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캠핑퍼스트(http://cafe.naver.com/campingfirst)는 5월25일자로 카페내 회원 장터(중고장터)를 별도 카페로 분리하여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카페명은 초캠 장터이며 주소는 http://cafe.naver.com/chocammall 이다. 해당 카페는 회원 가입시 실명, 전화번호 등 가입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근거로 인증 회원만 사용할 수 있게 등급제로 운영된다. 기존 캠핑퍼스트 회원도 별도 가입 절차를 밟아야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초캠장터는 독립된 카페로 운영되는 만큼 장터 카테고리를 체계적으로 세분화하고, 상시 공동구매 및 협력업체 공동구매 코너 운영, 협력업체를 위한 배너광고 운영 등 카페 기능이 사업적으로 강화된 점이 눈길을 끈다. 흡사 네이버의 중고나라 카페를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중고 매매 사이트의 모습이다. 캠핑퍼스트는 초캠몰이라는 이름의 도메인(chocammall.com / chocammall.co.kr)을 이미 등록한 상태다.
캠핑퍼스트의 금번 중고장터 분리는, 그동안 캠핑퍼스트가 내외부적으로 "초캠몰"이라 불릴 정도로 카페 내 중고장터 기능이 과대 팽창한 것에 따른 것이다. 보다 직접적인 원인은 네이버의 카페 서비스 기능상 전체글 보기에서 중고장터 게시판만 제외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캠핑퍼스트의 메인 화면에 뜨는 게시물 8~90% 이상이 중고 장터 게시물로 도배된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내부적인 불만이 팽배해왔다.
활발한 중고 거래로 인해 카페 성장이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카페의 여타 기능이 위축되거나 평가절하된 것 또한 사실이다. 논란이 많은 부문을 별도 카페로 분리함으로써 메인 카페에 대한 직접적인 상업성 시비를 피하고, 2차적으로는 향후 사업적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기틀 마련의 조치로도 보인다. 초캠몰이라는 비아냥에 아예 초캠몰을 만들어버리는 카페지기의 유머감각이 돋보인다.
하우투캠프 도라에몽
첫댓글 공공의 이익(?)에 맞는 상업카페의 첫 신호라 판단된다. 초캠몰의 건승을 빈다.
유머감각? 초심이 그랬다면 지금의 회원 수를 자랑할 수 있었을런지...
헐... 유머감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