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잔치를 마치고
향우회장 정 정 남
올 추석을 맞이하여 회원님들 즐거운 명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에, 장마에, 폭염에, 태풍에 온세상이 견디기 어려운 환경이 들이 닥치더니 말복이 지나니
아침 저녁 기온이 조금 나아지는 듯합니다.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오겠습니다. 공기좋고 단풍고운
가을에 만나뵐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우리 향우회는 코로나19 로 인하여 3년간이나 모임을 못하다가 오랫만에 운영위원회에서 의논하여
5월14일 경로잔치 날을 잡아 멀지않은 왕송호수공원으로 장소를 정하였습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81동 앞에서 10시에 출발하기로 했으나 왕송호수공원이 가깝다고 25명이 직접 그곳으로 가고
32명만이 관광버스 1대로 11시에 철도박물관으로 집결하여서 박물관 관람과 기념촬영, 그리고
장수상을 드렸습니다. 장수상은 경로잔치 행사장에 나오신 회원중에 남녀 1분씩 연세가 제일 많으신
분께 드리는 상인데 남자분은 박기현(90세)회원께서, 여자분은 강정숙(83세)회원께서 상을 받으셨습니다.
철도박물관 관람이 끝나고 호수건너편 갈비식당으로 옮겨서 참으로 오랜만에 정겨운 고향잔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김태선 회원께서 큰 상자 가득히 배를 싣고 와서 압구정 고향잔치를 푸짐하게 해주셨고
김신자 부녀회장님의 노력으로 행사가 넉넉하게 이루어지고, 예상이 넘치고 그야말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장소에 갔으나 연세드신 회원님들께서 무릎이 약하시다고 기권하시는 분들이 많아
레일바이크 예약분을 줄여서 환불 하기도 했습니다. 집행부에서 다시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는 레일바이크는
멀리하고 편안한 케이블카를 채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총 지출이 3,937,800원이었으나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도움으로 찬조금이 5,730,000,이나 들어왔기에 감사드립니다. 누가 무어라 해도 우리 향우회는
싱싱하게 뻗아나갈것입니다. 회원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께서 총무와 재무가 없느냐고 질문을
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현재는 정정남 회장이 총무를 겸임하고, 나종덕 부회장이 재무를 겸임하고 있으며,
올 12월에 현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관계로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 총무와 재무가 새롭게 들어 앉게 되므로 이점
이해하여 주시기바랍니다. 회원님들께 부탁말씀 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향우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언제나 충고와
도움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향우회는 45년의 역사와 고향의 정이 식지않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기때문입니다. 남은 더위에 회원님들 건강 잘 챙기시어 가을 단풍놀이에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