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 때마다 떠내려 와 담수 능력 크게 낮아져
집중호우로 강릉 오봉댐내에 수십만톤의 토사가 쌓이면서 담수능력이 현저히 저하돼 수해복구 차원의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당시 일부 준설작업이 이뤄졌지만 태풍 `매미'와 `메기' 등 해마다 수해가 이어진데다 올해 또 장마철 집중호우로 상류지역에서 수십만톤의 토사가 밀려들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24일 강릉시와 한국농촌공사 강릉지사에 따르면 오봉댐내에 쌓인 토사는 약 60만톤 분량으로 소규모 저수지인 강릉 경포저수지 유효저수량(112만톤)의 절반이 넘는 양이고 오봉댐 유효저수량(1,450만톤)의 4.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나마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오봉댐내에 토사가 유입되자 긴급 수해복구 차원에서 토사 18만톤을 준설했지만 이후 준설 실적은 전무하다. 이로인해 지난 2003년과 2004년 태풍 `매미'와 `메기'로 상류에서 토사 수만톤이 밀려든데 이어 올해 또 집중호우로 토사가 오봉댐내로 유입돼 그대로 쌓이는 실정이다. 이미 오봉댐 상류지역은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 수면위로 그대로 노출돼 있으며 또다시 집중호우가 이어질 경우 매몰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와 농촌공사 강릉지사는 현지조사를 통해 오봉댐내에 쌓인 토사 60만톤을 준설하는데 톤당 4,600원씩 모두 27억9,000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중앙정부에 수해복구예산을 신청했다.
이관호 농촌공사강릉지사장은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댐내에 해마다 토사가 대량 유입돼 준설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