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첫차로 거제 고현으로 가려하였으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전 8시 차를 타고 남부터미널에서 거제도로 출발 하였다 4시간정도 소요되어 12시경 고현에 도착
첫번째 채집지인 노자산으로 향했다 날씨는 구름이 많이 낀, 가끔 해가드는 날씨 입구에서 먹그림나비가 유유히 날아와 나를 반겨준다 일단 잡았으나 이미 표본도 두개가 있고 날개가 많이 상한상태라 방생해준다 엇그제 한라산에 다녀와서 제대로 회복을 못해서인지 다리가 무겁다... 간간히 먹그림나비와 큰줄흰나비 암먹/푸른 부전나비만 보일뿐 특별한 나비는 보이지 않는다 어느 누가 이야기 했듯이 나비가 많은 채집은 흥에겨워 힘든지 모르지만 나비가 없고 목표종이 나오지 않는 채집은 더욱 힘이든다 점점 지쳐갈때 즈음,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왕나비가 꽃에 거꾸로 매달려 정신없이 흡밀중이었다 잡아보니 날개가 상한 상태라 다시 방생한다 왕나비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자 다시 힘이 솟는다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여러 개체의 왕나비가 보였다 목표는 왕나비 암컷이었으나 채집개체가 모두 수컷이라 가장 깨끗한 수컷 한 개체만 채집한다
7년여전 뾰족부전나비가 발생했던 신광사로 향해본다 물론 토착종이 아니라 큰 기대는 하지않고 그곳으로 향했다 주변은 덩쿨과 식물들이 산재했으나 뾰족부전나비의 모습은 볼수없었다 아쉽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 채집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