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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이미지 상향 위해 최선 다하겠다” | ||||||
안산시의회 정 승 현 기획행정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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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정승현(44·부곡동·월피동·안산동·사진) 기획행정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부터 안산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추모공원으로 인해 12월 15일 부터 매일 진행하고 있는 일인 시위와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있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상록을 김영환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일인 시위는 지난 설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아침 7시 30분 부터 8시 30분까지 하고 있다. 반월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약속한 지난 7일에도 일인 시위 일정을 소화한 정 위원장은 오전 11시 약속을 했으나 추모공원과 관련된 다른 일정으로 인해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대면할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정 위원장은 자칫 님비현상으로만 비춰질 수 있는 양상동 추모공원 반대가 75만 안산 시민들 전체가 안산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큰 틀에서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정 위원장은 안산시가 공단도시, 범죄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추모공원으로 집중된 행정력을 시 재정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지난 7일 오후 정승현 위원장과 나눈 대화다.
올해 기행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것은 시 재정 건전성 확보입니다. 시에서는 다른 해석도 하고 있으나 시의 재정 열악 상황이 심화되고 있어서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와 관련, 세외 수입 증대 방향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63블럭과 37, 90 블록 등의 개발을 두고 모두 계획만 있고 손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에는 시에서도 적극 나서겠지만 기행위에서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63블럭 개발은 현재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LH에만 맡겨둘 것이 아닙니다. 2012년 말 까지 LH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만나서 손 놓으라고 해야 하는 등 소극적 지침에 의해서만 움직일 것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기행위에서는 의원들과 함께 LH를 직접 만나 담판이라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부각되고 있는 37블럭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포괄적 사업 계획 구상이 필요합니다. 시는 1차적으로 안산도시공사에 37블럭을 맡겨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겠다는데, 과연 주상복합만이 최선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상가 없이 주상 복합 아파트로만의 개발은 안되는데 신도시에 상가가 과잉 공급됨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상황에서 대형 상가가 함께 가야햐는 택지개발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회의 기능상 집행부와의 마찰은 기본적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집행부와의 마찰은 시민을 위해 있는 것이며, 마찰이 나쁜것 아닙니다. 마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현재 안산시의 모든 행정이 추모공원 사업 추진에만 연연해 하는 것입니다. 안산시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자면 반월.시화 공단을 살리고, 대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것은 우리시 절대 절명의 과제입니다. 이같이 75만이 살길을 찾아야 하며 더 우선 순위되어 추진해야 하는데 뒷전으로 물러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난 임시회 업무보고 때 집행부에서는 현재 추모공원과 관련해 ‘광역화장장을 적극 논의하겠다’, ‘주민동의를 먼저 이끌겠다’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민동의가 없으면 추모공원 사업은 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추모공원을 반대하는 것이 지역구이기 때문에 반대 한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가슴아픕니다. 그러나 저는 안산시민들이 양상동 추모공원을 안산시의 전체 이미지와 연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건의합니다.
부곡동, 월피동, 안산동에는 인근에 시낭 운동장이 있지만 인구에 비해 편의·복지시설이 없으며 문화·체육·관광 자원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시민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문화 체육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는 뛸 예정입니다. 월피동 광덕고 인근 유통시설계획 부지를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입안해 가시화 할 예정입니다. 장상동, 장하동에는 고속철도 부지에 꿈나무 운동장 조성문제를 이미 철도시설 관리공단과 협의했습니다. 수암봉 등산객으로 인한 주차장 문제는 수년간 계획만 있고 구체적 실행이 없었습니다. 올해는 최소한 주차장 부지라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등산객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주민 주차불편 해소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월피동 시낭운동장에 대해서는 당장 추진하기 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주민 공청회, 토론회 등의 과정과 절차를 거쳐서 시와 협의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부곡동 제일 CC 4월 벚꽃 축제는 가장 적은 예산을 들여 하는 축제지만 올해로 3회가 됐습니다. 부곡동 주민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곡동 주민들은 매년 봄만 되면 제일CC 벚꽃 축제가 생각날 만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성호공원 벚꽃과 연계해 그날 하루는 부곡동이 온통 안산시민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안산의 대표적 4월 축제로 부곡동 4월 벚꽃 축제를 키워야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대 의원 시절 전국 최초로 성인 문해 지원에 관한 공청회를 통해 조례를 제정한 일은 지금도 가슴 뿌듯합니다. 시의 작은 예산 지원으로 성인들이 문해 해독할 수 있었다는 것은 시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도시개발 민영화 방침에 따라 민간 매각이 될 우려가 있던 상황에서 저는 안산도시개발의 민영화 반대 범시민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우리 시가 추구하는 방안대로 관철된 것이 또하나의 성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75만 안산시민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시민들이 열렬 지원을 피부로 체감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의원들에 대한 불신보다는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열심히 일하는 시의원들을 인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의 신뢰 속에서 의원들은 일의 열정과 의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수신문에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民貴君輕’(민귀군경)’을 정했다고 합니다. ‘민귀군경’은 맹자 ‘진심’편에서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저의 기본적 마음가짐도 이와 같습니다. 안산 시민들을 존중하고, 높이고 있으며 의회는 낮은 곳에서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늘 겸손함 속에서 일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