 내린다. 굴다리는 바로 사건현장이다.
한국전쟁당시 지금의 황간면 노근리 주민들이 미군을 피해 모두 노근리 굴다리로 피신했다. 좁은 굴아래 피신해있던 수많은 주민들은 결국 미군들에게 발각, 모조리 학살당했다. 피살자들은 대부분이 노인이며 어린이 여성등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로인해 유가족들은 현재 미군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각성하라 하지만 정작 주한미군은 자신들은 전혀 모르는일이라고 발뺌하고있다.
첫댓글 에구 사진은 어쩌시고......
이날 깜빡하고 디카 놓고갔답니다...개표받고나서 알아챈..- - 참으로 바보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