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정교회 신학자 에프도키모프는 <영적 삶의 나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신 질환으로 인해 현대인은 과거를 기억하거나 미래를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인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멀리 달아나려고 합니다.
그의 정신은 시간을 죽이는 법을 개발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런 부류의 인간은 지금 이 순간을 살지 않고 전혀 알지 못하는 공상의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추상적으로 환치된 과거와 미래는 존재하지 않으며 영원성으로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영원성은 오로지 현재에 맞닿아 있고 온전히 지금 이 순간 현존하는 사람에게 그 영원성을 줍니다.
영원성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과 영원한 현재의 이미지 가운데 살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 묵상에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 멈추어 서고자 합니다.
희망의 모험이 시작되는 곳은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손에 쥔 유일한 시간은 지금뿐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의 존재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의 재산은 현재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은 우리 시대의 규칙입니다.
이 시대의 광란한 리듬 안에서 살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지상 삶을 영원한 삶의 과정 속에 삽입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인
지금 이 순간에 멈추어 서야 합니다.
( 출처 :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 지은이 :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구엔 반 투안 )
지은이는 1975년 사이공의 대주교였으나, 공산주의하에 체포되어 13년 동안 감옥 생활을 했어요.
수감되어 있는 동안 종이에 쓴 글을 몰래 사람들에게 전하며 위로 했답니다.
위 글은 주교님의 체험을 증언한 내용 입니다.
한권의 책을 권해 봅니다.

첫댓글 오늘 고 모니카 단장님께 '사진, 음악 올리기'를 배웠습니다.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처음이라 좀 이상해요. 불어곡은 13곡이 연속으로 나오구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