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스위스의 라쇼드퐁 출생. 본명 Charles-平douard Jeanneret. 스위스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펠레와 베렌스의 건축사무소에서 얼마 동안 일하였으나
20대 전반은 주로 유럽과 중근동 각지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도시건축을 연구하였다.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것은 1920년대 이후로,
잡지 《에스프리 누보:L’Esprit Nouveau》와 많은 저서,
도시계획과 실제 작품을 통해서 마침내 국제적인 합리주의 건축사상의 기수가 되었다.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고 하는 그의 유명한 아포리즘으로 상징되는 신선한
기계미학이 이 시기의 모든 제작에 일관되어 있고, 이와 같은 건축사상은
《건축을 향하여》 《도시계획:Urbanisme》 등, 이 시기의 저서에 잘 나타나 있다.
또한 같은 사상이 구체적인 도시의 스케일로 나타난 것이 《현대도시》(1922)와 《플랑 부아쟁》(1995) 등이다.
개요..
근대건축의 "근대"란 단순히 시기상의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새로이 전개하는 테크놀로지에 바탕을 두고
고전과 역사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과거와의 분리를 의미하는 말이다. 즉, 근대건축에서의 테크놀로지란
단순히 건축의 기술적 문제에 있지 않고, 건축의 가치관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므로 근대건축가
에게는 기계란 구체적인 기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근대건축에 있어서 건축에 대한 테크놀로지의 상징적 의미는 르 코르뷔지에의「주택은 살기 위한 기계다」
라는 말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르 코르뷔제가 생각한 기계의 의미는 다른 근대 건축가와는 달리
매우 다양했다. 레이너 밴험 의저《제1기계 시대의 이론과 디자인》을 숙독하면, 르 코르뷔지에가 기계에
대하여 부여한 의미는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 주택의 표준화와 대량생산
② 새로운 생활에 대응되는 기능
③ 기계미학
④ 기계의 추상성에 대응한 플라톤적 입체
⑤ 기하학적 비례 질서
⑥ 합리적 정시에 바탕을 둔 기하학적 정신
이처럼 그의 기계는 건축의 물리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측면, 그리고 형태와 정신적인 측면을 포함한 것이 었다.
모듈이라는 말을 황금분할과 관계시켜 새롭게 해석한 것이 꼬르뷔제의 모듈러이다.
이 개념의 발상은 근대사회를 보는 꼬르뷔제의 관점에 바탕을 둔 것인데 그는 근대사회의 건축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가 표준화와 프리패브리케이션의 방법을 통해서만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고 주택의 대량생산이라는 사회적당면과제를 풀 수 있는 프리패브리케이션은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한 치수시스템에 입각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발전시켰고 1948년 모둘러라는 저서를 출판했다.
작품성향..
포아시, 파리 부근, 프랑스 1928-1931년경 시골에 자리잡은 이 별장에서 르 꼬르뷔제에는 자신이 내세운 현대건축의 다섯가지 원칙을 적용시키고 있다.
이 작품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힘과 시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복합성, 모호성, 모순성들이 내재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벤츄리는 "건축의 복합성과 대립성" 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이 건물의 거의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을 모호성의 예로, 단순한 외관과 복잡한 내부를 대립성의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측면은 이미 1층에서 차고로 들어가는 차의 회전반경에 의해서 결정된 구조 체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건물의 네 면중 두면의 기둥들은 안쪽으로 후퇴되어 있다. 이러한 배열로 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전체 건물의 구조체계가 규칙적이리라고 기대되지만 실제로는 내부의 일부 기둥들은 외주부의 기둥과 열이 맞지 않는다.
1층에는 차고, 서비스 공간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중심축상에는 다소 표현성이 강한 입구가 있다. 입구부 공간은 곡선의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내부에는 위층의 주 생활공간으로 연결되는 육중한 경사
램프가 인상깊게 자리잡고 있다.
긴장감 있게 뻗어있는 주 볼륨을 지면으로부터 들어올리려는 것이 르 꼬르뷔제에의 의도였다. 이러한 방식이 바로 그가 주택과 지면의 접촉방식이었다. 이는 라이트의 방식과는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관점에서 볼 때 르 꼬르뷔제에는 파라디오의 별장, 르두 및 볼레의 건축이 지녔던 전통을 계승한 것이라 할 수 잇다.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라는 책에서 르 꼬르뷔제에는 입방체 원뿔구, 원통, 피라미드를 "위대한 원초적인 형태들"이라고 부르면서 "건축이란 빛에 노출된 이 볼륨들을 올바르고 당당하고 장려하게 연출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주택의 중심이 되는 2층에는 514㎡크기의 커다란 거실이 있다.
이 거실의 두면은 띠모양의 미닫이창으로 되어 있으며, 세번째의 벽은 큰 옥외 테라스를 면하고 있는데 바닥에서 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유리로 되어 있다. 이 유리 칸막이의 절반은 개폐가 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내외부공간의 상호 관입이 이루어진다.
2층 거실의 높이에서 보여지는 주변 경관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신중하고 절도 있게 짜여진 틀을 통해서만 그 일부분이 들어오게 되어 있다. 거실공간에 인접하여 비교적 큰 부엌이 있는데,
.이 한쪽 면에는 작은 옥외 테라스가 있다. 2층의 나머지부분은 복도 주위에 모여 있는 침실과 목욕실로 되어있으며, 이 복도는 육중한 경사 램프와 원형계단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첫댓글 꼬르뷔지 또한 건축인이면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 합니다. 인간척도를 접목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