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6.26-7.1(4박6일)
★여행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사파, 하롱베이, 옌뜨산국립공원, 하노이 롯데백화점 전망대
★참가(18명); 부부 7팀, 싱글 4명
6월이 시작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인생무상(人生無常)함을 느낀다. 이번 베트남 여행은 동문들의 희수(77세)를 맞이하여 김종용 회장의 과감한 기획작품이다. 동문회 야유회를 해외로 돌린다는 것은 쉽지않다 . 해외여행 감각이 풍부한 김종용 회장만이 가능한 것이다. 동문회가 발족한 이래 해외여행은 이번 여행을 포함하여 세번이지만 그 당시 여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희수기념 여행은 더욱 값진 여행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금자탑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1,000여 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여행의 출발점이며 만남과 이별의 장소이기도 하다. 참가인원은 18명이다.
★1일차 여행(6.26, 수);하노이 공항에서 사파로 이동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동편 제1번 출입구에서 07;05분에 만나 출국 수속절차를 밟은 다음 10시05분 하노이행 여객기 탑승한 후 4시간 25분만에 하노이공항에 도착(12;30)하였다. 내외국인 구분없이 입국수속절차를 밟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며, 수하물 찾는데도 많은 시간을 지체하였다. 오후 2시경 여성 가이드 백영윤과 베트남 현지인 꿘이와 가볍게 대면 인사를 나눈 후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사파(SAPA)로 이동하였다. 자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가이드를 맡을 경우는 불법이라고 하여 꿘이와 함께 늘 동행하였다.
소요시간은 대략 5시간 30분이다. 백영윤 가이드는 이동간 베트남의 역사와 사파지역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45인승 관공버스 운전기사 자격증은 15년 이상 무사고 운전기사에 한하여 허용한다고 한다. 든든한 운전기사를 만나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사파(SAPA)는 하노이 북서쪽 350km 지점에 있는 해발 1650m의 고산도시로 중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으며 프랑스인들이 식민지 시대에 피서지로 개발한 곳이다. 이곳에 12개의 산악부족들이 옹기종기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있다. 특히 베트남의 스위스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 사파로 가는 길에 마을과 벌판을 지나다 보면 논 한가운데 묘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마치 일본의 묘소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묘소는 우리와는 정반대로 물이 있는 곳을 명당으로 꼽는다고 한다. 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은 논이 있는가 하면 모내기하거나 모판에 볍씨를 뿌리고 있었다. 베트남은 1년에 2모작에서 5모작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점점 사파지역으로 다가갈 수록 고도가 높아지면서 고산지대로 들어서게 된다. 사파 중심가에 도착하기 전에 늦은 저녁식사(20;11)를 SAPA DIEM HEN에서 하고 출발하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사파지역은 일기가 변화무쌍하여 아침과 낮, 밤의 기상이 달라 예측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파 중심가로 들어서니 휘황찬란한 불빛이 밤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실크 패스 그랜드 리조트&스파 사파 5성급(SILK PATH GRAND RESORT AND SPA SAPA)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25분 경이었다. 호텔 로비에서 2인당 방 배정을 받고 숙소에서 여장을 풀었다. 여름 밤인데도 방안의 공기가 썰렁하였다. 베트남은 전력 사정이 좋지않아 여름철에는 난방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두꺼운 이불을 덥고 자는데도 얼굴이 차가울 정도였다. 샤워를 하고 사파에서 첫 밤을 보냈다
★2일차 여행(6.27, 목);깟깟마을-함롱산 산행- 판시판산 등정
간밤에 비가 엄청 내렸다고 한다. 새벽 4시30분 경에 기상하여 김종용 회장과 함께 호텔 주변을 산책하였다. 산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으나 날씨는 비교적 맑은 편이었다. 호텔 주변은 높은 곳에 위치하여 조망이 일품이다.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을 담으며 추억을 남겼다. 오늘 일정은 매우 바쁜 날이다. 깟깟마을 트레킹, 함롱산 산행, 판시판산 등정 등으로 일정이 꽉차있다. 아침식사를 06시에 호텔 뷔페식으로 하고 29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깟깟마을로 향한다. 호텔에서 5분정도 소요된다. 깟깟마을은 19세기경 북부 베트남 지역에 있던 검은 몽족(Back Hmong) 등의 일부 소수민족그룹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주변의 산 경사면을 따라 계단식 논을 만들어 쌀과 옥수수를 재배하고 자신들의 전통 수공예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깟깟마을 초입에서 내려서 비좁은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골목길 양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길게 이어진 골목길 끝에 하천이 나온다. 간밤에 비가 내려서 우렁차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폭우가 쏟아지면 깟깟빌리지 1층까지 물이 들어온다고 한다. 폭우에 대비하여 2층 구조로 되어있다. 하천 주변에는 카페들이 많다. 계곡과 산과 마을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깟깟마을의 풍경을 두루 관감하고 다음 목적지인 함롱산으로 향한다. 스트리트카를 타고 이동한다. 2인당 1불이다. 그리고나서 미니버스로 갈아탄다. 함롱산 등산 입구에서 내려서 무거운 짐은 상점에 맡기고 계단을 따라 오른다. 함롱산으로 오르면 함롱산의 상징인 용의 조형물이 나온다. 함롱산은 사파의 동남쪽에 위치한 1,880m 높이로 용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사파 전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고 판시판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판시판산 등정이다. 판시판산 등정하기 전에 오찬을 한다.
함롱산 등산로 입구에서 스트리트카를 타고 여행자 거리를 지나 사파스테이션(Sapa Station)에서 꼬마 기치를 타고 Hong Lien Station 내려서 뷔페식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케이블카 탑승장(Hong Lien Station)으로 이동한다. 케이블카를 타고가면 깟깟마을과 계단식 논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일행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Do Quyen Station에서 미니 산악열차로 갈아탄다. 그리고나서 수많은 가파른 계단을 따라 판시판산 정상으로 향한다. 숨소리가 턱까지 차오르고 발걸음은 마냥 느려진다. 이종복 동문은 마치 유격훈련 받는 기분이라고 하였다.
고통도 극에 달하면 희열이다. 산행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어느 순간 즐거움으로 바뀐다. 일행중 4명은 끝내 판시판산 정상 극복을 포기했다. 마침내 판시판산 정상(3143m)을 오르니 벅찬 감동과 희열을 안겨준다. 마치 천하를 호령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시야가 앞을 가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들은 모두 실루엣처럼 보였다. 판시판산 정상은 나무덱으로 조성하여 걷기가 편했다. 판시판산 정상 아래에는 베트남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판시판산 정상에서 희수기념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기쁨은 물론 벅찬 감동 그 자체였다. 영원히 잊지못할 멋진 추억을 남겼다. 판시판산(3143m) 정상 이정표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하산길에 오른다. 가파른 내리막 계단 길이다. 어쩌면 내라막길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서면 부처님을 모신 석가탑이 나온다. 이곳은 당나라 삼장법사가 인도로 가는 길에 손오공을 만난 역사적인 장소라고 한다. 이곳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목격하다니 꿈만 같았다. 연이어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실루엣 처럼 보이는 거대한 부처님 동상이 등장한다. 해수관세음보살이다.
그리고 산 둘레길을 따라 수많은 고승 동상들이 즐비하게 나타난다. 베트남은 불교 국가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이어서 나타난 동상은 아미타불 청동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동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청동이 무려 800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 동상을 세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부들의 땀과 눈물과 노력이 들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인간의 위대한 힘은 끝이 없을 정도다. 연속으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케이불카 스테이션이 나온다. 이곳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Ho Ang Lien Station에서 하차한다. 그리고 스트리트카를 타고 발마사지 장소로 이동한다.
단체로 각자 의자에 앉아서 세수대야 물에 발을 담근 후 발과 다리를 1시간 동안 마사지 한다. 1시간당 5불이다. 산행으로 납덩이처럼 무거운 발과 다리를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니 뭉쳤던 근육들이 풀어지는 느낌이다. 이어서 사파 전통시장으로 향한다. 전통시장에는 상인들과 물건 사러온 손님들로 붐빈다. 정이 넘치고 추억이 깃든 전통시장은 언제나 구수한 정겨움이 묻어나고 웃음꽃이 핀다. 사파 시내 Chau Long Hotel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향한다. 오늘이 가장 힘든 여정이었지만 감동과 쾌감을 맛보는 평생에 잊지못할 좋은 경험이었다.
일행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샤워를 하고 얼마나 피곤했던지 일찍 깊은 잠속으로 빠졌다. 오늘이 사파에서 마지막 밤이다.
인천국제공항 베트남행 28번 게이트에서 탑승 대기중
하노이공항에서 입국수속절차를 밟고 가이드와 대면 인사 후 관광버스 탑승
사파 초입에서 늦은 저녁식사(20;10)
실크 패스 그랜드 리조트&스파 사파(5성급 호텔) 도착(22;26분)
호텔 전경
호텔 숙소
다음 날 아침 호텔을 배경으로(김종용 회장)
프랑스식 건물에서
다음 날(6.27) 아침 깟깟마을의 그림같은 풍경들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촬영하고 미니버스로 깟깟마을로 이동
뷔페식 아침식사
호텔에서 미니버스 타고 깟깟마을 초입에 내려서 트레킹
깟깟마을 골목길 상점으로 진입
깟깟마을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조형물
깟깟마을의 풍경
좁은 골목길을 따라서
Si Bridge
아름다운 꽃길
하천 계곡을 따라서 줄지어 늘어선 카페
깟깟 마을 영어로 표기
깟깟마을 소수민족의 전통 의상
깟깟 빌리지 건물
깟깟빌리지 건물 교실에서 깟깟마을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하는 백영윤 가이드
계곡을 따라서
폭포를 배경으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깟깟마을 정자에서 숨고르기하면서 스트리트카 탑승대기 중
스트리트카 탑승(2인당 1불)
미니버스를 타고 함롱산 등산로 입구 도착
오르막 계단을 따라서
시원한 코코넛으로 갈증을 풀고
함롱산 상징 조형물 '용'
흐드러지게 핀 풍접초
함롱산 포토존에서
함롱산에서 바라본 깟깟마을 전경
함롱산에서 내려와서 미니버스 탑승 대기 중
프랑스식 성당
사파 여행자 거리
사파역에서
꼬마기차를 타고
꼬마기차역 종점에서 내려서 식당으로 향하는 중
뷔페식 오찬
케이불카 탑승장으로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깟깟마을 풍경
케이블카에서 꼬마열차 탑승장으로
구름낀 날씨로 시야가 흐림
꼬마열차역
탑승대기 중
꼬마열차에서 내려서 수많은 오르막 계단을 따라 판시판산 정상도착
판시판산 정상 표지석
판시판산 정상에서 희수기념 사진 촬영
판시판산 베트남 국기를 배경으로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서 하산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만난 장소
해수관음보살
고승들 불상이 산둘레길을 따라 이어짐
잠시 숨고르기
아미타불 청동상
가파른 내리막 계단
판시판산 모형에서 전인구 부부
케이불카 탑승장으로 이동
케이블카를 타고
케이블카역에서 하차
사파 전통시장
CHAU LONG HOTEL에서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