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 알려진 영화,
실제로 지금 삼십대 중반이상의 분들 중에 문화
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보았을 영화지요 난 그러면서도
굳이 나의 영화이야기에 이 영화 만큼은 빼 놓을수 없다는 생각에 ..
난 영화중에 법정 드라마와 로드 무비를 특히 사랑하지요 두 쟝르에는 모
두 휴머니티가 스며있기 때문에..
특히 로드무비의 사람 찾아가기 길 찾아가기는 모두 잊고 살아가는 우리네
마음의 고향 찾기인 까닭에 더욱 마음에 끌립니다..
그리고 이 가글엔 더욱...
천재란 그저 태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타고는 나는 듯 하다.
이 영화에서의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란..
찰리의 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레이몬드가 안스러 키스의 느낌을 알려주려
키스를 하고 나서 그 느낌이 어땠냐고 물을때 레이몬드(더스틴 호프만)는
무표정한 얼굴로 '축축해' 하는 대사, 정신과 의사의 진찰을 받고 나서,
레이몬드는 그의 머리를 찰리 에게 기울이고는
"내 마음속의 사람 찰리(My main man Charlie.)"라고
말하는 부분이라든지
(사실 이 대사는 대본에 없던 것을 더스틴 호프만이 즉
흥적으로 지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
어디선가 읽은 말 중에
'가족이니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니까 가족이다" 라는 말
그래, 찰리는 가족이기에 레이몬드를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레이몬드가
자기 마음속에 깊이 사랑하고 있는 '레인맨'인 것을 알았기에 여행중에서야
비로소 레이몬드는 챨리의 가족이 되는 것이지요
본능으로 살아가는 레이몬드는 챨리를 보는 순간 자기의 마음속의 사람
(Main Man) 임을 감지했기에 기꺼이 가족이 되어 챨리의 말을 따라
여행길을 나섰던 것이고....
'레인맨'이나 '제8일' '아이앰 샘' 같은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외
된 사람들을 소재로 다룬 이야기들이 의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
을 보면 아직 우리는 그렇게 많이 망가지지도 않았고 아직 우리 가슴에는
'사랑'이란 놈이 기능을 멈추진 않고 있구나 하는 자위를 해 봅니다..
난 아직 쓸만하구나 하면서요 ..^^;;
해(年) 저물렵 문득 가족간의 사랑과 화해 그리고 함께 가는 마음의 고향
으로의 귀환여행 '레인맨'을 떠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