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람인 안띠 니에멜라(32)씨의 공식 직함은 주한 EU상공회의소 총괄이사. 하지만 월요일 밤이면 그는 국내 유일의 주한 외국인 플로어 볼(floor ball) 팀의 주장으로 변신한다.
9일 오후 7시 서울 효제초등학교 실내체육관. 이곳에선 한국인과 외국인 플로어 볼 동호인 15명이 격렬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니에멜라씨가 이끄는 외국인 팀의 이름은 플로어 모퍼스(Floor Moppers). '바닥 청소부'란 뜻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스틱으로 공을 쓸 듯이 치는 모습이 청소를 연상시킨다고 이런 이름을 붙였다. 2005년 창단된 플로어 모퍼스는 현재 한국에 사는 핀란드(10명)
스웨덴(5명)
스위스(1명)인 등 총 16명으로, 이 중 6명이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플로어 볼은 아이스하키와 필드하키를 섞어 놓은 '퓨전 스포츠'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전 세계 47개국이 국제플로어볼협회(IFF)에 가입해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유럽에선 축구에 이어 인기 순위 2위를 달릴 정도로 열기가 있다.
- ▲ 서울 효제초등학교에서 플로어 볼을 즐기고 있는 외국인팀 플로어 모퍼스와 한 국팀 선수들.‘ 형님’들 틈에서 운동하던 12세 핀란드 소년 알렉시 누르미넨(맨 앞 왼쪽)군은“플로어 볼을 하는 또래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경기 요령은 간단하다. 플라스틱제 스틱으로 연성(軟性)의 플라스틱 볼을 때려 상대 골대에 넣으면 득점이다. 국제 경기는 20m×40m의 경기장에서 열리며 골키퍼를 포함해 한팀 6명의 선수가 3피리어드 20분씩 경기를 한다. 심판은 2명. 높이 50㎝ 보드의 탄력을 이용해 패스(링크패스)하는 모습은 아이스하키를 닮았고, 스틱과 공은 필드하키를 연상시킨다. '볼 아웃' 상황이 거의 없어 선수들은 경기 내내 숨가쁘게 달려야 한다.
골대 뒤에 앉아 취재하던 중에 선수들이 슈팅한 공에 배를 맞았다. '퍽' 소리가 나면서 따끔했지만 견딜 만했다. 선수들이 "그것 보세요. 보호장구 필요 없다고 했죠?"라며 깔깔 웃었다. 필드 플레이어는 스틱 외에 다른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며 골키퍼도 헬멧만 쓴다. 국제 경기가 아니라면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선수 숫자를 조절해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 플로어볼협회가 창설된 것은 2004년 5월. 지금은 국내 등록 선수가 200여명에 달하고, 초·중·고교와 스포츠클럽에서 플로어 볼을 경험해본 인구도 3만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첫댓글 카페로 퍼가겠습니다^^
종석이 얼굴 전국에 퍼졌네 ^^
어색하게 나와서 좀 그렇습니다. ㅋㅋ
이거..기사가 너무 간단한 거 아니야~... 좀 더 써달라고 하지...종석, 종현, 영수....방송탔네....ㅋㅋ
두선이도 있습니다....^^
영수형, 종형이형, 종석이형!! 멋지십니다!ㅋㅋ 두선이도 잘나왔네?^^ㅋㅋ 근데 이사님은 어디에~ㅋㅋ
이사님은 동영상 패스연습 장면에 메인으로 나오셔....난 하체만 출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