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지명 고불우 (樂天知命故不憂)
周易주역 系辭계사 상편의 한 대목에 나오는 말인데,
"하늘에 순응하며 운명에 만족하니 걱정이 없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第四章) "낙천지명 고불우 (樂天知命故不憂)"
易與天地準이라(準 법)
역여천지준 易역은 천지와 더불어 가는 법(準則)이라.
故로 能彌綸天地之道하나니(綸 낚시 줄 륜, 絃, 굵은 실)
고로 능미륜천지지도하나니 고로 능히 천지의 도에 두루 실처럼 닿아 있나니
仰以觀於天文하고
앙이관어천문하고 우러러 천문을 꿰뚫고
俯以察於地理하나니라(俯구푸리다)
부이찰어지리하나니라. 땅에 굽어서는 地理지리를 통찰하고 있다.
是故로
시고로 그러므로
知幽明之故原始反終이니
지유명지고원시반종이니 인사에 지극히 밝아 근원의 비롯됨과 돌이켜 종말의 근원을 알 수 있는 것이니
故로 知死生之說이라.
고로 지사생지설이라. 그러므로 삶과 죽음에 통하게 되었다.
精氣爲物하고
정기위물하고 氣기가 모여 물(物, 魄)이 되고
遊魂爲變하나니(變=化生)
유혼위변하나니 혼백에서 魂이 떨어져 변하게 된다.
是故로
시고로 이러한 연고로
知鬼神之情狀하나니라.
지귀신지정상하나니라. 鬼神귀신이 生死생사에 관여하는 情狀정상을 알 수 있다.
與天地相似요
여천지상사요 易역은 천지와 더불어 그 도가 서로 같다.
故로 不違라.
고로 불위라. 그러므로 서로 어김이 없다.
知周乎萬物하니 而道濟天下요
지주호만물하니 이도제천하요 易의 지혜가 만물에 두루 미치니 道가 천하를 구제하는 것이요
故로 不過라.
고로 불과라. 그러므로 지나침이 없다.
旁行而不流하고(旁 곁가지)
방행이불류하고 곁으로 행하게 되어도 흘러 나아가지 않으니
樂天知命 故不憂라.
낙천지명 고불우라 말씀을 따르고 하나님께 맡기니 근심이 없느니라
安土하야 敦乎仁하니
안토하야 돈호인하니 땅을 편안히 하여 仁인을 돈독히 하니
故로 能愛라.
고로 능애라. 그러므로 능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하고
범위천지지화이불과하고 천지 변화의 범위를 정해도 지나침이 없고
曲成萬物而不遺하여
곡성만물이불유하여 만물이 그릇을 이루는 도리를 曲盡곡진하게 가르침에 남김이 없어서
通乎晝夜之道而知라.
통호주야지도이지라. 주야의 도에 모두 통하니 易역은 지혜로운 것이라.
故로 神无方하고
고로 신무방하고 그러므로 천지의 化權화권을 행하는 神신은 方所방소가 없고,
而易无體하니라.
이역무체하니라. 易역 또한 그와 같아서 형체가 없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