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성무일도로 주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도드립니다.
"기도 교육이 어떤 식으로든 모든 사목 계획의 핵심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저 또한 이번 수요 교리교육을 성무일도로 아침기도로 시작하여 시편 묵상에 할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침기도로 시작하는 성무일도는 교회의 공식기도로서 우리의 하루를 봉헌하고 이끌어 가도록 초대합니다. 수도공동체뿐 아니라 본당에서도 기도의 분위기가 널리 퍼지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신자들에게 특별히 전례기도에 관한 교육을 하여야 합ㅎ니다."(교황교서 삼천녀기 34항). 새삼 2년 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말씀하신 간곡한 기도의 초대를 떠올려 봅니다.
이러한 교황님의 호소에 부응하기 위하여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한국관구는 설립자이신 복자 여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교회 안에서 활기찬 활동적 지체'로서 능동적인 사명의 한 분야로 2001년 3월부터 '전례학당'을 개설하여 일반 신자들에게 시간을 성화하는 성무일도의 중요성과 함께 기도를 바치는 몸과 마음의 자세에 대해 상세히 교육해 왔습니다. 이 교육의 핵심은 성무일도의 기도문을 단순히 읊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음률을 실어 온 몸과 마음으로 찬양의 기도가 되도록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이 음반을 만들게 된 동기는 이러한 성무일도를 더 잘 바치기를 원하는 분들, 바쁜 가운데서도 잠시의 여유 속에 기도할 시간을 찾는 이들, 여행하는 이들, 글을 읽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이들이 차 속에서나 혹은 걸으면서도 더욱 쉽게 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데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음반이 모든 이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대중 신심에 대한 올바른 자리매김"(삼천년기 34항)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많은 분들에게 이 음반을 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읊조리는 기도가 한 번의 기도라면 성가는 두 번의 기도라는 의미에 비추어 교회의 공적 기도인 성무일도의 기도문을 음률에 담은 이 음반을 통해 더 많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즐거이 성무일도로 주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이 음반이 나오기까지 협력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성바오로 수도회의 심 예로니모 수사님과 기술진 모든 분들에게 수도회를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작곡을 하였으며 계속 가르침을 베풀고 있는 최병은 M. 나자레나 수녀와 함께 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한 수도회 모든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해에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허란M. 바울리나 수녀
작곡자의 변
'옥좌에 앉아 계신 어린양' 께 영원토록 바쳐지는 완전한 찬미!
수녀님들의 음성의 특징인 정갈함! 언제나 저에게 찾아오는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함께 나누는 기도! 이 아름다움의 기도를 나누고자 마련했습니다.
성무일도의 시편과 선율들은 아주 단순한 영혼의 소리입니다. 전체적인 곡의 기본음가를 8분 음표 기준으로 했으며, 가사에 의한 선율의 관계성에 의해서 길이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선율의 음직임은 성무일도의 찬가와 시편의 고유성을 우리 내면과 일치시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성무일도를 통하여 교회 안에서 모든 하느님 백성과 함께 아름다운 찬미를 하느님께 올려 드립니다.
2003년 5월 최병은 M. 나자레나 수녀
최병은 M.나자레나 수녀 / 작곡 & 지휘 Scola di Musica. T.Ludovico da Vitoria. Roma에서 1994년 6월 30일 Animatore Liturgico-Musicale졸업 Maestro. Valentino Miserachs에게 합창지휘 사사. Sr.Dolores에게서 선법 작곡을 공부. Maestro. Parada에게서 오르간 사사. 현,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전례음악 책임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성가대
소프라노 박민례 수녀(M. Caritas) 안옥희 수녀(M. Lucianna) 송미령 수녀(M. Saveria) 최상순 수녀(M. Rosa) 이은하 수녀(M. Gemma) 최미경 수녀(M. Ancila) 정대심 수녀(M. Teresa) 전영미 수녀(M. Anna) 조보나 수녀(M. Bouna) 변혜진 수녀(M. Teresa) 성경희 수녀(M. Sabina) |
엘토 안문자 수녀(M. Monica) 김선희 수녀(M. Letizia) 김태희 수녀(M. Bouna) 변혜진 수녀(M. Teresa) 양미라 수녀(M. Mariana)
작곡 : 최병은 수녀 반주 : 최병은 수녀 시편 독창 : 이은하 수녀 정대심 수녀 전영미 수녀 |
독서 : 성경희 수녀 조보나 수녀 기도문 : 안옥희 수녀 송미령 수녀 후렴 : 박민례 수녀 김선희 수녀 정대심 수녀 |
찬미의 노래 (LAUDIS CANTICUM)
천상의 교회와 일치하여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
성무일도는 시간경(Liturgy of the Hours)이라고도 불리는 교회의 공식적인 기도로, 교회가 그리스도의 모믕로서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바치는 공적 기도입니다.
"성무일도는 오랜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라 낮과 밤의 모든 흐름이 하느님 찬미를 통하여 성화되도록 이루어져 있습니다"(전례헌장 84항). 그러므로 성무일도의 참된 의미는 하루의 전 시간을 통하여 하느님의 구원업적을 찬미하고 이를 통하여 사람이 성화되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성무일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회법에 따라 성무일도를 바칠 의미가 있는 성직자 수도자들뿐 아니라 더욱 폭넓게 일반 신자들에게도 바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ㅓㅇ바오로 미디어는 이러한 맥락에 초점을 마추어 성무일도의 고유한 특성과 거룩한 전례의 맛과 분위기의 깊이를 더한 음반을 만들어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사제직과 전례를 통한 사도직에 전렴하며, 숨은 생활 속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께 찬미아 흠숭을 드리는 사도직 관상 생활을 수도회 고유한 사명의 하나로 살아가는 스승 예수의 제자 수녀회 수녀님들의 성무일도 노래 기도를 음반에 담게 되었습니다.
이 성무일도 곡은 최병은 M. 나자레나 수녀가 3년이 넘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것으로 가사와 선율의 관게를 살려 전통적이면서도 나구나 쉽게 한마음 한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도록 작곡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는 성무일도의 통상 4주간 기도 중 아침 저녁기도를 중심으로 우선 연중 통상 제1주간 전체(주일 제1저녁기도부터 토요일 아침기도까지. 낮기도 부분 제외)를 8개의 음반에 나누어 담았습니다.
오늘도 하느님을 흠숭하고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고자 만토와 흰 성의를 입고 성체를 조배하며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활기찬 활동적 지체의 삶을 지향하는 수녀님들의 기도를 듣노라면, 성무일도의 찬가와 시편의 아름다운 기도가 수녀님들의 음성의 특징인 정갈함에 실려 깊은 내면의 일치에 이르는 아름다운 기도로 어우러져 우리를 과낭의 경지로 이끌어 줍니다. 나아가 시편의 찬양이, 시편의 간절함이, 그리고 시편의 감사가 바로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듯, 그야말로 기도의 깊고도 그윽한 맛과 말로 다할 수 없는 절묘한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성바오로 미디어는 교회의 영적 유산의 고귀한 기쁨과 찬미의 소산이 ㄴ이 음반을 통해 성직자, 수도자들뿐 아니라 모든 신자들도 성무일도의 참 맛을 느끼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우리 영혼의 구원과 성화를 이룩하는 데 보템이 되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을 깊고 품위 있게 만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성무일도 음반을 통해 모든 신자들의 신앙 성숙에 필수 요소인 성무일도가 신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게 되기를 희망하며, 격려와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음반이 만들어지기까지 애써 주신 최 M. 나자레나 수녀님과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수녀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3년 예수성심성월에 성바오로 미디어 기획실
심재영 예로니모 수사. |