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 최인식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서 - 최인식, 3홀을 남긴 상황으로 내일 오전 잔여 경기 치뤄야 - 강욱순, 5타 줄이며 허원경에 이어 공동 4위에 -‘20대’ 최인식, 최진호, 허원경 vs ‘관록’ 강욱순, 유종구, 황인춘 -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이하, 예상 컷 성적이 될 것으로
최진호(23, 테디밸리골프리조트)와 최인식(24, 테일러메이드)이 공동선두로 나섰다.
29일 경상북도 성주군 헤븐랜드컨트리클럽 랜드, 헤븐코스(파 72, 7,220야드)에서 열린 연우헤븐랜드오픈(총상금 4억원) 둘째날 경기에서 최진호는 이글 1, 버디 3개에 보기를 2개로 막으며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3개홀을 남겨둔 최인식과 함께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제와 같이 오전 짙은 구름으로 2시간 10분 가량 늦게 시작된 대회 2라운드는 지난해 비발디파크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최진호와 전날 선두 최인식, 허원경(21), 김석현(27) 등의 패기와 오늘만 5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을 선보인 통산 16승의 강욱순(41, 삼성전자), 유종구(43, 투어스테이지), 황인춘(34, 클리브랜드), 박도규(36, 르꼬끄골프) 등의 관록이 한치의 양보 없이 맞붙은 하루였다. 지난해 상금랭킹 8위에 오른 최진호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3타를 줄여 일찌감치 선두로 올라섰다. 생애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던 최인식은 전반홀에서 2타를 줄였으나 후반에 접어들어 파행진을 기록, 일몰로 3홀을 남긴 채 경기를 중단했다. 내일 오전 남은 3홀의 성적에 따라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그린적중율 2위(68.25)에 올라 있는 등 예전의 샷감을 회복해 가고 있는 듯한 강욱순은 오늘만 5타를 줄이며 단숨에 대기 시드권자 허원경에 이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통산 17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5년 반도보라CC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유종구도 오늘만 4타씩을 줄인 황인춘, 박도규 그리고 오늘만 6타를 줄인 김석현과 함께 공동 4위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자 김형성(27, 삼화저축은행)도 최호성(33,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일 벌어질 대회 3라운드는 공동선두 최인식, 최진호를 비롯한 허원경, 김석현 등 패기의 20대와 강욱순, 유종구, 황인춘, 박도규, 김형성, 최호성 등 20대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관록파 선수들과의 우승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7번째 대회에서도 20대 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지? 박남신(48, 테일러메이드)의 금호아시아나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 신고로 관록파의 저력을 보여줄 것인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종료 후 최진호는 “드라이버샷이 잘 구사되어 오늘과 같이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어제는 1개홀에서 오늘은 3개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칠 정도로 티샷이 안정적이었고 그런 덕분에 세컨샷을 편하게 홀 근처에 붙이는데 성공했다. 첫홀(파5, 563야드)에서 티샷이 운 좋게 카트도로를 맞는 덕분에 150야드 정도의 거리에서 아이언8번으로 세컨샷을 구사해 이글을 낚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3타를 줄여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3~4개 정도의 짧은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 비발디파크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골프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예상타수를 10언더파 정도로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과 같은 티샷감만 이어간다면 우승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오는 7월 9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삼릉애플시티오픈을 마친 후 바로 다음날 미국으로 갈 계획이다. 미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코리안투어 출전과 함께 미국무대 진출을 준비할 생각이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국내무대에서 1승을 더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은 이용훈(33, 르꼬끄골프)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독사’ 최광수(47, 동아제약)는 오늘 2타를 잃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 1위 통과자 정지호(23, 던롭스릭슨)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김경태(21, 신한은행)는 모중경(35)과 함께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오늘 경기결과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가 예상 컷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우헤븐랜드오픈 3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계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